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를 좀 안썼다.
이유는 단순하다
존ㄴㄴㄴㄴㄴㄴㄴㄴㄴ나 바빴다....
실질적인 핵심 기능들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수업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버거웠다.
물론 따라가기야 했지만 점점 반에서도 체력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고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는 것을 버거워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프론트엔드의 경우에는 중간, 기말고사가 존재하여 팀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어느정도 수준이 안되는 사람은 강제하차를 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백엔드에는 그러한 시험 자체는 없다, 단지 진도가 너무 밀리면 강제하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
아무튼 말도 안되게 바쁜 스케줄인 상태다, 알고리즘 포스트가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도
초반에 시간이 덜 바쁠때 한번 확 밀어놨더니 더이상 손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없기도 하지만
도저히 알고리즘에 시간을 투자할만큼 시간이 비질 않는다.
나는 주말도 다 포기하고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보니 더욱 더 부담이 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요즘들어서 느끼는건, 아무리 비전공자도 개발자 할 수 있어! 라는 캐치프라이즈로 부트캠프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라고 생각을 한다.
이미지업로드 과제를 진행하면서 처음 벽을 느꼈고 정말 술이나 잔득 마시고 쓰러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의지
라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원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욱 더 열망적으로 찾아보면서 공부를 한다.
그렇기에 분명 마음(의지)는 학습을 하는 속도에 직결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마음먹었다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면, 푸틴이 저렇게 똥볼을 차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열망했던 만큼, 기대하고 모든 것을 투자해서 달려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만큼
한계를 느꼈을 때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 정말...정말 엄청난 마음의 짐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 절망을 처음 느꼈고, 반의 많은 인원이 그 짐을 느껴버린 것 같달까
알고리즘 테스트 또한 마찬가지다.
5주차에 나왔던 문제들은 손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었는데
다같이 이야기를 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괴로웠다. 라는 반응이였다.
물론, 언제나 쉬운 문제를 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백엔드 기수들이 노력을 하지 않으니까 못푸는거다.
라고 묻는다면 관짝에 묻어버릴 수 있을 만큼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대부분이 수업이 끝나는 18시 30분에 집을 가는 것이 아니라
21시, 22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무게감에 조금 괴로웠다.
분명 회사에서 원하는 개발자의 모습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그저 귀여운 주니어 개발자를 대려다가 내가 열심히 가르쳐서 사람 만들겠다 라고 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기업은 없을 것이며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주니어를 대려와다가 같이 달려나가면서 성장을 하는 그림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트캠프는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주니어
에 근접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만큼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주니어가 되기 위하여 모두가 함께 힘들어하면 옆에서 알려주고
모르겠다 싶으면 옆의 페어에게 물어보면서 정말 질질 끌려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루에 12시간, 15시간을 공부를 하며 자신이 배우지 않았던 길을 새롭게 걸어나가는 백엔드2기 18명이
모두 낙오 없이, 완주하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부트캠프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만약,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절대로 쉽지 않고 괴로운 길이기에 신중한 선택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