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프롬프트는 영어보다 토큰이 몇 배 들까? 27개 언어로 직접 재봤습니다

Johnisking·202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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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프롬프트 쓰면 영어보다 토큰이 2~3배 든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직접 재본 적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재봤습니다. 같은 프롬프트를 27개 언어로 옮겨서 OpenAI 토크나이저로 토큰 수를 셌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어는 영어의 1.44배입니다. "2~3배"는 이제 옛날 얘기였습니다.

어떻게 쟀나

영어로 34토큰짜리 평범한 고객 응대 프롬프트를 썼습니다.

Please summarize the customer email below in three bullet points and suggest a polite reply. The customer says the order arrived two days late and one item was missing from the box.

한국어 버전은 이렇습니다.

아래 고객 이메일을 세 가지 요점으로 요약하고 정중한 답장을 제안해 주세요. 고객은 주문이 이틀 늦게 도착했고 상자에서 물건 하나가 빠져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걸 27개 언어로 옮긴 뒤 두 가지 토크나이저로 셌습니다.

  • o200k_base: GPT-4o 이후 OpenAI 모델이 쓰는 현재 토크나이저
  • cl100k_base: GPT-4, GPT-3.5 시절의 예전 토크나이저 (비교용)
import { getEncoding } from "js-tiktoken";

const enc = getEncoding("o200k_base");
const count = (text) => enc.encode(text).length;

count(english); // 34
count(korean);  // 49

파이썬이라면 tiktoken으로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import tiktoken
enc = tiktoken.get_encoding("o200k_base")
print(len(enc.encode(korean)))  # 49

결과

언어별 추가 토큰 (영어 대비)

언어토큰 수 (o200k)영어 대비예전 GPT-4 토크나이저 (cl100k)
영어341.00배1.00배
중국어(간체)351.03배1.53배
스페인어401.18배1.29배
독일어431.26배1.50배
프랑스어441.29배1.44배
러시아어451.32배2.15배
베트남어461.35배2.32배
한국어491.44배2.50배
힌디어511.50배4.59배
태국어591.74배3.71배
일본어611.79배2.21배
폴란드어641.88배2.12배
체코어682.00배2.59배

27개 언어 전체 결과는 영어로 정리한 글에 있습니다.

의외였던 점

1. "한국어 2~3배"는 예전 토크나이저 기준이었다

GPT-4 시절 토크나이저로 재면 한국어는 2.50배입니다. 우리가 알던 숫자가 여기서 나온 거죠. 지금 토크나이저에서는 1.44배까지 내려왔습니다. 같은 프롬프트라면 예전보다 토큰이 40% 넘게 줄어든 셈입니다.

한글 한 글자당으로 치면 예전에는 1.3토큰 정도였는데, 지금은 0.77토큰 정도입니다. 자주 쓰는 음절과 단어는 한 덩어리로 처리된다는 뜻입니다.

2. 이제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비싸다

예전 토크나이저에서는 일본어(2.21배)가 한국어(2.50배)보다 쌌습니다. 지금은 뒤집혀서 일본어가 1.79배로 한국어보다 비쌉니다. 일본어는 토크나이저가 바뀌어도 가장 덜 줄어든 언어 중 하나였습니다.

3. 가장 비싼 언어는 아시아 언어가 아니었다

1위는 체코어(2.00배), 그다음이 폴란드어·우크라이나어(1.88배)입니다. 알파벳을 쓰는 언어라도 어미 변화가 많으면 잘게 쪼개지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중국어(간체)는 영어와 거의 같았습니다(1.03배).

돈으로 따지면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인 모델에 이 프롬프트를 100만 번 보낸다고 해보겠습니다.

언어입력 토큰입력 비용
영어3,400만$68
한국어4,900만$98
일본어6,100만$122
체코어6,800만$136

입력만 계산한 겁니다. 답변도 한국어로 받으면 토큰 단가가 보통 4~5배 비싼 출력에도 같은 배수가 붙습니다.

한국어로 토큰 아끼는 방법

  • 시스템 프롬프트와 고정 지시문은 영어로 쓰기. 사용자 입력만 한국어로 두면, 매 요청마다 반복해서 보내는 부분의 비용이 줄어듭니다.
  • 중간 단계는 영어나 JSON으로 받기. 분류, 정보 추출, 도구 호출 같은 단계는 영어로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보여줄 최종 답변만 한국어로 받습니다.
  • 공백과 빈 줄 정리하기. 문서에서 복사한 텍스트에는 불필요한 공백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과한 존댓말 줄이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은 표현은 지시 효과에 비해 토큰을 많이 씁니다. 모델한테는 "~해 주세요"면 충분합니다.
  • 프롬프트 캐시 활용하기. 고정된 앞부분을 캐시하면 입력 단가가 크게 떨어집니다. 90% 넘게 싸지는 모델도 있습니다.

한계

  • 프롬프트 하나로 잰 결과입니다. 문장에 따라 배수가 0.1~0.2 정도 달라질 수 있으니 순위는 대략적인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 번역은 기계 번역을 바탕으로 확인했습니다.
  • Claude와 Gemini는 토크나이저가 달라서, 이 숫자가 그대로 맞는 건 OpenAI 모델뿐입니다.

내 텍스트로 직접 재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같은 측정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해볼 수 있도록 TokenSave라는 무료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 GPT 토큰 수를 정확하게 셉니다. o200k가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고, 입력한 텍스트는 서버로 가지 않습니다. Claude와 Gemini는 추정치입니다.
  • "영어 대비 몇 배"인지 보여주는 언어 오버헤드 배지가 있습니다. 이번 실측값으로 보정했습니다.
  • 입력 토큰, 예상 출력 토큰, 월 요청 수를 넣으면 월 비용을 계산합니다.
  • 채팅(JSON) 형식의 메시지 배열도 셀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27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여러분이 실제로 쓰는 프롬프트에서는 한국어가 영어의 몇 배쯤 나오나요? Claude의 토큰 카운트 API로 재보신 분이 있다면 결과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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