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코 비건을 1년 동안 하면서 느낀점(1)

이전에 개인블로그로 작성했는데, 벨로그에도 한번 올려봄.

지난 2020.12 부터 2021.12 까지 약 1년간 페스코 비건을 하면서 경험했던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환경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과 그 실천을 적어보았다.

내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

• 어렸을때 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그 누가 강요하거나 그런것은 아니였지만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수거를 했고 지나가던 쓰레기도 주어서 집에서 버렸던 유년기가 생각난다.(그걸 왜 가져왔냐고 어머니에게 혼났었다)

• 내가 기억하기에 2010년도 즈음에 방영했던 환경 다큐멘터리들이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남극의눈물", "아마존의눈물" 그리고 "호모 오일리쿠스".

• 그중 마지막 "호모 오일리쿠스"가 영향이 컸는데, 지금도 생각나는 장면이 어느 가정집에서 석유제품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나열해보니 온갖 살림품들이 나왔다. 아니, 실상은 석유가 안들어간 제품이 없었다.

• 다큐멘터리가 주는 메시지는 간단했다. <이 세상은 석유로 돌아간다, 석유가 없으면 세상은 멈춘다.>

• 이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 의식적으로 절약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때만 하더라도 석유가 곧 고갈된다는 "오일 피크"가 된다는 뉴스가 종종 나왔었다. 그래서 유가변동도 크게 오르락거렸다. 물론, 셰일가스니 아직 석유는 고갈되지 않는다.

• 그렇다고 해서 여전히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누구나 알고있다. 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일단 나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환경보호는 무엇일까

• 그렇다면 개인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보호는 무엇이 있을까.
• 개인적으로 아이데이션을 해보고, 아래는 실제로 내가 실천하는 환경보호 활동 리스트다.

1. 음료 텀블러 / 스테인레스 빨대 사용
2. 에코백 활용 (장바구니)
3. 전자책 구매
4. 다용도 실리콘 커버 (랩 사용줄이기)
5. 이면지 활용
6. 온라인고지서 & 전자영수증 (종이 사용을 줄이기)
7. 브리타 정수기 (플라스틱 줄이기)
8. 샴푸비누 & 설거지비누 사용 (플라스틱 줄이기)
9. 미니멀리즘 > 필요한 옷만 구매
10. 리싸이클링 제품 사용
11. 공유경제 (당근마켓)
12. 대체육류소비 > 콩고기 & 채식(아보카도 안먹기)
13. 전기차 사용
14. 퍼스널 모빌리티 (자전거 / 전동킥보드)
15. WWF 후원
16. 환경 관련 책, 자료 읽고 정리하기 - 블로그 쓰기 (주변에 환경보호를 권유)

• 사실 엄밀하게 따지고 들면 환경보호가 정말 되는지 검증이 확실치 않은 활동들도 여러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사용"이 그렇다. "전기차에 사용하는 전기가 정말 친환경이냐" 하는 질문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부분은 논외로 한다)

• 리스트에 있는 활동들은 몇가지를 제외하면 대체로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여기서 가장 실천이 어려운 것은 단연코 "채식" 일 것 이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채식을.

페스코 비건을 시작하다.

• 앞서 빌드업을 해보았지만 내가 채식을 시작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환경보호다. 물론 동물권 존중이나 건강도 있지만 그것이 주요 이유는 아니였다.

• 개인적으로 감사한 부분이라 하자면 내가 식탐食貪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부른 알약이 있다면 먹겠냐"는 질문에 나는 "YES"로 대답할 수 있다. 별개 일화로 미숫가루 같은 간편대용식으로 벌크로 사두고 한동안 오랫동안 먹었었다. (오해하면 안되는게 "고기meat"를 싫어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의지적으로 안먹어도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의미다.)

• 그래서 처음부터 완전한 채식으로 가는 것이 쉽진 않기 때문에 소,돼지,닭 같은 "육지"고기만을 먹지 않는 페스코 비건을 실천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반대로 말하면 단백질 섭취는 생선을 통해서 얻어가려 했다.

• 페스코 비건을 1년 동안 실천하는 것으로 러프하게 계획을 세워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인 페스코 비건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작성해보려 한다.

레퍼런스

• <KBS 호모 오일리쿠스 3부작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