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장의 나불나불
소프트웨어학과를 전공하면서 앱 개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 경험을 쌓으면서 어느 분야로 진로를 정할지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석사 과정을 준비하면서 학부생 연구원으로 6개월동안 ETRI와 연합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으며 시스템 전체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됐는데 6개월동안 개고생을 하고 성과가 좋아 해외학술지에 게재하는 경험도 했다ㅎㅎ
학부생으로 할 수 있었던 것들 중에 가장 값지고 큰 경험이었고, 이력서를 넣을 때에도 좋은 포트폴리오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건강을 너무 잃어서 한동안은 휴식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몸이 망가지니까 석사 과정은 밟지 못하겠다 생각하고 그만두고 다른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후에 빅데이터 분석기사, SQD 개발자를 따면서 데이터 처리 및 백엔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김영한님의 인프런 강의를 거의 완강하면서 백엔드 지식을 쌓고 개발도 해봤지만 뭔가 뼈속까지 와닿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게을러지기도 하고, 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데 졸업하니까 팀 구하기도 쉽지 않고... 틀딱을 누가 껴주냐고
그렇게 머리가 복잡하던 도중 인스타를 통해 한화시스템 BEYOND SW CAMP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인터넷으로 후기를 찾아봤지만 1, 2기가 수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어서 교육이 어떤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 오프라인 교육
⚪️ 전액무상
⚪️ Spring, CI/CD, 알고리즘 등의 백엔드 맞춤 커리큘럼
⚪️ 팀 프로젝트 5회
경쟁률이 되게 낮을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높았는지? 면접도 봤다. "왜 지원하게 됐는지", "다른 교육과정과의 차별점(선택한 이유)" 등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셨고 저는 하고싶은 이유가 명확했기 때문에 면접을 굉장히 잘봤다고 생각했다! 약간 합격시그널도 주시고(?)
지원-면접-발표-교육 시작 기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자취방을 알아보시는 분이면 빠르게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굳이?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1시간~1시간 30분 걸려서 그냥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 이번 주 배운 내용
커리큘럼이 Linux - Database - Java - Spring - etc - Project이런 식으로 짜여져 있고 1주차에는 Linux 2일, Database 3일 배웠다.
다들 으쌰으쌰 엄청 열심히 하는 분위기이고 강사님도 엄청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3기는 전원 무사 수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 좋았던 점
커리큘럼
백엔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100% 추천하고 싶은 교육과정이다. 레거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Linux부터 비전공자를 위한 Java 및 자료구조/알고리즘, Spring 및 도커/쿠버네티스까지 뭐하나 버릴 게 없다. 솔직히 이 악물고 버티기만 한다면 백엔드 개발자 취직까지 무조건 가능할 것 같다.
강사진
솔직히 너무 현업에서 개발만 하신 분도 별로고, 개발과 떨어져 강의만 하신 분도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3기 강사님은 최근까지 현업에서 개발을 하시면서 온라인 강의도 하셨던 분이라 강의력도 개발 실력도 좋았다. 덕분에 하루 9-6교육이지만 아직까지는 힘들고 지루하지 않고 너무너무 재미있기만 하다. 강사님 너무 좋으셔서 입덕(?)할듯
비전공자 속도에 맞춘다
전공자 비율과 비전공자 비율이 50:50이라서 비전공자분들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리고 챙긴다. 개발이 처음이신 분들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무난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ㅠㅠ 전공자분들도 다시 개념 정리한다고 생각하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분위기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기 때문에 단합력이랑 학구열도 굉장히 높은 것 같다.(첫 날부터 남아계시는 분들 많았다...) 옆 사람이 모르면 다 도와주려고 하고, 안되는 사람 속도 다 맞춰주고, 다들 열심히 하고싶은 마음이 강해서 앞으로 매일이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들 1-2시간 걸려서 와도 힘든 내색없이 열공함ㅠㅠ
시설 및 장비
개인 노트북 대여해줘서 무겁게 노트북 안들고 다녀도 돼서 좋았고, 보통 이런 교육은 사양 안좋은 노트북 빌려줘서 개발 환경 세팅이 힘든데 가상 환경이나 다른 프로그램 설치해도 속도가 빨라서 매우매우 만족스럽다. 건물도 깨끗하고 3기는 5층 한 층을 써서 편하다. (1기 2기는 같이 아래 층 쓰고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머신☕️☕️ 있는 게 오예입니다. 하루 2샷 필수잖아여....
