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한 것일까요? 아니면... 좋은 결정을 한 것일까요? 물론... 스마트폰 사업은 축소하고 전기차와 같은 영역으로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때까지 어떤일이 있었는지 가장 잘 설명해준 흥미로운 글이 있다.
좀 슬프기는 하지만, 그 동안 LG전자가 실수했던 내용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만, 이런 판단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단통법때문에 제조사를 날렸다는 평가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단통법때문에 제조사가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능력'부족이라고 평가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능력부족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이 90%이상이고, 하드웨어 스펙과 관련된 대량생산적인 이득을 많은 실험을 통해서 망가트렸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고, 그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나 성과를 얻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맞다.
또한, 매킨지와의 기나긴 악연도 생각해봐야 한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1146947i
그런데, 2021년 다시 삽질을 하는 것도 우습기는 하다.
'스마트폰보다 피처폰 집중'이라는 황당한 컨설팅으로 방향성을 잃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윈도모바일'을 언급한 매킨지의 방향성은 실력이 없다고 평가 받아도 무방하다.
2010년대에 정말 추천을 했어야 하는 것은 '안드로이드'에 집중하라고 했어야 했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하면서 윈도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제안했다는 이야기는... 그 자체가 루머이지 않을까 한다.
하여간 이런 LG전자가, 또 매킨지와의 동거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고 해야할까?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잘 포기한 것 맞다.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나 도메인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기 도약을 준비하는 것도 맞다.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스마트폰 제조를 굳이 계속 끌고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기본적인 제조능력도 떨어지며, 소프트웨어 기술이 부족하고, 따라 붙는 제품도 없다고 봐야하니... 사실, 경쟁력이 없는 것이 맞기 때문에.. 지금에라도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훌룡한 선택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LG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너무 인색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분야나 관련 영역에서의 투자가 거의 없다는 것은... 그 자체가 너무 부족한 능력이라고...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소프트웨어 투자를 꾸준하게 하시거나...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시는 것을 조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