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길로 들어선지 한 달 째(feat. 패스트캠퍼스)

전유덕·2023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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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ㅋㅋ
시작일이 11월 6일이었으니까 3주가 살짝 지났네요. 개인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배우고 그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하기엔 다소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요.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되길 :)

과거

고점이 더 높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 발전하고 싶었어요.
저는 4년간 블록체인 프로덕트 개발업체에서 기획과 디자인업무를 했었습니다. 그래픽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보단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덕트에 대한 기획과 구축디자인이 주 업무였죠.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회사의 업종과 맡게 될 업무들이 제가 목표로 했던 것과 맞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자의 그리고 타의에 의한 야근도 나름 즐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케미도 잘 맞아서 많은 업무로 인해 몸은 피로할지라도 마음은 즐거웠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스스로를 찾아낼 수 있던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성장이 저를 멈춰서게 만들더군요.
주니어급에서 시니어급에서 넘어가게 되면서 깨닫게 된 건 적어도 제가 몸담고 있던 분야에서는 그 정도로 높은 수준의 디자인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더 이상 저의 능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없었고 이는 제가 원하는 만큼의 커리어 성장도 이루어 질 수 없게 된 것이었죠.
그래서 많은 고민끝에 개발자로서의 커리어에 도전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통과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 이 업계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험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현재

속된 표현으로 현시창(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이 있죠.

_-영화, 8마일-_

물론 저의 현실이 시궁창까지는 절~대 아니지만 인간은 누구나 현실은 마주하게 됐을 땐 이상과 다르다는 걸 깨닫잖아요..?😁
얕고 넓은 지식(알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드는 건 많은데 제대로 아는 건 없는.)은 오히려 집중력을 흐트러트렸고 잡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Html과 CSS만 활용하는 클론코딩도 꽤나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고 스크립트를 활용한 기능 구현은 감도 안 잡혔어요.
스터디로 공부한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는 가장 낮은 단계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고 자바스크립트 선행학습이 필수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던 건 고작 겉핥기식 지식이었다 여기고 Html, Css등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부터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초기에 이런 멘탈리티를 갖게 된 건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

앞으로는 더 많이 힘들 것이고 더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도 종종 이 글을 찾아와 보려고요.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의 마음을 늘 간직하고 싶네요.
요행이 있을까요. 과거의 동기와 현실의 위치를 알게 되었으니 이젠 그냥 열심히 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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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존 개발자 되고싶다ㅏㅏ(훈수 대환영!)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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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일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시는 모습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분명 목표하신 부분 이루실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