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 유니스왑, 스시스왑, 팬케이크스왑

yooni·2022년 3월 19일

Blockch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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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 등의 거래소는 중앙화된 주체가 중개하는 거래소이다. 중앙 집권 거래소 구조는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의 특성에 맞지 않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록체인 뿐 아니라 거래소도 탈중앙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비영리 목적이기에 수수료가 거의 없고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토큰 간 거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의 탈중앙화 거래소는 과도한 가스비, 확장 한계성, 부족한 유동성 등의 문제가 있었다.

🏦 DEX (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
중앙화된 거래소 없이 P2P 방식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끼리 직접 거래가 이루어진다. 최근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해킹 문제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1. 유니스왑

유니스왑은 초기 탈중앙화 거래소의 한계를 보완하여 출시되었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상에서 토큰을 교환하는 가장 성공적인 디파이 프로토콜 중 하나이다. 이더리움과 ERC-20 토큰 간의 자동 교환 거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탈중앙화 거래소(DEX)이다. 유동성 풀을 제공하여 낮은 유동성이라는 한계를 보완한 것이 핵심이다. 유니스왑은 유동성 풀 공급자들에게 거래 수수료의 0.3%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유동성 공급 문제를 해결했다.

거래 방식

이더리움과 ERC-20 토큰 간 자동 교환 거래를 쉽게 하도록 설계된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이다. 지갑만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TH와 ERC-20 토큰 간의 환율은 거래 계약 내 각 자산의 유동성 풀의 상대적 규모를 기반으로 한다. 아래의 유니스왑 불변 공식은 거래 실행 중 일정하게 유지된다.

ETH pool * token pool = invariant

1ETH를 BAT 토큰으로 교환하는 거래를 하고자 한다. 유동성 공급자는 유동성 풀에 10ETH와 500BAT를 예치했다.

ETH pool = 10
BAT pool = 500
invariant = EHT pool * BAT pool = 10 * 500 = 5,000

거래 당사자는 1ETH를 풀에 보내 거래를 하려고 한다. 이 때 거래 금액의 0.3%를 유동성 공급자에게 수수료로 제공한다. ETH의 변동에 따라 invariant를 5,000으로 유지하기 위한 BAT의 새로운 수량을 구한다. 그 차액 만큼이 거래자에게 떨어진다.

ETH pool = 10 + (1-0.003)
invariant = 5,000 = 10.997 * BAT pool
BAT pool = 5,000 / 10.997 = 454.67
500 - 454.67 = 45.33 = 거래자에게 제공되는 BAT

이 거래의 적용 환율은 45.33 BAT/ETH가 된다.

유니스왑에서는 ETH를 중개 자산으로 활용하여 ERC-20 토큰과 ERC-20 토큰 간의 거래도 실행할 수 있다. BAT 토큰을 OMG 토큰으로 교환하고자 할 때, BAT를 ETH로 변환한 다음 ETH를 OMG로 변환한다.

2. 스시스왑

유니스왑은 오픈 소스이며, 누구나 포크할 수 있다. 스시스왑은 유니스왑을 포크한 것이다. 유니스왑은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거래 금액의 0.3%를 수수료로 지급했지만 유동성 공급자들이 플랫폼에 기여한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보상이었다. 스시스왑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니스왑을 포크하여 토큰을 발행했다.

🍣 Chef nomi
스시스왑을 개발한 익명의 개발자로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캐릭터이다.

기존 유니스왑 모델에 자체 토큰인 스시(SUSHI)를 도입해 이자 농사를 가능하도록 했다. 유니스왑에서는 유동성 제공자에게 0.3%의 수수료를 줬지만, 스시스왑에서는 0.25%의 수수료를 주고 나머지 0.05%는 스시 토큰을 스테이킹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이에 따라 내가 유동성을 제공하지 않은 풀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아갈 수 있게 되어 이자 농사가 가능해진다.

스시 토큰은 스시스왑 거래소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스시는 소유자에게 거래소 지배 구조 투표권을 줄 수 있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커뮤니티 친화적인 토큰 이코노믹스를 형성하고자 했다.

뱀파이어 공격 (Vampire attack)

스시스왑은 유니스왑의 유동성을 뱀파이어처럼 빨아 먹어 흡수하고자 했다. 실제로 토큰의 유동성은 상당량이 유니스왑에서 스시스왑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시스왑에서 유니스왑의 유동성 풀을 이용하면서 그에 따른 이익은 스시스왑에서 창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출처: https://cryptoturtles.substack.com/p/dex-uniswap-sushiswap-pancakeswap?s=r)

Chef nomi의 빅픽쳐

Chef nomi는 유니스왑에 유동성을 제공한 LP들에게, LP 토큰을 스시스왑에 스테이킹하면 스시 토큰을 분배하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유니스왑 LP 토큰을 스시스왑에 스테이킹 하게 되었고, 2주 후에는 스시스왑에 스테이킹된 LP 토큰들이 가지고 있는 유동성을 스시스왑으로 마이그레이션 하고자 했다. 런칭 직후 2주간 연 이자율 200~100%에 달하는 양의 스시토큰을 뿌렸다. 스시스왑은 출시 되자마자 폭발적인 TVL 성장을 보였다.

마이그레이션 예정일 일주일 전, Chef nomi는 배신을 때린다. 가지고 있던 스시토큰 개발자 물량을 갑자기 모두 이더리움으로 바꾸었고, 스시 토큰의 가격은 폭락하였다.

사용자들의 거센 항의에 Chef nomi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FTX의 CEO이자 스시토큰 투자자였던 SBF(샘 방크만 프라이드)에게 스시스왑 관리 권한을 넘겼고, SBF는 스시스왑을 정상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SBF의 기여로 유니스왑에서 스시스왑으로의 성공적인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 이루어졌다. 향후 Chef nomi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에게 사과하며 바꿨던 이더리움을 전부 스시스왑에 반환하며 스시스왑은 개발 자금을 되찾게 되었다.

유니 토큰 발행

이후 유니스왑에서는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토큰인 유니 토큰을 발행하였다. 유니스왑은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에게 모두 에어드랍을 하겠다고 하였고, 이에 유니 토큰을 채굴하기 위해 많은 LP들이 유니스왑으로 돌아와 유니스왑은 다시 DEX 1위를 탈환하였다.

3. 팬케이크스왑

유니스왑과 스시스왑 같은 DEX의 선두주자들은 대부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편향되어 있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가스 요금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팬케이크스왑은 스시스왑의 포크이지만 이더리움이 아닌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을 기반으로 구축된 DEX이다. 거래 속도가 빠르고 가스 비용이 저렴하다. 사용자는 BEF-20 토큰을 쉽게 교환할 수 있다. 유동성 공급자들이 풀에 자금을 예치하면 보상으로 LP 토큰과 수수료를 받는다.

다양한 수익 옵션

팬케이크스왑 사용자는 다양한 도구와 전략을 사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자 농사
유동성 풀에 투자하고 획득한 LP 토큰으로 팬케이크스왑 플랫폼에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CAKE라는 거버넌스 토큰을 모을 수 있다.
시럽 풀에 스테이킹
CAKE 농사를 짓는 것이다. CAKE를 SYRUP 풀에 스테이킹하여 CAKE 혹은 다른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NFT에 참여
사용자는 NFT 획득에 당첨될 수 있고 이를 트레이딩 및 스테이킹에 사용할 수 있다.
로또
CAKE로 로또를 구매할 수 있고 한 번에 100장까지 구매 가능하다. 6개의 랜덤한 숫자를 주고 많이 맞을 수록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