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챌린지 합격 후기

드뮴·2024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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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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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지원하기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작년에는 학교를 휴학할 생각이 없어서 올해 지원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올해 봄부터 내 계획에 부스트캠프가 있었고, 합격하지 않으면 뭐하지?를 잠깐 생각하다 합격하면 좋겠다..만을 생각하며 준비했다.

부스트캠프 9기는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선택)을 제출받았다. 사전 설명회를 2번 정도 진행했는데, 나는 전부 다 참석해서 들었고 어떤 방향으로 자기소개서를 써야하는지에 대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지원 전 부스트캠프 합격자들의 블로그와 심지어 탈락자의 블로그도 모두 살펴보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참고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도 다음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 부스트캠프 9기 일정

9기부터 베이직 과정이 신설되었다. 1차 문제해결력 테스트에서 정해진 기준에 못미치지만 기회를 주는 과정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수료하거나 혹은 1차 문제해결 테스트에서 2차 직행으로 선발되면,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 2차 직행자도 베이직 과정을 들을 수 있으나, 베이직 과정에 참여하거나 수료하지 않아도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에 문제없이 응시할 수 있다.
  • 베이직 과정에 선발된 경우는 베이직 과정을 수료하지 않으면 2차 문제해결 테스트에 응시할 수 없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포트폴리오는 선택이었다. 포트폴리오를 내지 않고 깃허브 링크만 내고 챌린지 합격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변수는 늘 있는 것이고 합격의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날리고 싶지 않아 열심히 만들어서 제출했다.

참고로 서류를 한 번 제출하게 되면 수정이 안된다. 임시 저장만 하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제출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

4개의 문항이 있었고, 매년 묻는게 비슷한 것 같았다. (나는 제출 전 밤 3문항이 아닌 4문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1문항을 눈물 흘리며 작성했다.)

자기소개서를 잘 적는 법은 정해진게 없다. 나 같은 경우 모든 키워드를 나열하고 구구절절 길게 적고 필요없는 말은 모조리 삭제하고 그랬다. 영 아니다 싶으면 갈아 엎기도 했다. 400자 내외여서 400자를 살짝 초과하는 만큼 적었다.

[1번 문항]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와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 싶은 것

해당 문항이 제일 어려웠다.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분명 있지만 그걸 말로 풀어내기가 나한테는 어려웠던 거 같다. 그래도 솔직하게 작성하고자 노력했고, 내가 작성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내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자하는 목표
  • 부스트캠프에서 목표를 이루겠다는 다짐

[2번 문항] 소프트웨어 개발을 잘하고 싶어 시도한 경험, 그 과정에서 기울인 노력

  • 부족함을 느낀 경험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
  • 다양한 시도에 대한 나열
  • 다양한 경험 이후 내가 배운 점과 개발 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3번 문항]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 경험과 나에게 미친 영향

  • 주위 사람이 필요한 사이트를 개발한 경험
  • 개발 이후 끊임없이 피드백을 요청하며 개선을 시도했던 것
  • 개선 경험을 통해 느낀 것과 앞으로의 학습태도에 대한 이야기

[4번 문항] 열린 사고로 동료와 협력한 경험과 나에게 미친 영향

  • 스터디를 진행한 경험
  • 스터디에서 생긴 문제를 소통으로 해결했던 과정
  •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했던 구체적 방법
  • 방법 적용 후 나의 학습 습관 변화에 대한 이야기

위와 같이 작성했다. 그렇게 잘 쓴 자기소개서는 아닌 거 같다. 그럼에도 솔직하게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솔직함과 더불어 묻고자하는 것에 정확한 답을 작성하려 노력했다. 부족한 자기소개서겠지만, 그럼에도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정은 어느정도 담겨있었다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꼭 넣어야겠다 생각한 것은 내가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프로젝트를 했고, 여기서 더 개선하기 위해 무언가를 했다고 자기소개서에 적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이를 뒷받침할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만약 프로젝트 링크나 레포지토리만 보여주면 된다면 깃허브 링크와 같이 링크만 첨부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자기소개서에 프로젝트 이외의 다른 내용도 적었기 때문에 다양한 내용을 넣어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약 9장의 분량이 나왔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이 내용을 넣은 거 같았다. 사실 이렇게까지 과하게 할 필요가 없는데, 너무 참여하고 싶었던 교육 과정이라 만들다보니 분량이 길어졌다.

