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와 함께 성장하기

김유정·202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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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AI 에게 질문한 것들을 다시 복습하시나요?
저는 최근에 Claude Code를 통해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한가지 궁금증이 생기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깊게 분석하는 편이라 쌓인 건 많은데 복습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최근 GPT의 메모리가 100%가 됐다고 뜨더라구요. 그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GPT의 메모리가 100%로 쌓일 때까지, 내 머릿 속에는 얼마나 남았을까?

부끄럽지만, 완벽하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없더라구요.
그 때를 계기로 Claude code로 학습 매니저를 만들게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학습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과 학습 시스템을 구축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지식이 쌓이지 못하는 이유

가장 큰 문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분산된 학습 기록
  2. 복습 주기
  3. 모든 걸 잘하고 싶다는 욕심

노션에 기록하다가 핸드폰 메모에 썼다가 새로운 메모 툴을 발견하면 또 써보고 하다보니 많이 분산된 상태였습니다.

복습을 따로 하지 않았던 것도 큰 문제였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모든 걸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었어요.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게 넘쳐나는 데 다 잘하고 싶으니까 하나에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공부했어요. 이렇게 공부한 것들은 연관관계가 없다보니 체계적으로 지식이 쌓이지 않고 흩어졌습니다.

Claude Code로 공부 기록 관리하기

AI가 점점 더 성장할 때, 나는 도태되는 중인 게 아닐까? 불안해하며 코드 자동완성도 끄고 AI 사용도 줄이려고 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던 중 토스 정세훈님이 쓰신 "개발자는 AI에게 대체될 것인가" 글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글을 본 이후로 모든 걸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어떤 걸 AI에게 맡길지 분류하기 시작했고, 성장을 잃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아래 3개의 명령어를 만들게 됐습니다.

  • /claude-study: 질문한 내용에 대해 학습자료 생성
  • /claude-study-review: 학습 자료를 기반으로 복습 퀴즈 출제
  • /claude-code-study: 코드 작성 연습 문제 출제

/claude-study: 기록 명령어

질문하는 것들 중에서 중요한 것들만 기록하기 위한 명령어를 만들었습니다.

/claude-study {질문}

위와 같이 명령을 수행하면, 다음의 과정을 거쳐 기록됩니다.

  1. git pull
  2.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
  3. 답변 내용 기반 마크다운 파일 생성
  4. git push

실행해본 화면입니다.

마크다운 파일도 이쁘게 잘 만들어줬어요.

/claude-study-review: 복습 명령어

기록 명령을 통해 만들어놓은 학습 자료를 기반으로 퀴즈를 출제해주는 명령어도 만들었습니다.

다음의 과정을 거쳐 퀴즈를 출제합니다.

  1. git pull
  2. 문제를 생성한 학습 자료 선정
  3. 출제할 퀴즈 개수를 사용자에게 확인
  4. /review 폴더에 퀴즈 마크다운 파일 생성

퀴즈 마크다운 파일이 생성됐습니다.
정답은 토클로 숨겨놓고, 풀어본 이후 펼쳐볼 수 있게 했습니다.

/claude-code-study: 코드 학습 명령어

개념적인 부분을 복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그걸 코드에 반영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명령어를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퀴즈를 만들어주는데, 원하는 주제와 난이도로 퀴즈를 만들도록 명령을 줄 수 있습니다.

테스트 코드를 공부하기 위한 문제를 출제해달라고 해봤는데요.
이런 식으로 문제를 설명하는 마크다운 파일과 제공된 클래스가 존재하고,

저는 핵심 로직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디스코드로 꾸준함 유지시키기

위에서 설명한 세 명령을 잘 사용하긴 했으나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복습인데요.

복습을 좀 더 자주 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복습 명령어를 입력해야만 하게 되는 거다보니 복습 주기가 일정하지 않았고, 잘 안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게속 상기시켜줄 학습 매니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openclaw를 생각했었어요. 요즘 개인 비서로 많이들 쓰시고, 디스코드와 연동해서 쓰는 글을 많이 봤거든요.
하지만 요즘 보안 이슈도 말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학습 관리라는 목적이 분명하다면, 배치나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백그라운드 파이썬 프로세스 + 클로드 + 디스코드 조합으로 퀴즈봇을 만들었습니다. gemini로 퀴즈봇 로고도 만들어줬어요✌️ (귀엽지 않나요? 조류 중에 유일하게 거울 테스트를 통과했을 정도로 똑똑한 까마귀를 모티브로 해봤습니다)

📝 퀴즈 출제

퀴즈 출제는 정해진 주기마다 자동으로 퀴즈 출제되지만, /quiz 명령어로 원하는 시간에 퀴즈 출제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퀴즈 주기의 경우,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대와 오후 3시, 주말에는 좀 더 자주 보내도록 설정해뒀고, 제가 정답을 보내면 채점까지 해줍니다.

고려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채점을 해줘야함 -> 크론탭 안됨. LaunchAgents 로 등록해서 백그라운드 상태로 계속 유지되게 함
  • 비용 -> api로 하면, 비용 예측 안됨. 구독 계정 사용할 수 있도록 클로드에 비대화용 모를 사용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도록 함

그리고 퀴즈 대상이 되는 학습 자료는 아래와 같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선택합니다.

  1. 오답/부분 오답 문제(다음날부터 일주일 내에 재출제)
  2. 1주 내 출제 이력이 없는 문제
  3. 위 2개가 없을 경우, 전체 학습 자료 내에서 선택

/quiz 라고 보내면, 정해진 주기가 아니어도 퀴즈를 출제해줍니다.

🧐 퀴즈를 풀고 난 후 질의응답

퀴즈를 푼 후에 궁금한 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그에 대한 답변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질문과 일반 스레드를 구분하기 위해 prefix 로 ? 를 사용합니다.
이것도 /claude-study 와 마찬가지로 답변은 학습자료로 저장해서 추후 사용될 수 있도록 해뒀습니다.

📊 학습 현황

중복 문제를 피하고, 오답을 복습하기 위해 학습 현황도 관리하게 됐습니다.

/status 명령을 통해, 주 및 월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는..?

복습을 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저를 위해 시스템을 만들어줘봤는데요.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신기함이 있어서 그런지 복습을 잘하고 있긴 합니다.

모든 걸 다 알고 잘할 수는 없으니, 업무하면서 던졌던 질문이라도 복습하며 쌓아가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데이터가 쌓이면 md 와 json 파일만으로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써보면서 발전시켜 나가려 합니다.

요즘 AI를 멋지게 사용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AI를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편리한 개발 생활 하시길 응원합니다~ 혹시 이 글에 추가적인 의견 있으면 편하게 주세요. 격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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