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하는 날이였다!!
어떻게보면 레거시코드(?)가 되어버린 프로세스들이 있다.
잘 사용하다가, 여러가지 목적에 의해 옵션을 추가하다보니 원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고
그로 인하여 개발자가 개발이 아닌 운영(CS같은)업무를 하게 됐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현재 같은 팀으로 업무를 하고 계신 분께서 최대한 원터치로 할 수 있게 해놨으나
여기서 또 벗어나는 부분이 있어서, 최근에 이러한 부분을 문서화와 함께 완벽한 원터치로 수정하는 작업을 내가 했다.
그리고 기존의 시스템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스템을 붙이는 것을 내가 전담하게 되었는데
개발자 편의성이 너무나도 떨어지는 시스템들을 다 없애버리려고 논의를 하던 중
기획팀 리더분께서 오셔서 서로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다가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둘이서 고민하는 것보다, 우리도 도와줄 수 있고 타사와 협의도 해줄 수 있으니까
다같이 생각을 해보면 더 빠르게 일이 처리될 것이라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때 마다 알려달라고 하셨다.
나는 뭐랄까, 어느정도 그림을 그려놓고 기획팀에 문의를 드리려고 했는데
그림도 같이 그리자는 제안을 해주신 것과 같았다.
그래서 제대로! 모든 것을 활용하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지금 하는 작업은 새로운 택배사를 연동하는 작업을 전담해서 하고 있다.
원래는 연동하는 작업을 절반을 나눠서 하려고 했으나
같이 나눠서 작업하시는 팀원분의 업무가 상당히 많은 상태였고
난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따라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럼 제가 혼자 다 해볼게요."
라는 말로 그냥 업무를 통째로 가져왔다.
그러면서 연동 작업을 하는데
안돼
왜...안돼,,,,?
나 : 리더님 권한이 없데요
리더 : 다 체크해봤어요?
나 : (다보여줌)
리더 : 진짜 안되네...
~메일보냄~
나 : 리더님 이거 없는데요?
리더 : ?
나 : 이거 정보가 없어요
리더 : 기획팀장님~ 이것좀 찾아주세요~
기획팀장 : (전화걺) ㅁㅁㅁㅁㅁㅁ래요
나 : 안돼요
기획팀장 : ?
리더 : ?
나 : 이거 에러코드보니까 저쪽에서 허가를 안내준 것 같은데요?
리더 : 캡쳐떠주세요 메일 보내드릴게요
~메일보냄~
나 : 이제 된다!
리더 : ㅇㅋ굿
오늘은 서버구축 및 API 연동작업을 위하여 사무실 출근을 한 날이였는데
정말 잘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재택으로 했으면 이렇게 빠르게 업무 처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예외사항을 모두 체크한 후 안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더니
빠르게 메일을 보내주셨고, 기획팀장님은 전화로 택배사와 이야기를 하여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 서비스가 모노레포에 있는데, 이번에 작업하는 것은 외부로 꺼낼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밖으로 꺼내서 구축하다보니까, 사용자를 검증해야하는데 정보가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면....너무 복잡해지는데,,,,?하면서 리더님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니
그럼 그냥 ReadOnly로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불러와서 쓰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의문이 들었다.
아주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호출하는 API가 매우 적기에,
이렇게 서버를 밖으로 빼는게 수지타산이 맞을까?
정녕 이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사실 빼자는 제안도 내가 했는데)
리더님에게 한번 여쭤봤다.
그런 고민도 같이 하고 있긴 했는데, 어떻게 보면 취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리더님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완벽하게 분리되어있는 서비스같은 경우에는 빼는 편이 좋다고
그대로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면서 계속 클라이언트 접근에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하여 아예 인증-인가 시나리오 자체를 빼버려도 문제가 없다고 알려주셨다.
어짜피 k8s 클러스터 내부에 넣는 것이기에 포트로 제한을 할 수 있어서
가드같은 미들웨어가 없어도 접근 자체를 못하니까 문제가 없다고
진짜 겉핥기로만 배웠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비공개 IP같은 것으로 내부에서만 통신을 할 수 있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업무를 위해 아이패드 11세대 12.9인치를 샀다, 애플 펜슬이랑 같이
이유는 정말 단순했는데, 맥 자체가 화면분할이 너무 불편하고(깔기도 싫어서)
나는 그림 혹은 단어 몇가지를 적어놓고 설명하는 것에 자신이 있기에 이러한 부분을 원해서 구매했다.
그리고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스웨거 자체를 아이패드에 올려놓고 작업을 계속 했기에 업무효율이 정말 좋았다 ㅋㅋ
매번 스웨거->VSC 바꾸는 작업에 이골이 나던 차였는데 좀 행복해졌다
그리고 서버 및 아키텍쳐 및 API 프로세스 설계를 해야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
손으로 직접 노트에 적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글씨가 개발새발이라 아무래도 디지털 매체에 적는 편이 좋은 편이더라
그래서 새롭게 구상하는 서버의 구현체를 그려서 생각을 한다거나
이번에 기존의 프로세스를 뜯어버리고 내가 설계를 하면서 나 혼자만 ㅇㅋ라고 갈 수 없기에
적어놓은 것을 순서대로 흐름을 리더님에게 설명을 해드리면서 확인을 받았는데
일단 듣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으니 진행해도 될 것 같다하여 테이블을 새롭게 추가시켰다.
근데 맨 마지막에 틀어져서 리더님이랑 나랑 같이 물음표 띄우다가 집옴....하하 해결 언제하냐
맨 마지막에 진짜 뭣같은 일이 벌어져서
리더님이 첫날부터 재밌는 일에 마주했다고 ㅋㅋ
에라이......내가 알기론 이 작업의 데드라인이 10월 말일까지인데
목표는 중순 내로 쳐내는게 목표다.
회의도 열심히 하고.... 테스트코드도 계속 열심히 짜면서 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