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5기 솔직 회고 (2 - PBL, 항해99 하차자 등)

김예지·2022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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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 5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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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L주차

  • Project Based Learning의 줄임말로, 과제를 해결하며 레벨업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음.

다시 시작



2월 11일, PBL주차와 CS스터디를 시작했다.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공부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귀여웠다.

강의가 듣고 싶어요

2월 12일, 스파르타코딩클럽 강의 내 영상 재생 이슈가 있었다. vimeo측의 문제라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이슈였다.(원래는 vimeo에서 호스팅을 했었는데, vimeo 서버가 과부하가 되다보면 아무리 우리가 빠르다고 해도 재생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주말 내내 스파르타코딩클럽 내 주특기 강의들을 다른 서버에 올려서 볼 수 있도록 해드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래도 우리반 수강생들은 정말 큰 소리 하나없이 잘 수강해주었다.

(주특기별 테이블 꾸미기의 온도차이 - 리액트가 핫하다 역시 프론트엔드!)

나에겐 공부밖에 없어

2월 18일, PBL 2주차는 팀프로젝트로 진행하면서, S.A (Starting Assignment)에 팀 내 규칙을 적기로 했는데 이쯤되니 수강생분들도 항해의 시스템에 너무 적응하시고 해탈하셨다.

한달 만에 항해99 하차자

2월 21일, 한달만에 심화트랙 하차자가 생겼다.
우리반에서 제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시던 구름님께서 좋은 오퍼를 받게 되어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셨다.
후에, 이 분은 7기 운영 매니저님으로 항해팀에서 일하시게 된다.

코로나, 랜선 감염도 되나요?


PBL 2주차는 정말 사람들이 코로나로 많이 아팠다. 운영매니저로서 정말 마음 아픈 순간이였다. 14주간 짧은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만큼, 하루하루가 정말 이분들에게 너무 소중할 텐데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속상했다.

너무 힘들어서 항해99 하차합니다.

2월 24일, 오랜만에 연차를 사용하게 된 날, 수강생 두분께 연락이 왔다. 열심히 버텨왔지만 너무 힘들어서 하차를 하고싶다고. 운영매니저로써 울면 안되는 순간들이 있다. 힘들다고 오셨을 때 특히 그렇다. 힘들다고 같이 울어주면 서로 아무것도 안된다. 정신차리고 달려나가셔야된다고 북돋아드려야한다. 하지만 그순간의 수강생분들 표정은 너무 단호하게 하차를 말하고 계셨고, 어찌되었든 서로 만나게 된 시점부터 나의 수강생인데 하차후 계획을 꼭 듣고 보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계획을 잡아드렸다. 그 이후 결국 서로 눈물의 안녕을 하게 되었다.

다시 항해99에 합류할래요. 번복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하차처리를 드린 1시간 뒤, 누워있는데 연락이 갑자기 엄청 많이 왔다. 하차하시려고 인사나누다가 수강생분들이 같이 설득하셔서 두분 모두 하차를 번복하시기로 했다고, 매니저님 빨리 연락 받아서 하차 철회해달라고.
나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을 우리 수강생분들이 잘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더 진정성있게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매니저님께서 정말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 해주셨다... 나도 매니저님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려고 했다. 그래서 일부러 좀 더 선 그으면서 인사 나눴는데... 그랬었는데.
다른 수강생분들이랑 인사 나누면서 전부 무너졌다....... 평소 해맑다고만 생각했던 분이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분은 울면서 잡아주시고, 무심하다고 생각했던 분도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시고...
결국 사람이었다. 내가 이대로 수료한다면 나 스스로 내 실력엔 만족하지 못해도, 이 사람들이 내 동기로 계속 남을테니까. 끝까지 함께 수료하면 이 사람들은 내 항해99 5기 동기가 되지만 중간에 나가버리면 그냥 한때 알았던 사람들 밖에 못 되니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놓칠 수가 없어서 160만이란 돈과 2개월의 시간을 마저 투자하기로 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하차 1시간만에 매니저님께 디엠을 보냈고 1시간 뒤 다시 복귀 처리됐다... 그리고 팀장님의 큰웃음과 함께 쪽팔린 해프닝으로 끝났다.

스프링,, 과제 이슈!

PBL주차가 처음으로 진행되며, 예상하지 못했던 이슈가 있었다. JWT 인증을 통한 로그인 방식이 세션인증방식보다는 다소 어렵기에 과제를 세션 인증 방식으로만 진행하다가, 리액트분들과 합치는 날이 왔는데 프론트랑 백을 한 서버에 올리는 아키텍쳐에선 상관이 없으나, 크롬 자체 정책 + 스프링 시큐리티로 도메인이 다를 경우 프론트에서 쿠키 값(JsessionID) 를 교환할 수 없는 이슈가 생겼다. 해결방법이 있다고 쳐도, 프론트, 백 서로에게 SSL인증을 입혀야 하는 상황이여서 과제의 수정이 밤늦게 불가피해졌다.
아무래도 처음 롤아웃되는 과제다보니까 이런 이슈가 생기게 되었는데, 불만하나없이 더 공부하러 가신 수강생분들께 매우 리스펙을 표한다.🙏

타입스트립트(TypeScript) 하이

3월 1일, 실전을 며칠 앞두고 리액트, 노드 수강생분들은 Typescript 공부를 시작하셨다. 심화트랙이라는 워딩이 들어간만큼 조금 더 심화 과정을 가져가셨으면 싶어서 further more 리스트에 넣어두었는데, 열심히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을 보고 매우매우 뿌듯한 매니저의 마음!

기술 매니저님 감사했습니다 🙇‍♀️

3월 2일, 기술매니저님들이 업무 종료되기 하루 전, 기술매니저님들께 드릴 롤링페이퍼를 직접 만들어드렸다. 요런 글들을 보고 괜히 내가 더 벅차오르는 순간들이 있었다. 주 5일을 매일 2~3시간씩 오셔서 진행해주셨기때문에 조금 더 애틋했던 것 같다.

스프링기간이 3주가 아닌 좀 더 길었다면... 더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배움의 열정은 가득한데 받아들이는 그릇이 작아서인지 많은 것을 담지 못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꾸역꾸역 제 작은 그릇에 많은것을 담아주심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다들 자신만의 사연을 갖고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중인데 저 또한 다르지 않고 제 나름의 사연이 있다고 생각하며 들어와 공부를 하였는데, 저는 그냥 열심히 살지 않은 녀석인걸 알았습니다.
그게 제 사연이였습니다. 다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끝까지 해결하려는 모습에 저는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지 않았기에 지금에 놓여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이전과 다르게 좀 더 성장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일이든 잘하는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고, 무엇보다 개발자로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직업을 준비해야하는지 이곳에서 작지만 조금 배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매니저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심에 매니저님의 진심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작은 그릇임에 원망하며 살기보다는 작은 그릇에 가득 채우지 못함을 원망하며 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진지했나요? ㅋㅋㅋㅋㅋㅋ 넋두리 넋두리를 하게됩니다....ㅎㅎㅎ 긴 시간동안 함께 동행해주심에 수고하셨다고 무엇보다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분량 조절 실패로.. 실전프로젝트와 수료식, 그후는 다음편에 한번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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