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지정·2021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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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 용도는 기술블로그고 종종 개발과 관련없는 이야기가 중간중간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기술 블로그라고 하니까 괜히 거창해보이는데 그냥 이제 막 개발 풀 깔짝거리기 시작한 초보가 그날 그날 공부한 내용을 남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나는 검색 없이는 마크다운 하나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정도의 초보다. ('검색 없이'라는 말이 조금 웃긴게, 개발자가 하는 일이 검색이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가 있으니까.) 아무튼 난 초보니까 아직 모르는게 당연하고, 그래서 글이 이 모양. 하지만 완벽하게 익힐 때 까지 주구창창 기초만 하기보다는 쓰다보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일단 시작하기로 한다.

📚 올해 들어 한 것

  1. 개발 인강 수강
    • 스파르타코딩클럽 - 나홀로 코딩 패키지
    • 부스트코스 -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 부스트코스 - 웹 프로그래밍(풀스택)
    • 부스트코스 - 자바스크립트의 시작

  2. 디자인 프로젝트 작업

✏️ 오늘 한 것

일단 오늘은 하루종일 인강만 들었다. 난 아직 초보니까, 기초를 쌓아야지 하는 마인드로.
그런데 이게 또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기초 경력자다. 이 풀에 발가락을 담근지는 어언 2년이 지났다. 그런데 그때도 지금도 아직 기초가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에 기초만 깔짝깔짝이다. 이론만 주구장창 공부하고 내가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이 없다보니 재미가 없다. 그래서 작심삼일로 얼마 안가 놔버리는 현상이 발생.

언제까지 기초만 쌓을텐가. 이제는 부딪혀야 할 때가 왔다.

더 이야기 해 보자면, 또 사실 부딪혀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2년 전, 개발 블로그의 시작으로 야심차게 github 도메인을 사용해 본 적이 있었다. 나름 지킬도 설치하고 여기 저기 검색해가며 템플릿도 설정 하고, 또 내가 직접 템플릿을 수정하는 등 여차저차해서 나의 블로그를 구축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관뒀다. 깃헙블로그는 에디터에 글을 작성해 커밋하여 포스팅을 하는 방식으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데 나는 이를테면 네이버 블로그처럼 이미 '잘'차려진, 에디터에 너무 익숙해져 초반에 난감함을 크게 느낀 탓이었다. 가뜩이나 개발을 처음 접하는데 글을 작성할 때 쓰이는 '사람언어'에 이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하지만 이조차도 그나마 고급언어에 속하는)'컴퓨터 언어'까지 신경써야하니 꽤나 벅찼을게다. 하지만 그 때 꾸준히 했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바뀌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결국 그때의 난감했던 기억으로 나는 현재 깃헙블로그가 아닌 벨로그에 터를 잡았다. 나름 여기 저기 찾아보고 선택한 결과다.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깃헙도메인을 이용해 페이지를 구축해봐야지.

오늘은 꽤 오래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으니 공부한 것들은 내일 복습 겸 작성하기로 하고 오늘은 블로그의 시작만을 알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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