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이머시브 코스의 마지막 HA(Hiring Assessment)를 치렀다. 클라이언트, 서버(+DB)를 풀스택으로 구현해야 하는 과제였는데, 서버의 로그인, 회원가입 구현에서 조금 시간이 걸렸고, 클라이언트는 로그인 부분에서 post요청이 잘 작동하지 않아서 한참을 헤매야 했다. 그래도 시행착오 끝에 회원가입, 로그인, 로그아웃 기능을 모두 성공적으로 구현해 냈다😋 아 참, 그리고 이번에는 기능과 코드를 설명하는 시연영상까지 찍어야했는데,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로직들을 직접 말로 설명해보니 전체적인 흐름이 더 와닿았다.
작년 9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딩을 배우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반복문을 왜,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던, twittler과제를 하면서 나는 코딩이 적성에 안맞나 심각하게 고민하며 중도 하차를 고려하던, 이머시브 과정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했던 내가 DB를 생성하고, 서버와 DB를 연동시키고,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연결하여 하나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니! 아직은 프로젝트라는 더 큰 산이 남았고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머시브 코스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이 '꾸준한 복습과 블로깅'이었는데, 이 약속을 잘 지킨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토이 문제를 초반에는 꾸준히 잘 풀었는데, 중반부터 난이도가 내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손을 놓아버렸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면 더 정신없고 바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놓친 토이 문제들을 조금씩 풀어나가야겠다.
막상 프로젝트에 들어간다니 내 실력으로 할 수 있을지 조금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대로 부딪혀 봐야지. 그리고 아직까지는 프론트엔드보다 백엔드가 좀 더 흥미로운데(특히 DB를 다루는 게 뭔가 신기하고 재밌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와 맞는 포지션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