2월을 마치며 생각나는 것들.
2월부터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다. 깃허브 잔디가 매주 수요일마다 진한 녹색으로 색칠되는 게 신기하다.
시작하기 전에는 낮은 단계의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 하나둘씩 풀어내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자신감도 쌓고 있다. 3월부터는 평일에도 하루에 한 문제씩 풀기로 했다. 꾸준함을 잃지 말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까 같이 모여있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 다음에 만나면 포토이즘이라도 같이 찍자고 해야지. 👯
중간에 4일 정도 가족들과 일본에 다녀왔다. 9명이서 우르르 다녀와 힘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비행기도 타보고 새로운 공기도 맡아보고 나름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마쿠라 여행이 제일 좋았다.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다. 바다도 바로 앞에 있어서 서핑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여유롭게 쉬고 싶을 때 가면 좋은 곳 같다.
이때 한국은 날씨가 안 좋았는데 따뜻한 일본에서 좋아하는 바다를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몇 년 전, 아무도 없는 겨울 바다 앞에 앉아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었던 순간이 아직도 인상 깊다. 책에서만 묘사되던 개와 늑대의 시간, 바다와 하늘이 구분되지 않는 순간을 눈앞에서 봤었다.
그래서 항상 바다를 볼 때마다 운전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보고 싶을 때 바로 시동 걸고 출발할 수 있게.
한국에서는 절대 하지 않는 뽑기를 일본에서 신나게 하고 왔다. 🤹🏻
운 좋게 짱구 가족을 완성했다! 피규어 퀄리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지금은 우리 집 TV 앞에 나란히 전시 중이다. 짱구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살고 싶다. 희희
돌아와서 밀린 계획들을 하나둘씩 시작하고 있다. 3월부터 시작하는 본 과정에 들어가기 전까지 페이스를 잘 정리해야겠다.
2023 마스터스 테스트 문제를 제출하고 첫 CS01 gist
를 만들었던 게 벌써 두 달 전이다.
CS16 과정을 보내면서,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어떤 것을 공부하면 좋을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시작이 반이라고, 계속해서 꾸준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2월 안에 오브젝트 1회독
이라는 목표를 끝내지 못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복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3월까지 매일 조금씩 시간을 투자해서 꼼꼼히 읽고, 나의 말로 정리해 보고, 의문점을 가져보는
연습을 반복할 계획이다. 더하여 코드를 읽는 것에 익숙해지면 좋겠다!
그리고 지난 달 Clean Code
를 보고 나서 읽은 포스트가 하나 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비슷하다.
특히 무지의 상태에서 정보를 습득할 때는 무분별적으로 수용적이게 되는데 함정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생각할 수 있는 판단력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고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정보를 가공해서 머릿속에 잘 담아야 한다.
처음 이 얘기를 읽고 그동안의 내 행동과 같아서 충격을 받고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나는 잘 모르니까, 나는 아직 부족하니까' 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던 것 같다. 나보다 잘 알고 잘하는 것 같은 사람들의 얘기는 무조건적으로 '다 옳고, 좋을거야. 그니까 이렇게 해야겠다' 라고.
앞으로는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항상 ?
물음표를 갖고 탐구하는 마음으로 학습해야겠다. 기죽지 말자! 화이팅 🌟
잘하고 계시니까 자책하실 필요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