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관리했던 기수인 3기가 오늘 드디어 수료했다.
추석 연휴 3일이 껴서 날짜로 102일만에 수료하셨다.
정말 많은 것을 해내고싶었고, 실제로 많은 것을 gross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남는 아쉬움은 역시나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물론 완벽한 것이 어디 있겠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완벽은 커녕 좋지도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성륜님께서 아마 처음 기수 수료식을 할때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하셨는데, (성륜님은 2기 수료식때 소감 말하다가 우셨으니까 하하하)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고 나는 진행도 안했고 소감도 안말했는데도 중간중간에 벅차오름이 있었다. 3기는 안 우는데 내가 울면 주책이니까 꾹 참았다.
수료식이 끝나고 수료생분께 장문의 디엠을 받았는데, 나는 진짜 선생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큰 감사를 받아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들은 평생 이런것때문에 보람차게 열심히 하시겠지? 진짜 디엠 보내주신 분도 너무 감사하고, 여기저기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나 채팅창에서 내 이름 볼때마다 행복했다.
결국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이든, 이 힘든 과정을 이겨냈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확신한다. 실제로 그러기를 진심으로 빌 것이다.
진짜 오늘 몸이 너무 아파서 출근을 못했는데 수료식때는 하나도 안아팠다. 근데 지금은 다시 너무 아파서 얼른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