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시그널 개발기] 1편 - 아이디어 빌딩

Felix, JooHwan Yeon·2021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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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시그널의 시작]

때는 이번 여름방학이었다. 5amclub에서 친해진 친구 둘이서 여름방학동안 노동이나 근로가 아닌 오로지 서비스로만 천만원 모으기 프로젝트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2달여의 시간동안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폭발적으로 성장해보겠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시간의 변수를 뛰어넘는 캐시플로우를 발생시키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시간의 변수를 뛰어넘는 시스템은 부의 추월차선 중에서 강조되는 개념이다.)

[변화와 폭발적 수요]

그렇다면 어디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찾을 수 있을까? 그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서 양질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폭발적인 수요는 변화의 지점에서 발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의 흐름이 있었다.

사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더퍼블릭자산운용사 대표이신 김현준 대표님이 투자대상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다. 신사임당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하고 있는 '주식투자 좀 아는 선배'에 고정출연하시는데 여기서 그러한 사고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주식투자를 넘어 비즈니스와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준다고 생각하고 이전 영상까지 정말로 강추한다. 심지어 신사임당님과 김현준 대표님의 아재개그도 취향저격이라 재밌기까지 하다.

다시 돌아와서, 나는 폭발적 수요를 변화의 지점에서 찾고자 했다. 그리고 다양한 변화의 지점 중에서 가장 단기적으로 다가올 변화로 "코로나 시대에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7월 초,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고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고 영국과 이스라엘 등은 위드코로나로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었다. 그래서 "8월말에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정을 했다. (물론 이 가정은 틀렸다.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위드코로나 얘기가 나오고 있다.)

[위드 코로나]

우리 사회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면,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일상으로 복귀한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고 할까? 그동안 억눌려왔던 욕구들 중 가장 빠르게 실현될 욕구가 무엇일까? 여행욕구, 구매욕구, 자기계발 욕구 등등. 나는 이중 미팅, 술자리, 동아리, 파티 등의 모임욕구가 가장 크다고 생각했으며 가장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번째 근거로, 이번 여름 휴가때 서울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많은 젊은 세대들은 제재가 약한 다른 지역으로 가 파티와 술자리를 즐겼다. 이 기사를 보면서 일부 젊은 세대의 모임욕구가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 근거로, 20년도와 21년도 대학교 신입생들은 신입생이라면 의례적으로 경험하는 엠티, 미팅, 동아리 등의 다양한 술자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들의 모임욕구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했다.

세번째 근거로, 모임욕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미팅과 파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고자 했고, 하트시그널의 익명 문자보내기를 벤치마킹해서 미팅시그널을 기획하게 되었다.

[미팅시그널]

미팅시그널은 미팅이나 파티, 동아리 등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술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형 앱서비스이다. 참여자들은 최대 8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시그널룸에 동물캐릭터로 입장한다. 그리고 20분에 한번씩 익명으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내게 된다. 자신에게 날라온 익명의 메세지를 확인하면서 미팅이나 파티에서 더 짜릿한 순간들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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