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혼공학습단 8기 회고록

Haeun Noh·2022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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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같이 6주가 지나가버렸다.
이 포스트에서는 내가 혼공단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혼공단을 하며 겪었던 점들과, 혼공단을 마친 소감을 작성할 것이다.



혼공단에 참여하게 되었던 계기

처음에는 동아리 선배들의 권유와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 프로그램을 처음 알게 되었다. 솔직히 7~8주 전의 일이라 정확한 동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당시에 겪었던 C언어에 대한 두려움과 C언어 선생님과의 수업 때 지식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를 혼공C로 이끌었던 것 같다.

나는 작심삼일은 커녕 작심이틀도 채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혼공단 6주를 꾸준히 할 수 있을 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또한 커리큘럼을 보니 한 주에 챕터 2개씩 훅훅 진도를 나가길래 내가 과연 이 진도에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그럼에도 도전을 했던 이유는 지금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미래에 내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기 때문이다. 개발자를 직업으로 삼으려고 미림여정에 온 만큼 나는 최대한 빨리 프로그램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져야 했다.

"어차피 미래에 해야할 건데, 지금 끝내고 미래에 조금 편해지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가지니 두려울 게 없었다. 나에게는 오직 성장만이 남은 듯한 기분이었고, 호기롭게 혼공C로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고 혼공단을 시작하게 되었다.



혼공단을 진행하며..

1주차

1주차에서는 솔직히 할 것이 없었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이미 수업시간에 깔았었고, 계획만 세우면 됐기 때문에 1주차는 좋게 말하면 무난하게, 나쁘게 말하면 한 것 없이 지나갔다. 핑계를 대보자면 기말고사 기간이었어서 바쁜 것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핑계일 뿐이니 넘어가자.


2주차

2주차가 시작됐다. 지난 1주차가 지나가고 더불어 기말고사도 끝이 나니 이제 조금 본격적으로 미션을 완수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름대로 문제 사진을 올리고 문제와 함께 답만 적는 것이 아닌 풀이도 함께 기술했다. 다른 사람의 언어가 아닌 나만의 언어로 문제를 풀이했다.

이러한 노력이 혼공족장님에게 닿았던 것인지 감사하게도 첫 우수혼공족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 때는 정말 행복했다. 내가?!?! 이런 느낌이 훨씬 컸지만 열심히 미션을 수행한 것이 돌아온 느낌이라 매우 뿌듯했다. 이 때의 경험이 지금까지 혼공단 미션을 열심히 수행하게 해준 제일 큰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3주차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3주차가 되었다. 이 때부터 갑자기 페북계정이 정지를 먹었다.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정지를 먹은 것이 억울했고 또 당황스러웠다. 다행히도 다른 페북 계정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허락받아 3주차~5주차까지는 다른 계정으로 업로드를 진행하게 되었다.

3주차 미션은 혼공 노트에 용어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이 기본 미션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혼공 용어 노트가 혼공C 맨 뒷 편에 있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삼성노트에 정리를 해서 올렸다. 지금와서 보니 잘 안 읽혀서 좀 더 글씨를 크게 쓸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예문을 내가 직접 코딩해본 경험은 엄청나게 뿌듯했다. 나도 이제 조금이지만 C언어로 코딩을 할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이 또한 내가 혼공C를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의 실력 향상을 느꼈던 순간들 중 하나이다. 아주 미약하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변환점이었다.

근데 글을 쓰면서 다시 보니 내가 3주차 혼공척척석사였다!!! 오 이게 웬걸 족장님이 내 노고를 알아주셨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지금 새벽인데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4주차

4주차의 날이 밝았다. 4주차의 일주일에서는 MOS 엑셀 자격증을 공부해서 합격한 주이다. 그래서 기분 좋게 정리를 시작했던 것 같다. 또 다음 주는 혼공단 방학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4주차에서는 함수를 배우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짜던 것은 전부 함수가 main함수뿐이었는데 이제 함수를 여러 개 쓰는 방법을 배우니 뭔가 프로그램다운 프로그램을 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함수를 배우니 프로그램이 더 멋져진 것 같아서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꼈다.

또한 개인적으로 4주차 때 정리한 포스트가 내 마음에 들었다. 그만큼 열심히 했어서 그 당시에는 우수혼공족에 당첨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는데 또 다시 보니 혼공 척척석사를 달성했었다..!
함수가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이야 하면서 어색했다. 그런데 공부를 하고 블로그에 정리를 하다보니 내 머릿속에 지식이 들어오는 것이 진하게 느껴졌다. 이 때 받은 기억덕분에 이 때부터 6주차까지 다 전체적인 정리를 해본 것 같다.

4주차도 버릴 데가 없었던 후회없는 기간이었다. 그리고 혼공단 방학을 가졌다. 아주 푹 쉬고 5주차를 맞이해보자.


5주차

푹 쉰 다음 맞이한 5주차이다. 이번 주에는 MOS 파워포인트를 공부하고 합격을 했다. 이제 진정한 방학을 누릴 수 있는 주이기도 하고 그래서 열심히 혼공단에 참여했다.

