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48일차

·2022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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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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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신적으로 쇼크가 좀 크게 왔던 날이였다.

왜... 일이 줄지 않는거지?

택배사 연동이 다시 메인작업이 되어서 진행을 하는데, 갑자기 무력감이 확 몰려왔다.

끝이 없네?

사실상 물류에서 택배사를 추가한다는 것은 출고 관련해서 A-Z를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배송에 관련된 모든 작업이 끝났는데, 반품도 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반품이라는 것은 주문을 했던 택배사에서 다시 수거를 해간다.

즉 배송을 한다면 반품도 같이 들어가야한다.

덕분에 반품쪽 코드를 보다가 엄청난 무력감이 확 몰려오더라

그래서 다 때려치고 정리를 했다, 내가 얼마나 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애저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명확하게 칸반보드의 형태로 보고싶었다.

모든것이 나와있지는 않고 화면에 담기지 않아서 절반정도긴 하지만 정말..정말 많은 양의 작업이 완료가 됐다.
애저에서는 백로그의 형식으로 되어있었기에 확 보이는게 없었지만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니까 마음에 부담이 확 줄더라

아, 대부분 끝났구나. 이렇게 걱정 안해도 되겠다.

왜 힘들었지?

저러고 생각을 좀 해봤다, 왜 힘들어했을까?

  • 기획서가 없었다.
    • 보통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획서가 나올 수가 없다. 내부에서 돌아가는 것들을 기획자가 알아서 만들어 줄 수 없기 때문에
  •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없다.
    • 초기에 택배사를 연동하셨던 분은 한참 전에 퇴사를 하셨고, 해당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다보니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없었다.
  • 개발기간이 너무너무 길다.
    •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택배사가 추가되려면 출고->배송->반품의 플로우를 모두 완성해야하기 때문에 작업량이 많았고, 프로덕션 배포가 늦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쳤던 것 같다.

물론 많이 해결은 되긴 했지만 아마 얼렁 마무리를 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힘들어질 것 같아서 얼렁 끝내야겠다.

내일은 월간 백엔드 회고의 날인데 이것저것 이야기할게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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