취업 포트폴리오와 다르게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교육을 위해 존재한다 생각했고, 이를 위해 내가 했던 경험과 이 열정으로 부스트캠프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게 경험을 나열했다.

나는 프로젝트 경험은 많지 않았고 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대학교 입학 후부터 천천히 내가 했던 활동들을 떠올려보았다. (참고로 나는 학교 생활을 그렇게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동아리를 미친듯이 가입해 활동하지도 않았다.)

포트폴리오에 넣은 내용

  • 프로젝트

    대단한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했던 것을 어필하기 위해 간단한 바닐라 js 프로젝트와 전공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등 총 4개를 넣었다. 기술적으로 대단한 것을 적은 게 아닌 해당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을 위주로 작성했다.

  • 진행한 스터디

    2개의 전공 스터디에 대해 작성했고 마찬가지로 배운 점과 깨달은 것들 위주로 작성했다.

  • 튜터링 활동

    2번의 튜터링 활동에 대해 작성했고, 해당 경험에서 내가 배운 것과 더 발전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위주로 작성했다.

  • 학술대회 및 현장실습 경험

    이건 크게 어필될거 같지 않았으나, 해당 경험에서 배운 것을 간단히 적었다.

  • 블로그 운영

    포스팅이 많지 않지만 요약적 글쓰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어필했다.

  • 이 외 내용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신경을 썼다.

    • 줄 글로 길게 적지 않고 요약식으로 간단하게 리스트 형식으로 작성하기
    • 줄 간격을 너무 좁게하지 않고 적당히 여유두며 읽기 좋게 편집하기
    •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목차 생성하기
    • 포트폴리오는 링크보다는 안전하고 보기 편한 pdf로 제출하기

개인적으로 포트폴리오는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에요!를 적는게 아니라 생각했다. (적어도 부스트캠프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부스트캠프에서 내가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열심히 참여할 수 있다는 느낌으로 만들었고,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을 증빙할 내용을 추가해서 완성했다.


1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1차 문제해결력 테스트를 치고 느낀 건 일반적인 코딩테스트와는 방향이 약간 달랐다. 해당 테스트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 것인지 확인하는 테스트라고 생각했다. 즉, 웹을 지원하는데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몰라도 본인이 평소 사용했던 언어로(python, java 등) 문제를 읽고 생각을 코드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거 같았다.

1차 문제해결력 테스트에서는

  • 복잡한 알고리즘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한 테스트가 아닌, 내 생각을 코드로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것 같았다.
  • 약 10문제가 출제되었고, 그 중 직접적인 코딩 문제는 3문제였다.
  • 전공자이거나 코딩테스트를 준비했던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였다.
  • 시간이 4-5시간 주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 이해를 잘 하는게 중요하고, 평소 지문이 긴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게 좋은 거 같다.
  • 코딩을 제외한 객관식 문제는 전공자라면 전공 시간에 스쳐지나간 간단한 개념이 출제된 거 같았다. 개인적으로 어렵지 않았다.

2차 테스트부터는 자바스크립트로 제한할 수 있다해서, 처음부터 자바스크립트로 준비했다. 파이썬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자바스크립트로 바뀌고 나서는 살짝 불편함도 있었지만 몇 문제 풀이 후, 자바스크립트 내용도 정리(자바스크립트로 코딩테스트를 준비하며 정리했던 글)하며 생각보다는 빠르게 적응했다.

테스트 환경

  • 올해부터 구름에서 응시했다. 다음은 어떨지 모르나 구름은 처음이라 생소했는데, 프로그래머스랑 크게 다를 건 없었다.
  • 입력 받는 부분은 주어져서 상관없었으나 만약 생길 수 있으니 입력 받기에 대해서도 공부해도 좋을거 같다. 지난 기수에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응시했는데 입력 받는 부분도 있었다고 하니, 매번 다른거 같다.
  • 카메라 없이 응시했으며, 인터넷 검색이 가능했다. 객관식 헷갈리는 부분을 검색하는 걸 제외하고는 코딩 문제에서 검색을 쓸 일은 헷갈리는 문법 정도를 검색하는 것일 거 같다.)

