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이제 남은강의를 완전히 끝내고 과제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아침에 PC를 켰다.
내 노트북이 굉음을 내고있었다. 왜 이럴까 싶어, 쿨러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쿨러의 속도를 조정해보았다.
그대로였다. 아 이제 이친구도 슬슬 작별을 고하고있구나.
그럼에도, 지금 당장 발에 불이 떨어진 입장이였기에, 소프트웨어적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모두 만져보았다.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확신이 됐고, 근처 마트에서 작은 나사를 풀기위한 드라이버를 사왔다.
노트북의 뒷 기판을 열고, 쿨러를 열어서 상태를 확인했다. 이건 쿨러의 노화에 따른 고장이였다. 그래도 다행인건 굉음만 나고 끝난다면, 그냥 무시하고 그냥 할 것을 하면 되는것이다.
아니였다. 10분정도 잘 돌아가던 내 노트북이 갑자기 픽하고 멈췄던 것 이다. 키보드 위는 뜨거웠고, 쿨러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열이 잡히지 않아서, 그대로 멈춘 것 이다.
급한 상황에서 나는 컴퓨터를 바로 검색하기 시작했고, 최대한 빨리 살 수 있는 오프라인매장을 뒤지러 다니기 시작했다.
무려, 이 촌동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데스크탑 완본체를 잘 팔지 않았다. 5곳을 돌았지만, 제대로 된 것은 팔지 않았다.
시간이 늦었기에, 어차피 주말이라 제대로 배송도 못하므로, 잠자고 생각하기로 했다.
해가 뜨고, 온라인 매장에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으며, 제대로 된 컴퓨터를 찾았다.
주문까지 끝내니, 그제서야 마음이 팍 꺾였다.
한창 조금 밀렸지만 그래도 충분히 할만하다. 주말동안 하면 충분히 끝내고 남는다. 다음 프로젝트는 여유롭게 해보자.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식이다 보니, 월요일 오후에 받아서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현재, 피시방에서 밤새게 생겼다. 이쯤되니 솔직히 왜 이시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마음이 꺾인다. 내용이 어려워서, 아무리 공부해도 이해를 못해서도 아니고, 그냥 컴퓨터가 고장 나 버려서 피시방에서 코딩하고 있는 현실에 화가난다.
그래서 앞으로 그냥 컴퓨터와 노트북을 따로 구비하여 무슨 일이 생기던 간에 코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려고 한다. 돈은 돈대로 쓰고, 성취감은 없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