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고

·2025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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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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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을 갑자기 쓰기 시작했다.

사유는?

회사 그리고 퇴사

블로그에도 남아있지만, 내가 몸을 담구고 있던 팀이 해체되었다.

그러면서 대략 6~7개월의 시간을 보냈는데
그 결과는 나는 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원하는 일과는 다른 방향성, 우리 팀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상대하려는 큰 기업의 회사에 의존하는 개발 방향성 등
중계수수료만이 BM이고 무역 특성상 트래픽이 매우 적은 한계점이 있는 부분에서 흥미를 얻기 너무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자동화라던가 운영매니저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본건 도움이 됐지만
이래저래 흥미를 정말 많이 잃어버렸다.

새로운 흥미를 찾기 위해 퇴사를 마음 먹었고, 날짜를 잡아놓은 상태다.
제일 좋은 것이 환승이직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대학교 졸업 이후로 쉬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기에, 주변에서 좀 쉬어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참에 조금 쉬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나? 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다.
(근데 이력서는 열심히 넣고 있긴 해)

퇴사 그리고 이직 준비

자연스럽게 이직 준비를 하게 됐다.

그냥 쉬고 싶었는데 CTO님이 그냥 쉬면 마음이 편해서 쉬지 못할 것이라며 다른 회사에 합격하고 쉬라고.

뭐 틀린 말이 아니라 맞는 말이긴 하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또한 CTO님이 날 여기로 대려왔기에 책임감(ㅋㅋ)의 영역으로도 이래저래 신경을 써주시고 있긴 한데...

아 요즘 이직이 진짜 힘들다 ㅋ

이력서를 작성해서 주변 분들에게 좀 뿌려봤는데, 모자름 없는 이력서라는 피드백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류가 진짜 모조리 다 날라가는 것을 오랜만에 좀 지켜보고 있달까?

근데 이게 경력이다보니 도메인을 많이 보는건지 진짜 모르겠는데
물류가 관련되어있는 회사들은 서류가 그냥 프리패스로 넘어가고 있어서 이 부분에도 고민이 쪼끔 생기고 있다.

나는 물류가 좋다, 원래 좋아하는 분야니까...
근데 B2C를 해보고 싶다.

B2B? 6시의 칼퇴?

아니 난 내가 일하고 싶으면 새벽 두시던 세시던 일을 했기에 칼퇴는 상관없는데
좀 다양하고 재밌고 내가 개발하는 서비스를 내가 사용해보는 경험을 느껴보고 싶다.
아니 그래서 인프런 넣고 싶었는데 다 준비할 무렵에 공고가 닫힘 실화?

이직 준비 그리고....

회사마다 얻을 수 있는 경험의 무게라는걸 새삼 느끼게 됐다.

최근 어떤 회사의 과제를 하면서 느끼게 된 것인데
탈락을 했으니까 느꼈겠지 ㅋㅋㅋ ㅠㅠ

회사에서의 경험으로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꼈다.

나는 재고 이슈(동시성 이슈)를 트래픽이 적다보니 너무 간단하게 해결을 해버렸는데....
그러다보니 동시성 이슈에 대한 깊은 고민을 크게 해볼 수가 없었다.
사이드프로젝트로 얻으라고? 그.....내가 트리를 만드는 것도 아닌데 많은 트래픽을 얻는게 쉽지가

그래서 떨어짐

원래 면접을 보고, 과제를 하면서 또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간다고 했는데
제일 가보고 싶었던 회사를 낙방해서 ㅋㅋ 너무 아쉬웠다.

매번 가고 싶은 곳은 언제 닫힐질 모르니까 먼저 넣게 된다는게 좀 아쉽더라..

아무튼 현재 과제를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여기가 좀 잘 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물류물류한 과제를 받아서 좀 잘해보고 싶은 나머지 이래저래 찾아보고 있긴 한데....

제출일이 별로 안남아서 좀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그리고 스타트업

와 요즘 진짜 경기가 너무너무 안좋다.

내가 취업을 했을 무렵, 서류를 대충 130개정도 꽂았던 것 같은데...
상당수의 회사가 현재 없다.

경기가 안좋아진다는 소리는 바로바로.......

건전하지 못한 재정을 가진 스타트업(회사)들이 무너지고
회사들은 최대한 긴축 경영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부터 수많은 위험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제스처를 취하는데..
그래서 회사에 재택이 날라갔다.

광화문이라는 나름? 특수한 위치에 있던 회사에서 재택이 사라지니까 여러모로 머리가 아프더라.
출퇴근 열심히 한다고 이사도 은평구쪽으로 왔더니, 이사에 대한 고민도 좀 상당히 많이 생긴 상태다 ㅋㅋ

그리고 요즘 채용하는 회사들의 80%는 서울대입구 ~ 성수 사이에 존재하더라(범위가 너무큰가?)

확실히 강동구쪽으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은데
현재는 퇴사한 팀원이 나보고 답십리로 이사오라고,.,, 같은 건물에서 살자 그랬는데
아 그때 갈걸!!!!!!!!!!!!

프로그래밍 언어

나는 이제 노드에 대한 공격을........

허락한다.

이번 이직을 하면서 코틀린을 쓰는 회사들쪽에서 커피챗이 몇개 왔다.
근데 못갔음, 과제를 코틀린으로 해야한다해서 (리드쪽이 아니라 팀원이 연락한거라 채용 프로세스를 못바꾼단다ㅠㅠ)

그래서 좀 다양하게....