개인적으로 1차 문제해결력 테스트에 대한 팁을 주자면

  1.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 언어로 준비를 해보자. (시간이 없다면 자신있는 언어로 응시하기)
  2. 문제를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하고, 문제가 긴 예제를 풀어보자.
  3. 복잡한 알고리즘 공부보다 구현 문제를 통해 코드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대상자 선정


6월 19일 수요일 12시가 조금 넘어 밥 먹고 잠들어있는데,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대상자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3문제를 모두 풀어서 서류가 안 좋은게 아니라면 2차 응시를 할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었다.

이때 서류도 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이후 챌린지 시작 기간의 간격이 짧아 어느정도 서류를 검토하고 테스트 결과도 합산해서 나온 결과 같았다.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대상자가 되었으나, 베이직 과정을 신청했다. 사실 설명회 때부터 베이직은 꼭 들어보고 싶었던 과정이기도 했다. 베이직을 신청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부스트캠프 과정을 찍먹이라도 해보고 싶었고, 부스트캠프가 지향하는게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었다.
  • 설명회를 들으며, 베이직 과정을 부스트캠프 운영진이 공들여 만든거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 해당 교육과정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고 싶었고, 다양한 사람의 코드도 보고 싶었다.

베이직 과정을 들으며


베이직 과정은 2주동안 진행되었다. 월~금 코어 타임 없이 진행되었고 금요일에만 그룹과제가 진행되었다.

문제가 오전 10시에 공개되면 풀이하고 저녁 타임 쯤에 수료생의 접근법을 확인하고 회고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나는 9일차까지 완료했으나 마지막 날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마지막 그룹 과제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듣기를 정말 잘했다 생각했고, 문제를 읽으며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뜻 깊었다.

베이직 과정 회고는 추후 작성할 예정이다.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베이직 과정이 끝난 다음 날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마찬가지로 객관식 문제와 코딩 문제가 13문제 있었다. 객관식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헷갈리는게 많았다. 코딩 문제는 기억나기는 하지만 응시자들 모두 느끼기에 체감 난이도가 2번 > 3번 > 1번 순으로 어려웠다.

나 같은 경우 순서대로 풀다 2번에 투자를 많이해 3번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부스트캠프 준비 오픈채팅을 보니 2솔이 1번+2번을 푼 2솔보다 1번+3번을 푼 2솔이 많긴했다. 해당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로 특정 알고리즘은 필요하지 않았다.

챌린지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1차보다는 난이도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지정 언어로 문제를 해석해서 어떻게 코드로 풀이를 표현하는지에 대한 능력을 확인하는 것 같았다.

테스트 환경

  • 각 분야별로 언어가 제한되었다.
  • 1차와 마찬가지로 구름에서 응시했고, 카메라 감독과 화면 공유를 해야했다.
  • 인터넷 검색만 가능했고,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했다.

나는 3문제 중 1번, 2번을 다 풀었고, 3번은 몇개만 구현하고 시간이 부족해 다 풀지 못했다.


🎉 챌린지 입과


부스트캠프 오픈채팅방에서 화요일 저녁이 유력하다했는데 뜨지 않았고, 수요일 3시 반 쯤 결과가 나왔다. 아무 생각없이 오픈채팅 방이 언제 터지나 하고, 3시 반에 딱 들어가있었는데 메일이 왔다는 소식에 놀랬다.

대강 4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선발된 것 같았고, 9기부터는 3차 문제해결력 테스트가 생겨 멤버십에 가게 될 인원은 어떻게 줄어들지는 모르겠다. (웹 풀스택은 대략 250명 정도 있는거 같았다. 입과자 수이므로 지난 기수의 수료생 수와 비교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추후 과정이 끝나면 총 수료생 수를 알 수 있을거 같다.)

절대 평가로 평가하는 만큼 남이 아닌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열심히 한다면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좋은 결과도 따라올거라 생각한다.


💬 부스트캠프 준비를 위해 꼭 추천하는 것!


  • 접수 전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참여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할지 감이 잡히고 무엇보다 수료생들의 생생한 후기와 꿀팁도 들을 수 있으니,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 매년 뽑는 인원은 정해져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와 비교하는게 아닌 스스로 코드로 생각을 표현할 줄 알고, 서류로 매력을 보여준다면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생각한다.
  • 서류 준비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합격 후기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자기소개서의 방향성부터 어떤 내용을 적는게 좋은지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그는 전부 다 봤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감사했습니다!)
  • 포트폴리오는 필수가 아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에 근거를 보여줘야한다거나, 어필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제출하는건 절대 마이너스 요소가 아니라 생각한다.

궁금한 점은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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