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

zetlos·2021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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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나 조직에서 발생되는 일들은
모두다 멋지고, 자기 성과가 과시되고, 폼나는 일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일들은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쓸모없이 버려지는 일들이기도 하고, 가치가 없다고 하여 무시당하는 일들도 많다.

연구자들을 서포트하기 위한 자료 수집이나 반복적인 테스트,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노가다성에 가까운 작업들도 그러하고,
프로덕트가 완성되기 위해서 테스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반복적인 일들과 알아주지는 않지만,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위해서 진행되는 일들... 하다 못해, 사무실의 동료들을 위해서 쓰레기를 치우고, 분리수거를 하는 등의 작지만 필요한 일들이 꼭 존재한다.

문제는...

이런 '일'들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것이며...
누군가에게는 배정이 되어야 한다.

간혹... 젊은 리더들의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은 각자 알아서 잘 하면 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일을 나누어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리더들이 솔선 수범하면 이 문제는 해소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에 발생되는 문제들은 다음의 사항들로 파생된다.

첫째. 회사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급여체계를 가지는 공평무사한 조직이 아니다.

시간당 임금이 높거나, 더 중요하고 꼭 해야만하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의 리소스를 사용해야 하며, 그 시간과 조직의 원가 계산이 틀어지며, 사실상 '비용'이 더 지불되게 된다.

둘째.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업무를 잘 알거나, 해당 업무에 능숙한 사람들에게 일이 몰리게 된다.

특정한 일이나, 특정 업무, 특정 기술을 잘 아는 직원이 있게 된다. 아니, 조금이라도 더 경험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A라고 하자. 분명, 업무 구성상 B라는 사람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해당 사람이 그 업무를 완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업무를 잘 아는 A에게 가서 일을 묻는 것을 넘어서서, 해당 업무의 기초적인 데이터나 내용들을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를 하거나, 떠넘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A는 회사를 위하고, 업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해당 업무의 기초적인 작업을 수행해주지만, 그 업무성과는 B에게 가게 된다. 또한, 해당 업무가 수정되거나 변경될때마다 B는 A에게 마치 상사인것 처럼 업무를 계속 재배정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된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은 수평적인 조직에서 빈번하게 발생된다. 문제는 해당 해위나 업무에 대해서 파악이 되면 상관없는데... 해당 업무를 방치해두다가.. A가 해당 업무 스트레스로 회사를 퇴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되게 되는 경우이다.

은근...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발생된다.

특히, 리더가 수평적 조직의 업무를 잘못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그러하다.

셋째.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해당 업무는 조직의 불명예나 프로덕트의 문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경우.

회사의 쓰레기를 비운다던가, 공동 건물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는 등의 업무에 대해서 수평적 조직을 부르짓던 리더의 조직이 성장하면서 발생되는 문제이다.

분명, 각자의 규칙과 각자 알아서 하면 되지만, 결국에 이 일들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것이 되게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해소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조직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제품 퀄리티에 문제가 발생하고, 고객의 요구를 소홀하게 대응하게 되며, 재활용이나 분리수거를 한번쯤 실수할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안타깝지만... 불편하고,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 리더는 사람을 배정하고, 관리를 하고, 일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

단편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팀에서 일찍 출근해서 회사의 청소상태를 확인하고, 퇴근마지막에 쓰레기 분리수거 등도 체크하거나, 정리정돈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더 많은 사례가 있지만, 짧게 정리하고, 마지막 의견을 서술한다.

회사의 업무는 공평하고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누군가에게 배정해야 하고,
그 업무는 수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업무가 다른 동료나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파생되는 것이 '수평적인 조직'의 모습은 아니다.

필요에 의해서 조직은 세팅되어야 하고,
필요에 의해서 업무는 분리되고 배정되고, 수행되어야 한다.

profile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벤처/스타트업의 문제 프로젝트를 해소하고, 팀빌딩을 하는 재미로 삶을 사는 글쓰는 흰머리 개발자. (백세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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