나는 항상 푹 쉬고 온 다음에 각성이 되는 건지 5주차때 감사하게도 우수혼공족을 달성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같은 룸메도 같이 우수 혼공족에 들게 되어서 속으로 엄청 대단하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서로에게 자극을 주는 혼공단 프로그램이다.

5주차때는 정말정말 정리를 하고 배우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었다. 가면 갈수록 배우는 내용의 양도 질도 함께 증가해서 당연한 소리겠지만 말이다.

5주차에서는 배열을 배우는 파트였다. 배열과 포인터는 정말 C언어 선생님도 현직 개발자이신 우리 아빠도 모두 강조를 하셨던 파트다.

"너희 배열 들어가면 이제 난리난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겁을 잔뜩 먹고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깊은 활용보다는 개념에 집중한 챕터라서 엄청나게 어지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 그래서 나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준 주이기도 하다. 배열을 여기서 확실히 잡고 가니 자연스럽게 나중에 무엇을 배울지도 기대되어 졌다.

정말 신기했다. 분명 처음에는 C언어를 극도로 혐오하는 수준이었는데도 이제는 다음에 무엇을 배울지 기대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니..! 사람은 역시 경험해야 아나보다.


6주차

그렇게 이번 주인 6주차가 되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배열과 함께 겁을 먹었던 것이 바로 이번 챕터의 주제인 포인터였다. 심지어 배열보다는 포인터에 더 많은 겁을 먹고 있었던 나이기에 사소한 것들까지도 다 해보고 익혀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감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분량이 어마어마해졌다. 확인 문제를 포함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악명높다고 얘기를 많이 들은 만큼 포인터는 막히는 부분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났다. *pa는 무엇이며 &a는 무엇이며 &*pa&a와 같다는 둥...
처음 포인터를 배우는 나에겐 혼돈의 카오스였지만 이번에도 꼼꼼히 정리해보고 혼자 해보는 손코딩을 다 타자쳐서 컴파일해본 결과 포인터를 어느정도는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되었다. 앞으로의 C언어 수업이 다시 한 번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



혼공학습단 8기를 마치며..

나에게 있어서 꾸준함이라는 단어는 결코 찾기 쉬운 단어는 아니었다. 항상 시험공부에서도 벼락치기가 동반했고, 매일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에 압박감을 느껴 쉽게 내려놓기 십상이었다.

그런데 혼공단은 달랐다. 2주차 때 혼공 척척박사에 올라간 일이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지 몰라도 매 주차마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블로그에 정리하고 최선을 다해서 미션을 수행했다.

그렇게 6주간 C언어에 대한 지식은 자연스레 같이 따라오게 되었고, 작심삼일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내가 혼공단 완주라는 단어에 이르렀다.

공부를 하고 안 하고 하고 안 하고를 반복했다면 전과 다름없이 앞의 내용들은 까먹고 배울 내용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만이 나를 지배했을 것이다. 꾸준히 공부하니 효율과 성취감이 배가 되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 나에게 있어서 혼공단 활동이란? 하는 질문을 남긴다면
나는 나의 수많은 터닝포인트 중 하나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혼공단을 하면서 나는 꾸준히 하는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고, 나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경험을 했다.

그저 꾸준함이 없는 아이에서 한다면 할 수 있는 아이로 변한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걸 내가 직접 몸소 느꼈다.

혼공단 활동을 하면서 분명 힘든 점도 많았다. 1주차에서는 기말고사 기간과 겹친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 함수와 배열과 포인터를 배우는 7~9주차에서는 개념이 한 번에 이해되지 않았고, 소스코드 한 줄에 1시간을 투자해 이해하기도 했다.

여기서 나는 나의 성장을 또 한번 실감했다. 예전같았으면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시도해보기도 전에 낙심하며 '또' 어려운 개념이 등장했다는 사실에 지레 겁부터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혼공C를 공부하면서 모르는 개념이 생겼을 때는 학습에 대한 주저함이 없었고, 천천히 심도있게 공부를 해서 결국 지식들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

모르는 문제가 생겨도 결국 나는 그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자기 확신이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분명 C언어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혼공단이 끝에는 나 자신의 성장과 자기 확신으로 마무리되니 6주간 내가 했던 활동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닌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용두사미가 아니라 나날이 실력을 발전시켜 일취월장했던 혼공단이었다.
내 스스로 정말 만족하는 활동이었고,
다음 혼공단 9기가 나온다면 또 어디에 신청할지 생각해봐야겠다.

혼공학습단 8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8기 혼공척척대왕 달성
8기 혼공척척대왕

혼공학습단 8기 졸업장 취득
혼공학습단 8기 졸업장


혼공학습단 우수 리뷰어


아래에서 나의 혼공단 활동들을 볼 수 있다.

1주차 - Chapter 01~02
2주차 - Chapter 03~04
3주차 - Chapter 05~06
4주차 - Chapter 07
5주차 - Chapter 08
6주차 - Chapter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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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을 믿는 개발자, 노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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