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0일차

·2022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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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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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재택근무!

7시 20분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밥먹고

8시 20분에 스플린트에 오늘 할 업무를 적는 것으로 출근했다

너무....너무 기분이 묘했다(?)

뭐랄까, 좋긴 했다. 아니 좋았다(...)

초집중에 가까운 상태다보니, 외부자극에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잔잔한 노래 깔아놓고 작업을 하니 너무너무 좋았다.
집중에 문제도 없었고, 회사의 컴퓨터 세팅이 조금 모니터가 먼건지 책상이나 의자가 나랑 안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집중해서 작업을 하다보면 몸이 아팠는데, 집에서 하니 그런 통증이 전혀 없어서 정말 좋았다.

일단 출퇴근 2시간으로 쓰는 내 체력이 정말 많았던지, 몸에 피로감이 확 차이났다.
전 사무실 출근이 좋아요! 재택할 수 있어도 사무실 출근할거에요! 라고 했는데
그 과거로 돌아가서 그 입을 꼬메놓을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질문하는 것이 조금 힘들긴 했어서, 신입때는 사무실 근무가 좋은 것 같긴 하다.
근데 질문받아주는 사람도 리모트라면?

그래서 구글밋으로 질문하고 슬랙 허들 화면공유로 질문하고... 뭐 해결할 방법은 많은 것 같더라
정 안되면 팀뷰어깔던가

아 근데 식비 문제가 있어서 가능하면 사무실 근무하고 싶은데...
이사가던가해야지

와! 디비 계정 받았다!

아침에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아...이거 더 하려면 프로덕트 DB 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하겠는데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받아왔다. 와! 신기해! 데이터가 가득 차있어!
사실 프로덕션 디비에 접근하는게 넘 무섭고 사고칠까봐 달라고 이야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인수인계를 위해 필요하다니 받았다(...) 일단 권한에 업데이트와 딜리트가 빠져있어서 큰 사고를 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주의해야지 🤔

는 무슨 쉘 스크립트 명령어 제대로 쓸 줄 몰라가지고 삽질했다(...)
저와 함께 먼 곳에서 삽을 들어주신 진규님 감사합니다...

파이썬...해야겠지...?

수기로 직접 작업을 해줘야하는 것들이 좀 있었는데, 그것이 전부 파이썬 코드로 짜져있었다.
코드를 읽어보니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거구나... 라는 흐름이 보이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노드로 짜면 어떻게 짜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냥 파이썬 공부해서 하는게 천오백배정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엔드하면 결국 파이썬을 다뤄볼 수 밖에 없다더니 이런 이유였나 싶기도하고
업무자동화의 영역으로 들어가려면, 결국 파이썬을 쓸 수 밖에 없어서 겸사겸사 공부를 하면 될 것 같았다.

뭔가, 더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스웨거 정리작업을 어느정도 마무리를 지어놓고, 인수인계 건만 아이템에 있는 상태인데

뭔가...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대시보드를 살펴보니 검색 관련 로직을 구현하는 사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내일 오전에 한번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받아서 작업을 한번 해봐야겠다.

검색이 어려워서... 그만큼 내 머리가 깨질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만큼 재밌고 결과를 냈을 때 보람이 있을테니까!


동기 부여는 회사가 책임져 주세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위와 같은 글을 봤다.
제목은 저런데 실제로 적혀있는 것은 동기 부여는 개인이 직접 해야하는 것이고, 즐거움을 찾아가야한다~ 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글인데.

순간 저번주에 있었던 회고 시간에 팀원분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더라.

지금 이 업무가 좀 재미없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멋진 사람이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위의 글을 보면서 갑자기 내 머리를 한대 치고 가는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생각이 들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잘하고 싶고 다양한 업무도 걱정 없이 던질 수 있는 개발자가 되면 좋겠다!

출근 10일차에 너무 큰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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