매니저님들
굉장히 careful하다. 한 명 한 명 섬세하게 신경써주시고 불만 사항도 잘 들어주시고 빠르게 개선된다. 1차 상담 때 다른 분들의 이름을 알 수 있게 이름표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을 냈는데, 그 날 오후에 출입 카드 뒤에 이름표가 있었다. 맛집 공유도 부탁드렸는데 slack에 맛집 공유 방이 생겼다ㅋㅋㅋ. 교실 전체 분위기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을 하시는 것 같고, 비전공자 분들이 못 따라가지 않게 힘 쓰시려 노력하신다. 그렇지만 마주칠 일이 별로 없어서 너무 어색해서 출결이나 기본적인 거 빼고는 뭘 물어봐야 될지, 어떤 장난을 쳐도 될지 모르겠다.
⭐️ 아쉬웠던 점
화장실
수강생 100명 중 100명이 꼽는 문제. 남자분들이 화장실 웨이팅 더 심하다.... 한 층에 30-50명씩 있는데 한 칸은 너무 적은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4층에서 올라오셔서 양치하는 분과 친해져서 다른 기수 강사님 정보, 프로젝트 뭐 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입수했다.
짧은 점심시간
1시간이 최선인 것은 알지만, 이동하고 음식 기다리고 먹고 다시 이동하는데 1시간은 매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
OT 때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는 것 말고는 다 알아서 친해져야 하는 분위기다. 차라리 OT 시간을 늘리더라도 다같이 게임을 하거나, 이름과 얼굴 정도는 익히고 인사할 정도의 사이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많은 분들과 친해지고 있긴한데, 아직 친하지 않은 분들께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매일 고민된다. 너무 뜬금없이 훅 다가가면 또 부담스러우실까봐..... 그리고 비전공자분들 모르는거 수업 끝나고 물어보라고 번호 드리고 싶은데 이것도 부담스러우실까봐 몇 분 말고는 못했다....
출석 제도
진짜 이거는 문제가 있다. 수업 첫 날에 열심히 들었는데 퇴실 안찍었다고 결석처리됐다. 국가 사업이라 깐깐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은 알지만, 가서 열심히 들었는데 결석 처리되는 건 억울하다. 결석처리 되더라도 수업 내용 정리해서 tistory나 velog에 올린 자료가 있다면 출석이 인정되는 시스템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첫 날에 집까지 갔다가 출결 찍으러 다시 되돌아 오셨다는 분 계셨음ㅋㅋ 나는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다. 오전 9시, 오후 5:50에 매일 알람 맞춰 놓는 것도 방법이겠네요ㅎㅎㅎ..
⭐️ 앞으로의 계획
3기 모든 분들과 친해지기
1주차지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벌써 절반 정도된다. 밥도 먹고 친해지면서 쉬는 시간에 테트리스 게임도 하고 약간 고등학교 교실 느낌ㅋㅋㅋㅋ 강사님이 교육생 이해도를 파악하신 후에 자리 배치를 다시 하신다고 하시는데 한 편으로는 아쉬우면서 한 편으로는 누가 새 짝이 될지 기대된다. 맨 뒷자리 너무 좋은데 아쉽다
알고리즘 스터디
적당한 인원으로 스터디를 만들어서 주 2-3회 정도 공부할 계획이다. 벌써 인원이 거의 모인 것 같긴 하다. 인원 안에서 문제 난이도는 어떻게 나누고 문제 선정은 어떻게 할지 파워 J로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있다. 코테에서 쓴 맛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
비전공자 도와주기
그래도 비전공자 분들보다는 쪼꼼이라도 더 알고 있고, 코드 읽는 데 익숙하니까 앞으로 Database나 Java를 공부하면서 많이 도와드리고 싶다. 설명하면서 나도 다시 개념 정리하고, 모르는 건 같이 공부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맛집 찾기
하루종일 오랜 시간동안 교육이 진행되니까, "맛있는 점심먹기"는 친한 분들 사이에서 핫한 주제이다. 솔직히 11시부터 1시만을 기다린다. 지금까지 김치찌개, 순대국밥, 제육쌈밥, 돈카츠를 먹었는데 진짜 다 맛있었다. 길 건너 시장이 있어서 너무 좋다.
3기의 비타민으로 활약 중이신 유정님 덕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 지네요~ 지난 한 주도 고생 많으셨고 이번 주 회고록도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언제든 장난은 예고 없이 훅 들어 오셔도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