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BEYOND SW CAMP 2주차 회고

신유정·2023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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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장의 나불나불

신나는 음악을 들어도 힘이 조금밖에 나지 않는 금요일 밤이다.

하루 8시간 교육이다 보니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화, 수, 목, 금으로 갈수록 너무 피곤하다.
앞 자리에 덩치 큰 정민이가 있을 때는 숨어서 하품하고 간식 몰래 먹기 좋았는데 자리가 바뀌어서 한 칸 앞으로 당겨져서 아쉽다... 바뀐 자리에서도 사각지대를 열심히 찾아야겠다ㅋ_ㅋ (강사님 제 맘 아시죠...? 💛)

운동을 하면 체력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2년 넘게 운동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 같다. 운동으로 길러지는 체력이 나이 먹어서 감소하는 체력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게 아닐까... 금요일 밤 9시부터 졸린거는 솔직히 선 넘잖아... 영양제 주문하고 자야겠다


⭐️ 이번 주 배운 내용

  1. Database 수업
    저번 주에 이어 Database 수업이 이어졌다. 데이터 모델링 시 중요한 제약조건이나 데이터 타입에 대해 자세히 배웠다. DECIMAL, TEXT 등 써보지 않아서 생소한 개념들도 있었고, "실수는 무조건 DECIMAL 쓰세요"같은 가스라이팅 수준의 실무 팁도 주셔서 좋았다. 그것을 써야하는 이유도 명확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고 암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 같다.

    꼭 알아야 하고, 모르면 코테에서 광탈하는 GROUP BY, HAVING, JOIN도 배웠다. SQLD따고 한동안 안해서 다 까먹었는데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니 SQL쿼리 감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비전공자분들이 프로그래머스 문제풀 때 너무 어렵다고 걱정하시는데 전공자도 매일 안하면 헤매고, 조금만 공부해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뇌가 잠깐 정지할 뻔했던 DB 동시성 이슈와 트랜잭션 격리수준 파트. 한 두 번 들었을 때 이해가 바로 되지 않아 여러 기술 블로그와 자료를 찾아가며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https://rookie-programmer.tistory.com/149

  2. 커피머신 조립하는 방법
    공용 공간에 있는 커피머신이 아침 일찍 오면 청소된 상태로 분해되어 있는데, 매니저님이 출근하시기 전에 일찍 와 계시는 분들이 조립이 되길 기다리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수요일에 평소보다 일찍 강의실에 가서 공부하다가 6년차 알바몬 짬밥으로 한 번 조립해 봤는데 몇몇 분들이 바로 뽑아드셔서 뿌듯했다. 묘한 성취감... 굳...

⭐️ 좋았던 점

  1. 실습
    개념 수업을 하신 후, 관련된 실습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혼자 공부하면 프로그래머스처럼 SQL 관련 코테 문제들을 풀려고 하기가 쉽지 않은데, 배운 내용과 대응되는 쉬운 난이도의 문제들을 그때 그때 풀어보게 하셔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동기들의 여러가지 코드를 보면서 코드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점도 좋다. 집단지성의 힘!

  2. 강사님의 MBTI
    강사님 뼈속까지 ST이셔서 논리왕 설득왕이라 설명이 더 명확하다. 파워 NF인 나와는 성격적으로는 정말 상극이지만 명확하게 이해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든 "무엇을, 어떻게, 왜?" 삼박자가 완벽하다. 수강생의 입장에서는 머릿속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다. 명강의와 웃긴 포인트들 덕분에 이번주도 졸지 않았다.

  3. 자리 교체 후 심경변화
    관찰력도 기억력도 좋은 강사님께서 일주일만에 수강생들의 대략적인 수준과 성향, 친밀도 등을 파악해 쪼오오끔 더 잘하는 사람과 아주 쪼오오끔 덜 잘하는 사람으로 자리를 바꿔주셨다. 쪼오오끔 더 잘하는 사람 포지션을 맡은 나는 일말의 책임감이 생겼다. 평소 같았으면 "대충 아는 내용이네?"하고 넘어갔을 내용들도 "짝꿍이 물어볼 수도 있으니까 더 잘 이해해놓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첫 주보다 열심히 수업을 들었던 것 같다.

  4. 기술 블로그 관리
    일주일만에 블로그 작성 형태를 잡았다. 첫 주차에 밋밋하게 글만 있었던 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모지도 쓰고 색도 입히고 자료도 열심히 찾아 추가해 가독성을 높였다. 수업이 끝나고 난 후에 이해가 안됐던 내용을 다시 볼 때 혹은 다른 분들이 혹싀 혹쉬 혹시 호오옥시 참고용으로 보실까봐 열심히 관리하기 시작했다! 자자 이제 얼마나 잘 썼는지 궁금하시죠? 지금 들어가셔서 방문자 수 좀 올려주세요

⭐️ 아쉬웠던 점

  1. 건강관리
    벌써부터 체력이 안좋아짐을 느낀다. 종합비타민과 칼슘을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이 다르다... 목요일에 벌써 병원을 1회 다녀왔는데 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콧물이 줄줄 났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을 잡고 주말에 충분히 쉬는 등 교육을 위한 건강 관리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1. 알고리즘
    분명 1주차 때 2주차부터 알고리즘 매일 한 문제 풀기를 다짐했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집에 오면 늘어지기 바빴다. 3주차부터는 아예 수업 끝나고 바로 한 문제를 풀고 오거나, 한 시간 일찍 일어나서 풀거나(자신없음ㅎㅎ) 주말에 조금 많이 해야겠다.

  2. 복습
    DB는 아는 내용이라고 복습을 한 번도 안했다. 하지만 아는 내용도 다시보니 헷갈렸고, 실무에 가까운 내용이나 처음보는 내용들도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를 위해 복습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주 복습은 못했지만 앞으로 회고록에 복습을 많이 했다는 말을 적으려 노력해야겠다.

  3. commit 관리
    대학생 때부터 GitHub 관리에 한결같이 소홀하다. 실습하고 개념 정리하고 자료 찾느라 바빠서...는 핑계다. 나중에 면접 시에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보여줄 수 있으니 VSCode를 통해 배운 내용들을 잘 관리하라고 하셨는데, 강사님이 언급하지 않은 순간부터 마법같이 한 번도 커밋을 날리지 않았다ㅋㅋㅋㅋ 소스 코드를 GitHub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포폴에도 좋으니 다음주부터 도전..!(이것도 자신은 없음ㅎㅎ)

⭐️ 앞으로의 계획

  1. 몰입
    오늘인가 어제인가 강사님께서 몰입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나는 몰입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앞으로는 "대충 6-70% 이해했다~"하면서 넘어가지 말고, 이해가 안되면 끈질기게 매달려서 생각해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보면서, 생각의 깊이를 넓혀봐야겠다.

  2. 비전공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친한 동생이 아예 처음 접하는 내용들 뿐이라서 강사님이 설명하는 내용 중 어떤 것은 중요하고 어떤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지 구분이 안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떤 개념에 얼마 만큼의 중요도를 가지고 공부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이미 머릿속에서 컴퓨팅적인 사고를 하고 있어서 그런 날것의? 정말 아랫단의 고민에 살짝 충격이었다. 앞으로는 더 기본 단계로 내려가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생각하고, 그것들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겠다. 은지가 커피는 잘 사줄 수 있다고 해서 이러는 건 절대 혼또니 네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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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 작은 기록이 모여 제 삶의 방향성을 만들어 갑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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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7일

이해가 안되면 끈질기게 매달려서 생각해보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보면서, 생각의 깊이를 넓히는 자세~ 캬~ 멋져부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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