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시그널 개발기]3편 - 몰입에 관하여

Felix, JooHwan Yeon·2021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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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버전까지 108시간]

나는 올해 1월부터 데일리 리포트를 꾸준하게 작성하고 있다. 내가 만든 스프레드시트 템플릿으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30분 단위로 작성하더라도 자동통계 및 검색이 매우 용이하다. 그래서 이번에 미팅시그널을 개발하기까지 내가 총 투자한 시간을 계산해보았다. 한 10분정도 투자해서 8월부터 10월까지 데일리 리포트를 뒤졌다.

그랬더니 90일동안 정확히 108시간동안 개발을 했다🔥

이젠 100시간이면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후딱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여기서 몰입에 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다.

[몰입에 관한여]

체인지 그라운드의 신영준 박사님은 자신의 성장에 투자하는 시간을 주간 100시간을 목표로 해보라고 강조했다. (신영준 박사님은 주간 100시간으로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무려 2년안에 끝냈다고 하신다.) 여기서 주간 100시간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주간 100시간은 주 5일로 나누는 것이 아니다. 주 7일로 나눠야 한다...) 내가 만약 주간 100시간을 했다면, 이 서비스는 무려 일주일하고도 하루가 지나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정말 주간 100시간의 생산시간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운동이나 독서, 생활비를 위한 과외 등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간 100시간이 온전히 미팅시그널에 투자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내가 겪고 있었던 문제점은 너무 여러가지 일을 벌이고 수습하느라 나의 자원이 분산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현실적인 제약들을 해당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이 회고의 결과는 내가 한가지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은 주간 70시간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나의 삶의 웰빙과 관계를 지키면서 한가지 프로젝트에 70시간을 투자했다면, 미팅시그널은 10일이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한가지 일에 몰입하는 것의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미팅시그널은 열흘이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한가지 프로젝트에 몰입하기]

9월 28일경에 내가 너무 많은 일들을 병렬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에서 고민이 있었고 이를 깊게 고민해보았다. 그리고 고민의 결과, 7월초부터 기획하고 개발해오고 있던 미팅시그널을 최우선순위로 잡고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니 무려 열흘만에 서비스의 베타버전이 나오게 되었다.

아래의 통계를 확인해보면 더 놀랍다.

병렬적으로 일을 진행했던 7월부터 9월(75일간)까지 겨우 34프로만 일이 진행되었다. 만약 이러한 병렬적인 진행으로 일을 계속 진행했다면, 미팅시그널의 베타버전은 140일 후 무려 5개월 후에 빛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9월 28일부터 미팅시그널 한가지 일에만 몰입을 했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단 14일만에 베타버전이 나온 것이다. 엄청난 효율의 차이다. 이렇게 하나의 일을 끝내놓고 다른 일들에 다시 몰입을 한다면,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병렬보다는 직렬이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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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과 인간이 궁금한 사상가, 그 속에서 가치를 찾는 공학자이자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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