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온 CTO는 정복자일까

신현묵·202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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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들 대부분은 초기에 비즈니스 모델이 미완성된 상태는 너무도 당연하고, 사용자나 마켓의 상황에 따라서 요구사항 분석이 애매하기 때문에 초기에 만들어진 서비스들의 대부분은 부정확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거나, 비정상적인 상황들로 인해서 서비스 중단과 같은 상황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 죽음의 고비를 넘겨서 신규 투자를 받으면서, 기술 부채와 만들어지는 IT서비스의 형태가 사업 성장 속도에 맞추어서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뛰어난 개발자나 구르급의 아키텍트들을 영입하게 된다.

대부분은 고경력자들이고 기술경력이 충분하게 갖추어진 CTO를 영입하면서, 세부적인 개발조직을 재건하거나 기술적 부채의 한계를 넘어선 환경을 준비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개발조직을 안게된 CTO의 입장에서 '정복자'의 모습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지만, 기존에 만들어진 아키텍처나 기술적 부채의 상황, 어쩔 수 없는 리소스등의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그들 역시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들도 초기 프로토타입들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서비스의 확장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서비스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

하지만, 왜 새로운 CTO는 정복자처럼 행세하며, 기존의 레거시에 대해서 존경을 표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리소스의 제한적인 상황에 대해서 배려를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개발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경영진들과의 정치적인 상황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기존의 개발자들을 배려하고, 그 상황에 대해서 충분하게 이해한다고 해서, 그것들을 모두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새롭게 일을 받게된 CTO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현한 정치적인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단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악전고투하면서 싸워온 기존 개발조직에 대해서 기존 경영진은 이미 버리는 카드라고 인식된 상태에 대해서 전혀 바꿀 마음이 없다는 것을 경영진이 신규 CTO에게 강력한 의사전달을 했기 때문인 것이라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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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CTO는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기존 조직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조직을 밟고 일어서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시간적인 여유도 만들고,
기존 서비스에 대해서 계몽적인 태도를 취해야,
새로 투자되는 인력과 규모의 투자에 대해서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더 뛰어난 CTO라면 기존의 레거시와 신규 서비스 개발의 간극을 메워 나가는 다양한 테크닉을 발휘하고, 기존 멤버들을 어루만지고, 레거시를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는 여유를 발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한 더 뛰어나다는 의미는...
그만큼 경영진에게 자금적, 시간적 배려를 얻어낼 수 있을 정도로
경영진들에게서 신뢰를 얻은 사람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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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리더급이거나 CTO가 정복자 처럼 기존 조직을 대하는 이유는...
어쩔 수 없어서 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한적인 리소스와 제한적인 상황에서...
개발을 모르는 경영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희생양으로 만들어야 하죠.

안타깝지만...
이런 일은 주변에서 널리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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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벤처/스타트업의 문제 프로젝트를 해소하고, 팀빌딩을 하는 재미로 삶을 사는 글쓰는 흰머리 개발자. (백세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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