는 아니고 그냥 JVM 계열을 공부해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서라도? 언어와의 차이를 경험하기 위해서라도 이 공부를 이젠 필요한 것으로 보이더라.

운동

올해 운동을 빡세게 했고, 체중 감량도 크게 했다.

89kg -> 78kg -> 85kg(현재) 라서 쪼금ㅋ 문제가 있긴 한데
1월달부터는 다시 칼로리 커트를 할 예정이라 감량은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운동을 하고나서 몸도 가벼워지고 뛰는 것에도 부담이 많이 줄었고
전반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무게가 좀 늘어나니까 상당히 좋더라

입사하고 빠르게 시작할걸;

이제 30대라는 나이를 찍었으니 운동을 더더욱 열심히 해야하지 않나 싶다.
근데 재택이 아니라 사무실 출퇴근하면서 운동을 도대체 어떻게 다니는건지 모르겠다

출퇴근하고 운동가는 분들 정말 리스펙한다

요리

요리 취미는 계속 우상향을 하고 있다.

한 15년 전부터 이만큼 요리를 했다면... 요리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참 재밌는 것 같다.
최대한 할 수 있는 영역의 볼륨을 늘려보려고 다양한 요리에 도전을 해보고
팀원, 지인들을 초대해서 먹이면서 테이스팅도 받아보고 즐거운 생활을 지내고 있다.

사실 요리라는 취미가 없었으면 집을 이렇게 늘릴 필요도 없긴 했는데
게임말고는 취미가 없는 나이기에 요리라는 취미는 이래저래 나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고 있지 않나 싶다.

독서

올해 독서 진짜 겁나 못했다

웹소설만 진짜 출퇴근하면서 겁나 읽었음

그러다보니 문자를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더더욱 줄긴 했다.
예전엔 너무 책 읽는 버릇이 떨어져서 책만 보면 잠이 솔솔 오는 경향성도 보였는데 ㅋㅋ

요즘 이직준비한다고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고 있지만, 이제는 그런 디버프(ㅋㅋ)가 많이 사라진 것 같더라
앞으로는 책을 좀 더 많이 읽어볼 예정이다

꼭 개발쪽이 아니더라도 좀 다양한 서적을 두루두루 읽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개인적으로 책을 엄청 많이 읽으시는 시니어 개발자분이 트친으로 계시는데 정말 대단해보인다, 어떻게 저런 독서량을...

AI

올해의 최고 키워드가 아닐까 싶은데..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상태다.

100세 시대(??)가 사실상 내 나이대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거 40살까지는 제대로 할 수 있나 라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어서 고민이다;

재미(흥미)와는 별개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AI의 발전에 따라 유동성이 커지는 직업들이 다양하게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중 개발자라는 직업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얼마나 해먹고 살 수 있지? 뭘 해먹고 살아야하지? 라는 고민이 좀 생겼다
팀원이 같이 농사가 미래라고 스마트팜하자던데?

최근에 어떤 글인지 영상에서 나왔던 내용 중

AI 발전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은 고부가 가치 산업군이 아닌 단순 업무직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실은 고부가 가치 직업에게 주는 급여가 많기 때문에 그것이 먼저 사라지는 직업이 되고 있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말

흠....
논리적이군!

이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다 ㅋㅋ

아 그리고 커서를 이번에 쓰기 시작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
생산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말.... 부정을 할 수 없더라. 진짜 최고

학력

사실 컴플렉스를 굳이 하나 꼽자면 가방끈이긴 하다.

초대졸이라는 학력은 언제나 꼬리표를 달고 다닐게 뻔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큰 고민을 가지다가....

아마 올해 방통대에 입학하지 않을까?
3,4학년을 다녀서 학사라는 학위를 좀 받으면 이래저래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직을 한다면 자리를 좀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사람

올해는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다.

힘든 시간도 많았고 즐거운 시간도 많았고
그러면서 내년에는 수많은 약속을 잡아놓았기에 좀 바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첫 취준을 할 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이번 기회에 만나보려고 한다.
혹시 회사에 자리 있나요? 는 덤일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욕심은 안나고

그때 그 꼬맹이가 이렇게 성장했답니다! 정도는 보이면 좋을 것 같아서 다양한 분들과 만나보려고 한다.
당근 커피챗도 다양하게 받고 있다! 트위터로 DM 주시면 95% 확률로 만나보실 수 있다. (한달내로)

앞으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게 될지는 정말 예측이 안간다.

갑자기 장사를 하게 될 수도 있고
요리를 하게 될 수도 있고
프론트를 하게 될 수도 있고(이게 제일 확률 적지 않을까?)

그렇지만 지금까지 내가 해보고 싶었고, 해오려고 했던 것들에 대해서 막힘없는 삶을 살아왔기에
나는 더욱 더 즐겁고 흥미로운 인생을 위해 달려가려고 한다.

삼재라서 최악이였고, 나에게 제일 괴로웠던 2024년.
이제는 조금 웃으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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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서비스 Backend Software Developer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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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7일

글 잘보고 있어요 재미난 글이 많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ㅋㅋ 회사 이야기도 재밌게 보고있었는데 퇴사해서 다른 글들이 나오겠네용

회사에서의 경험으로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꼈다.
나는 재고 이슈(동시성 이슈)를 트래픽이 적다보니 너무 간단하게 해결을 해버렸는데....
그러다보니 동시성 이슈에 대한 깊은 고민을 크게 해볼 수가 없었다.

이부분이 너무 공감되요.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시장에서 원하니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어떻게 했는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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