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챌린지 4주차 회고

드뮴·2024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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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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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트캠프 생활 돌아보기


1일차

이번 미션에서는 설계를 먼저 꼼꼼히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다. 모든 요구사항에 대한 설계가 아닌 일부 기능의 설계를 꼼꼼히 하고 시작했다. 저번 주 스터디 그룹원이셨던 분이 설계를 저녁까지하고 구현을 시작한다 하셨는데, 그 점이 대단하기도 하고 흐름을 다 이해하고 학습을 완료한 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여 시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미션에서는 설계를 일부만 해두어도 나머지는 설계가 금방 끝날 거 같다 생각했기 때문에, 피그마를 켜서 설계한 흐름대로 그려서 넣었고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다음부터는 디자인 커스텀이 제한적이라도, 그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툴을 써야겠다 생각했다.

미션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내 코드가 정말 별로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점이 별로인지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느꼈다.


2일차

릴레이 프로젝트 수행 과제가 그룹원들의 학습 저장소에 코멘트 남기기였다. 그래서 평소 피어 컴파일링 시간도 살짝 부족했어서 9시에 학습 저장소가 열린 후 바로 팀원들의 코드를 보며 특징들을 적었던 거 같다. 이 미션을 수행하니 뭔가 조금 더 상대의 코드를 꼼꼼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았다.

피어 피드백에서 설계 그림을 넣어준게 너무 좋았다고 그룹원들이 말씀해주셨다. 열심히 한 보람도 느껴졌던 것 같다.

오후부터는 각자 개선하기 미션으로 짝과 개선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나와 함께한 분은 내 코드를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거 같았고, 엄청 열심히 보신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사실 많이 신기했던 거 같다. 나는 열심히 보려고해도 의지와 달리 상대의 코드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아직 어려웠기 때문이다.

짝 분의 리뷰로 내 코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나 같은 경우 내 코드가 깔끔하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으나, 어떤 점을 개선해야하는지가 사실 막막했다. 그런데 한 메소드에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등 짝 분이 나의 코드에서의 문제점을 찾아주셔서 개선 포인트를 잡기 너무 좋았다.


3일차

3일차는 짝 프로그래밍이었다. 이제 짝 프로그래밍도 적응이 되어서 큰 걱정은 안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자신 없어했던 주제라 걱정이 많았다. 학교에서는 다른 언어로 했었고 환경이 달라 학교에서 했을 때보다는 훨씬 쉬워진 조건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예전 기억 때문인가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미션 주제가 생각보다는 재밌었다. 예전에 잘 구현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구현이 되고 동작이 되는게 신기했다. 그때는 내가 못했던 이유를 알게되었다. 학습 부족인데 무조건 구현하려고 시도했던 것이 문제였다. 현재의 나는 그렇지 않아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쉬지 않고 9시 반까지 저녁을 먹지 못한채로 진행했다. 역시 밥과 휴식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녁 이후로는 사실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하면서 멍해졌던 거 같다. 적당한 휴식을 꼭 가져야한다는 걸 느꼈다.


4일차

전날 진행한 짝 프로그래밍 과제를 각자 개선하는 날이었다. 내가 원하는 코드 컨벤션에 따라 수정할 수 있고, 오류 테스트도 진행하며 오류가 생긴 부분을 고칠 생각에 신났다. 특히 개선하고 싶은 사소한 부분이 많았어서 모두 고쳐볼 생각에 신났던 거 같다.

그리고 피어 피드백 시간에서 TCP에 집중해서 설명해주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하나를 건드리면 하나가 오류가 생겨버리고 멘붕이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오류를 잡느라 시간을 많이 쓰게 되었다. 그래도 개선을 끝내고 리드미에 결과를 녹화해서 gif로 만들어 추가했다. 실행 결과를 올려주는 분들을 보고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gif로 넣으니 뿌듯했다.


5일차

피어 피드백 시간에 다들 나보고 개선을 많이 해주셨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행 결과를 gif로 넣은게 좋다 말씀해주셨다. 시각 자료의 중요성을 마지막 날에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후에는 3차 문제해결력 테스트가 있었다. 긴장을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긴장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험만으로 전부 다 결정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안도하다가도, 그러면 시험 외 기준은 충족하는지 싶어서 더 혼란스럽긴 했다. 그래도 그동안 했던 것을 바탕으로 나는 다 푸는 것이 아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할지에 대해 집중했던 거 같다.

다 해내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나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끝나고 그룹 회고 시간이 사라져 바로 zep에서 모든 수료생 분들이 모였고, 1시간 정도 놀다가 타운홀에서 수료식을 하고 챌린지가 끝이 났다.



💬 나는 개노답 삼형제였을까?


챌린지가 끝난 기념으로 만들어봤다. 나는 부스트캠프에서 학습 정리, 설계하며 미션 수행하기, 짝 활동과 같은 활동이 인상 깊었고 새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이 3가지를 기준으로 만들어봤다.



📖 부스트캠프를 마무리하며


기술적 성장만이 성장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부스트캠프에 지원한 이유가 내가 부족한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채우고자 지원한 것이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도 성장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기초가 탄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부스트캠프에서 기술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같은 분야에서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하며, 함께라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게되었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함께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인지,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함께 무엇을 해야할지 또 어떻게 생각했는지 의견을 나누고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할 것인지 사소한 것을 하나하나 정하고 이야기해나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리고 이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서로 존중해주는 환경에서 개발을 할 때면 시간이 늦어도 그런 것에 관계없이 지친다기보다 즐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함께 생각했던 목표보다 더 했다!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혼자서 뭐든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인지 깨달았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방식도 들어보며 더 나은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같이 해결해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챌린지 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챌린지라는 기간이 짧다보니 친해지기 어려웠고 금방 끝나서 생각보다 사람을 사귀기 어렵다는 글도 몇개 봤었다. 정말 매주 스터디 그룹이 바뀌기 때문에 긴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한다. 더더욱 3, 4주차에서는 피어세션 시간이 조금 줄어서, 자기 소개도 끝날 무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던 거 같다.

그렇지만 꼭 친해지지 않더라도 그들의 생각을 듣고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각자의 장점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

물론 나는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부스트캠프를 넘어 언젠가 같은 일을 하며 마주친다면 정말 반가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부스트캠프 9기 챌린지 안녕

한달이라는 시간이 끝이났다. 아쉬움도 많이 남고 좀 덜 자고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 때 말을 더 많이 해볼걸하는 생각도 들고 많은 후회도 남지만, 사실 돌아가도 똑같을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모든 학습을 100% 소화하지 못했지만, 학습 외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매일 나오는 미션에 대한 학습 키워드와 다하지 못한 학습은 앞으로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해나갈 생각이다.

노션에 키워드 별로 다 정리해두고 학습 정리와 같은 자료들을 다 모아놨기 때문에, 부족했던 부분을 더 채워볼 생각이다. 시작 전에는 누군가와 어떻게 함께 활동을 할지, 어려운 미션을 다 하지 못하면 어떡할지 등 많은 걱정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수료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사실 부스트캠프에서도 모든 미션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미션에서 어떤 것을 내것으로 만들어 학습하고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중점을 둔다. 그러니까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가 부족한 것을 스스로 찾아 채워나갔다면 챌린지에서의 생활을 잘해낸 것이라 생각한다.

챌린지가 끝나서 아쉽지만, 이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뭐든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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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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