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의 대화시에 시니어가 조심해야하는 것들

신현묵·2022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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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매우 큰 기존 시니어 세대와 MZ세대와의 대화법에 대해서 몇가지 끄적거려 봅니다.

시니어의 입장에서 MZ세대의 생각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빈번합니다. 다음의 몇가지 사항들을 생각하면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좀더 수월합니다.

시니어의 관점에서 MZ세대의 생각이 어리거나, 경험이 적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본인의 생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협화음을 분명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죠.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것으로, 짧은 것은 짧은 것대로 인정하면 그래도 조금은 수월하게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첫째. MZ세대는 본인의 논리가 명확합니다. 시니어가 보기에는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논리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용납하지 않습니다.

대응법 : 본인의 논리가 스스로 바뀌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설득하는 것은 소통이 끊어지거나, 시니어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야를 가지게 합니다.

해당되는 친구와 크게 연관고리가 있다면, 굳이 더 설득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 본인이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언급하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프지만, 논리 모델이 명확한 상태에서는 이야기를 해봐야 백해무익합니다. 대화를 더 이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매우 정확한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태도나 업무 진행과정등에 해당된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내용을 진지하게 들어주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의 논리대로 진행한 이후에, 시니어에게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논리가 무너진것에 대해서, 시니어라면 그 전에 미리 설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원망을 하는 경우입니다.

대응법 : 그냥,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논리가 더 중요합니다. 타인의 생각이나 배려에 대해서 굳이 크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기주의이거나 개인주의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좀더 세밀하게 구분하는 형태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와 사이가 나뻐지지 않으려면, 그냥 인정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그때에 설득못한 것에 대해서...

아니면, 사이가 나뻐질 수 있습니다.

셋째. MZ세대의 논리구조에서 헛점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굳이 지적하지 마세요. 당장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험한 이후에는 또 다른 논리구조를 만들어 나갈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응법 : 헛점이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어도,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 상황을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이 역시, 굳이 더 이어서 대화를 이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관련 내용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넷째. 회사에서 만날때에, 회사의 규칙에 대해서 본인들의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규칙역시도, 그들이 정하는대로 생각합니다.

출근시간이나 업무시간, 야근이나 회의 시간등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나 설득이 필요합니다.

자율출퇴근의 경우에 고객과의 업무시간이거나, 팀의 회의 시간에 대해서도 '자율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까지도 합의하거나 협의하는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대응법 : 면접시에 이런 생각에 대해서 오해가 없도록, 충분한 설명이나 예제에 대해서 설명해주어야 하고, 이해가 도저히 안될것 같으면.. 동료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시작시간과 출근시간은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시니어가 인지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단어'와 '의미'를 잘 구분하세요.

다섯째. 모르는 것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우 당연하게 선배나 회사에서 해당되는 내용에 대해서 교육을 해주거나 시간을 주는 것에 대해서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응법 : 그러므로, 시간을 내어서 가능성이 있다면 가르치거나,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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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과 MZ세대들이 한 팀을 이루어야 효과적인 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기다려 주는 시니어의 자세가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자세'와 '관점'을 둘 정도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는 논외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하였고, 경험이 적은 경우이기 때문에, 그들은 기다리면 성장하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생각보다,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후배들이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전적으로 시니어의 입장에서 적어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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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벤처/스타트업의 문제 프로젝트를 해소하고, 팀빌딩을 하는 재미로 삶을 사는 글쓰는 흰머리 개발자. (백세코딩)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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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2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결론적으로는 현명한 리더가 되기위해서는 이기지 않고 지는걸 선택해야하는거 같습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그냥 다 지는걸로만 보입니다 ㅠㅠ
뭔가 공감을 한다기보다는 사이가 틀어져 업무효율이 떨어지지 않게 방어를 하는 느낌?
저도 꼰대가 싫고 쌍팔년도식 마인드를 가진 리더도 싫지만 그래도 조직에서 소프트스킬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현묵님 글을 읽으면 그마저도 틀린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결국에는 좋은 협업이 일어나려면 공감과 소통이 활성화 되야하는데.. 음.. 저는 '자세' + '관점'이라는 관심을 줄만한 친구들을 아직 보지 못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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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9일

어쩔 수 없습니다. 바꾸려고하지 마세요. 세상은 저 위에위에위에 그들의 계획에 의해 돌아가는데 한사람의 개인의 노력따위로 바꿔지는 세상이 아닙니다. 그냥 변화에 적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시니어든 MZ나 또 새로나올 세대들 간에 서로 적응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한국의 문제점은 나이서열, 선후배 관계등 이런 상하관계부터 IT에서 맞지 않습니다.스타트업들은 더 합니다. 그래서 사실 시니어들이 그냥 MZ세대에 적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틀딱처럼 훈수두려는 선배는 이제 필요 없어지는 세상이에요 요즘엔 왠만하면 영어로 소통도 가능하고 검색하면 대부분의 답이 다 나오는 시대인데 옛날처럼 선배들의 개발/코딩훈수따위가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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