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잡담]백엔드 개발 직군 취업은 어려워

zzarbttoo·2022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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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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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은 면탈 2개를 한 기념으로(!) 멘탈도 잡을 겸
취업 잡담이나 적고 가려고 한다 히히

사실 물론 쟁쟁한 회사들이었고 나에게 너무 과분한 회사들이었지만
그냥 탈락을 한번에 두개나 하니까 어질어질했다 히히
그래서 그냥 누워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내가 선택한 길인데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기는 싫어서 그냥 벌떡 일어나서 블로그 쓰고 테스트 코드 강의 들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


탈락하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들

코시국이여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비전공자여서 그럴지는 몰라도 나의 취준은 주변 사람들의 취준보다 험난한 것 같다
(물론 취준하는 사람, 회사 다니는 사람 모두가 힘든 것은 나도 안다 다들 티를 안내서 그런거겠지 깔깔 이럴 땐 위로가 되는 정못취 유튜브)

맨 처음에는 자바/spring 기반 백엔드 개발만 잘하면 되는 줄 알고 학원을 다니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
물론 그 지식 덕분에 많은 것을 만들 수는 있게 되었지만 놀라운 것은 다른 사람들도 그정도는 모두 할 줄 안다는 것이었다
면접장에 가보니 다들 중고신입이여서 못하는 사람이 없더라는 것이었다

두번째로는 알고리즘/코딩테스트만 잘 풀이할 수 있으면
좋은 환경의 회사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딩테스트를 어느정도 통과하는 요즘에는 그것도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지만 막상 통과하고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결국 알고리즘/코딩테스트는 그냥 기본기 테스트 딱 그정도 용도라는 것이었다

세번째로는 개발자는 그냥 배포를 할 줄만 알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클라우드 EC2에 단순히 프로젝트를 배포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DB 구성은 어떻게 할 지, 자동 배포는 어떻게 해야할 지 이런 것도 다 고려를 해야하는 것 같다. 운영에 대한 지식도 필요한데 심지어는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기본으로 알지 못하면 면접에서 떨어트리는 회사도 있어서 정말 상심을 많이 했다(오늘 떨어진 회사가 그러한 것..)

네번째로는 세상에는 엄청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이건 탈락하기 전에, 아니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 알고 있었지만 함께 면접을 보는 사람 중에 정말 괴물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이건 동아리 면접을 볼 때 더 심하게 느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몇십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함께 동시에 개발한 사람도 보았고, 스타트업에 재직하는 동시에 여러 동아리를 한번에 하는 사람도 보았다
그래서 주눅도 많이 들었지만 뭐 인생 모자른 것은 채워가는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목표는 그런 괴물로 하되 자책은 하지 말고 한걸음씩 채워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많은 회사들을 개발자 분들을 만나고 다니고, 많은 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느낀 점들도 많다

일단 기술적으로 중요시 하는 회사들은 테스트 코드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심지어는 이름난 동아리 면접에서도 무조건 테스트 코드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무조건 테스트 커버리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코드를 짜려고 노력하고, 도커 환경에서의 테스트 코드를 짜는 법/부하 테스트 등에 대해서도 학습을 하려고 하는 중이다

두번째로는 회사들이 신입 백엔드 개발자는 잘 뽑지 않으며 뽑는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프론트엔드, 혹은 운영까지 할 줄 알고 해본 경험이 있는 올라운더형 개발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분명 주니어때는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어느 시니어 개발자가 얘기 하는 것을 보긴 했었는데 현실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인 듯 했다)
그래서 백엔드 개발에 대한 부분은 깊이있게 하되, 프론트 엔드/운영에 대해서도 간간히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기술적으로 중요시하는 회사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집중을 한다는 것이다
그냥 api를 가져다 썼다 혹은 어떠한 기술을 써봤다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하게 코드를 작성했었고 ~하게 문제가 생겨서 ~하게 해결하면 될 것 같아서 ~하게 해결했더니 ~한 결과가 나왔고 그 과정에서 ~를 느꼈다"를 원하는 것 같았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연습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좀 더 키워드 위주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듯이 말하면 될 것 같은데 몸 따로 마음 따로라고
면접장만 가면 정말 깡통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

다른 합격한 사람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를 보면 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
(나중에 취업 성공하면 꼭 지금까지 받았던 면접 질문들하고 답을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지 흑흑)

그래도 면접을 보면 내가 어떠한 점이 부족한지는 알 수 있어서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도전은 계속 할것이다!

나의 회사의 기준은 이전에 얘기했 듯 제대로 된 검증을 통해 직원을 뽑는 곳이다

함께 할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만큼 인성/실력적으로 괜찮은 사람을 프로세스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나는 그러한 프로세스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좋은 사람/개발자가 되고 싶다

가끔 그러한 다짐이 생활적인 부분때문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고 지금은 최대한 도전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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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누워있는 개발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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