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08일차 - V모델?

·2023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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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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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재밌고 존나 힘들었다.(진심)

신규 피쳐 기획 리뷰를 했다.

사실상 전쟁(?)을 했다.

기획리뷰는 총 4명으로 대표,기획자,FE,BE이서 진행을 하고

전반적인 기획서는 대표님이 써오시고 그것에 대하여 리뷰를 진행하면서 기획서를 고쳐가는 과정을 했는데

팀에서 아무리 대표님이더라도 기획이랑 관련되면 공격적으로 리뷰를 하는 FE BE 두명이 붙었더니
대표님이 행복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깔깔)

대충 3시간 가까이 기획리뷰를 진행하면서, 기획서가 상당히 많이 변경됐고
해당 프로덕트는 개발자쪽에서 도메인지식이 더 많다보니 명확한 명세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지금까지 기획서에 대해서 불만도 많고 이래저래 이슈가 많았는데
각잡고 기획리뷰를 하려고 했던 이번 피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획서를 받아봤달까?

목차 다음페이지부터 개발쪽에서 준비한 노션문서를 가지고 모든 요소를 다 질문하면서 고치는 과정이 있었다(....)

대표님 : 여기부터 보시면
나 : 저희가 준비한게 피드백이 있는데 이거 보시면서 같이 진행하시죠
대표님 : 오늘이 날이구나...
나 : ^^...

결국 끝날때는 대표님의 사죄로 끝났다(준비가 너무 모자랐다고)

QA가....빵꾸났따.

프로덕션 배포를 했는데,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

배포가 끝났는데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이게 뭔 개소리야

현재 기획팀에서 QA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버튼으로 작동되는 기능 중 한개를 눌러보지 않았던 것.

근데 그 기능은 돈에 직결되는 기능이였고, 상당히 많은 빈도수로 사용하는 기능 중 한가지였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구요?

뭐긴...... 소스코드 빠르게 확인해가지고 배포했지(....)

나 : FE님 프론트 배포 잠시 멈춰ㅈ
FE팀원 : ....이미 끝났는데?
나 :

요즘 팀에 E2E 테스트, 유닛테스트, QA 등 다양한 테스트기법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슬펐다....

이런 푸념을 CTO님한테 좀 했더니 V모델이라는게 있다면서 그려주셨다 (위키에서 긁어옴)

대충 설계와 개발에 관한 기법이였는데... 현재 유닛테스트가 메인이며
통합테스트는 완벽하게 도입이 안됐고, 그 위에는 고민을 많이 해보고 있다고

테스트에 관련된 기법이 워낙 많다보니 음... 우리도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겠는데
전문 QA 구성원을 뽑기엔 회사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라서, 조금 더 테스트코드를 빽뺵하게 짜놔야하나?
조회도 모두 E2E테스트를 만들어서 시나리오별로 돌려봐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조금 했다.

프로덕션 배포된지 1분만에 캐치해서(....드라마도아니고ㅠ) 10분만에 바로 배포해서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어! 프린터 출력이 된다!

내가 시도를 했다가 틀어진 방식은 멀티브릿지를 이용한 방식이였다.

근데 이게 물류센터의 보안레벨에 걸려가지고,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사형선고를 받게된다.

그래서 나는 가상랜포트를 활용한 USB 연결 방식을 사용할 마음으로 출근을 했는데
나으 쏘울파트너가 갑자기 공유기를 스위치처럼 쓰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더니 저만 믿으십쇼 뮤님 제가 해결해보겠습니다 이러고
뚝딱뚝딱하더니 정말 되더라.

  • 나같은 경우에는
    • WIFI를 공유기로 잡아서, 재확산을 시키는 멀티브릿지 방식이였는데
  • 쏘울파트너의 경우에는
    • WIFI을 노트북에서 잡고, 유선랜으로 공유기에 연결시켜서 재확산시키는 스위치 방식이였다.

이 미묘한 차이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출력이 잘 됐다!

드디어 이 개같은 프린터와 안녕이다

잘 처리가 된 것 같아서 법카로 팀 회식을 거하게 살 수 있는 2번의 식사권도 얻어서, 같이 고생하는 팀원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가지 않을까.


요즘 모든 팀원들이 나한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쉬라고(...)

근데 내 성격상 뭔가 일이 있으면 쉬질 못한다.
이걸 끝내고 쉬어야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데 회사는 일이 끝나질 않네?

리더님 : 일이 끝나면
나 :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

그래서 좀 언제 쉴지 고민을 하고 있다.
마냥 쉰다고 뭔가 할지도 고민이고

참, 사이드프로젝트를 좀 하면 좋겠어서 조만간 작업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내일은 월간 백엔드 정기모임으로 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엘라스틱서치를 활용한 검색엔진 구현기 발표도 준비해야하는데 바빠서 못했네?
내일 출근하자마자 모든 일 다 때려치고 발표자료나 만들면서 오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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