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내가 느낀 감정, 배운 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꼭 신경 쓰고 싶은 부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큰 고비였다
정신적, 육체적인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처음 써보는 프레임워크, 프로젝트가 처음인 팀원들, 근데 나도 이렇게 본격적인 협업 프로세스는 처음에, 조언을 구할 멘토는 존재하지 않아 막막함까지...
사실 이 글을 본다면 섭섭해 할 수도 있지만 다 완성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웃을 때는 진심으로 허탈하고 다 그만두고 싶었다...
프론트엔드-백엔드 통신에 대한 이해
기존 프로젝트는 모두 프론트, 백 개발 환경을 통일시켜 별도의 연결과정이 없이 같은 포트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편하게 연결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현업처럼 완전히 분리시켜 진행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할 일이 많았다. 그래도 이번 경험을 통해 이제 백엔드 개발을 웹에 의존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문서화의 중요성
2번과 약간 연결되는데 기존에는 프론트, 백에 대한 명확한 분리가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캠프와 같이 같은 공간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말로 해결하는 등 문서화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명확한 역할 분배에 따라 문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API 문서나 ERD, Figma 등 다양한 툴을 사용해보았다. 기본적인 협업은 노션 문서로 이루어졌는데 기능 개발이나 에러 해결에 참고한 자료들도 아카이빙 해두니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좋았다. 전에는 카톡으로 해결했던 적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무슨 문제였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어 이런 협업툴을 활용해 문서화 해둔 것이 이번에 잘한 일인 것 같다.
Issue, Commit message 등 컨벤션을 두고 지켜가면서 진행하자
->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알기도 편하고, 버그도 미리 이슈로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다. 커밋 메시지 컨벤션은 사실 항상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개발팀원들은 개발 자체가 낯설어서 깃 자체를 활용을 어려워했다...언젠가 해야 하겠지만 첫 개발에 깃까지 쓰는 건 처음 개발할 때의 나를 생각해도 조금 벅찬 감이 느껴져서 일단은 그냥 편한 대로 하도록 뒀다. 그래도 같이 백엔드를 맡은 개발팀원은 비슷하게 맞춰서 커밋해줘서 고마웠다. Git을 앞으로 더 협업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이러한 부분도 정해두면 좋을 것 같다.
프론트 - 백 통신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
물론 이번에는 백도 프론트도 모두 초보였기 때문에 더욱 우당탕탕 난리도 아니었지만 포스트맨에서는 정상 작동하는 것이 프론트로만 가면 에러가 터지는 등 문제가 많았다...그 과정에서 백엔드 배포된 DB가 꼬이기도 해서 더욱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근데 이 연결할 시간을 3일도 잡지 않고 백엔드 1명, 프론트 1명이 했으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와 실력이 비슷하거나(=아직 초보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처음인 사람들과 진행해왔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무것도 없지만 어쨌든 내가 이끌어 가야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힘들었던 것 같다. (나이나 학번, 경험, 위치 등 때문에 묘한 부담감이 있었다)
다음에 프로젝트를 할 때는 잘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진행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더 넓은 곳으로 나가봐야겠지? 도전하자...파이팅!!
벨로그로 옮기고는 처음 쓰는 포스트라 어색하지만 UI가 벨로그가 더 취향이기도 하고 자주 사용하는 노션과 결이 비슷해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티스토리에 쓴 글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두고 오니 뭔가 아쉽긴 하다..ㅎㅎ 다음에 기회가 되면 유용한 정보만 다시 한 번 벨로그에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