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팀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회고를 적어보는 날이다.
일주일마다 팀장에게 주어진 추가 숙제라고 해야할까.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프론트는 프론트, 백은 백끼리 수업을 들었고 서로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에 그런 것에서 오는 공포도 조금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프로젝트가 아니라, 회사라고 생각을 하였을 경우에는
능력이 넘쳐나는 사람이라면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마음에 안든다고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극소수기에 다양한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여러명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는 수많은 폭탄이 존재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폭탄이 터지기 직전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여 터지는 것을 막게 하는지
폭탄이 터졌다면 어떻게 해결을 하는지
폭탄이 터진 이후에는 그것에 대하여 어떻게 대비하여 같은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을지
어떤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다른 사람들이 마음이 복잡해져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
조금 더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무언가의 결정권자라면 더더욱 자신과 해당하는 조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튼 나도 새로운 경험으로 즐겁게 작업을 임하고 있다.
모두가 나처럼 행복할지는 장담을 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주변의 팀을 바라봤을 때
상대적으로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롭게 진행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차가 된 지금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백엔드의 수업을 들었는데, 프론트엔드는 정말 모르는 구조의 코드와 언어를 사용하기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프론트의 수업을 들었기에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해결하는 방법은?
대화
말고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금 더 쉽게, 해당하는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사용하여 남에게 설명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더더욱 쉽게 설명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이것이 쉽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자기 딴에는 이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건데, 도대체 왜 모르는거지? 이걸 굳이 설명을 해줘야만 알 수 있는건가? 라며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하지만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동일한 사람이 존재할 수 없다. 쌍둥이도 조금은 다르다고 하는데 타인은 어떠하겠는가
그렇기에 자신을 내려놓고 서로가 생각하는 바를 모조리 이야기하여 타협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필히 겪게 된다.
3일차 회고에도 적었지만 대화를 해야만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민만 하다가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역시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팀 프로젝트를 작업하는 팀은 총 8개의 팀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 팀 마다 부트캠프측에서 공개적으로 구인을 한 10명가량의 디자이너가 각 팀에 배치가 된 상황이다.
(최소 1명, 많으면 2명)
하지만 8개의 팀 중 2팀이 디자이너가 작업을 하지 않겠다. 라는 선언을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대처를 멋지게 한 팀장이 있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팀장 혼자서 판단을 내려서 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작업도 무리없이 소화해내면서
하나하나 현기가 느껴지는 것들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디자이너가 빠졌다면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에 대한 고민도 당연히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부트캠프에서 지원해준 디자이너의 조건이 매우 열악했기 때문에 언제든 나가도 반박을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에 그랬다.
물론 우리팀과 함께 하는 디자이너분이 완전 열심히 작업을 하고 계시기에 그런 걱정은 없었고
소제목에 적은 것처럼 상황은 예측할 수 없다.
과거에 기획자가 되기 위하여 공부와 고민을 했던 적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기획자? 그거 그냥 아무나 시키면 되는데 그걸 왜 굳이 뽑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나는 절대로 이해를 할 수 없던 이야기였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도, 디자인도, 그래픽도 모두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라는 말 또한 존재했다.
물론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설명하는데 큰 도움은 되겠지만
기획
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단순하지 않다.
나는 기획이 기초공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겉이 휘향찬란하고 삐까뻔쩍하면 모두가 대단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초공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약한 경도의 지진으로 무너져버린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단단하고 세밀하며 빈틈없는 기획은 프로젝트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 현재 문제를 겪고 있기에 이러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회의를 통하여 나의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던 것을 팀프로젝트 볼륨으로 확장시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음식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성하다보니 새롭게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쉽게 되지 않고 있다.
포폴의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에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자신의 실력을 내세워야하는데
어느정도 틀이 갇춰진 상태다보니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애를 먹고 있다.
굳이, 뽐내기 위한 기능이라면 추가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방향성이 틀어진다고 생각했기에
일단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을 하고 차후에 하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미뤄놓은 상태이다.
그래서 절실하게 기획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1주차 팀 회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