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posal 작성에 대해

박재영·2024년 8월 8일

이직을 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길고 긴, 휴식의 시간과, 중간에 잠깐 스리슬쩍 지나간 잊고싶은 순간들이 지나가고 나에게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였다.

바뀐 직책, 바뀐 업무, 바뀐 환경, 바뀐 도메인..

그리고, 드디어 이 회사에 와서 제안서라는 것을 처음 작성하게 되었다.
서비스 기획자로 업을 시작하고 나서, 제안서라는 것은 단 한 번밖에 작성해보지 않은 나. 미디어 전시 & 브랜딩 업체로 와 제대로 된 제안서라는 것에 대해 처음 작성해 보았다.

위에 언급한 제안서는, 딱 한번... RFP(Request for proposal)을 기반으로 한, 앱 기획문서 & 개발안 등은 많이 써봤지만, 이것을 만들겠습니다. 만들어보겠습니다. 하는 제안서는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할 때 단 한번밖에 써보지 않았다. 그것 또한 내가 현재까지 작성하였던 앱 개발 계획서 등을 기반으로 한, 완벽하다고 볼 수 없는 제안서였다.

이제부터 제안서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나의 짧은 경력 안에서도 제안서를 써본 경험이 없으니, 참 당황스러웠다.

제안서를 이제 써보기도 했고, 찾아본 내용들과 내가 피드백 받은 내용들을 종합해서 주로 보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내 몸에 체득할 때까지 공부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

UX에서 CX로, 서비스에서 미디어로, 나는 또 적응을 해야 하지 않겠나 !

제안서란?

기업이 직접 사업제안을 하거나, 제안받은 사업 수행계획을 정리한 문서.
특정한 아이디어, 제품, 서비스, 프로젝트 등을 상대방에게 제시하거나 제안하는것을 의미하며,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작성하여 상대방에게 제출한다.(출처: 정보제공 블로그,늦둥이아빠)
비즈니스 및 프로젝트 관련으로, 특정한 아이디어나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문서. (출처: 정보제공 블로그,늦둥이아빠)
아이디어/제품/프로젝트/서비스를 제안하기 위함.
비즈니스 진행 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수주하기 위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이제 보통은 위와 같이 정의를 하고 있고, 고려해야될 내용 또한 있다.

PPT의 기획과 올바른 제안서의 조건 3가지

(출처:PPT 기획이란: 올바른 제안서의 조건)

WHY
- 이 제안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 이 제안서는 목적에 맞는 구성입니까?
- 이 제안서는 보는 대상이 고려된 컨셉입니까?
- 이 제안서로 이길 수 있습니까?
핵심

두리 뭉실한 제안서는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다.
손에 잡히는 '핵심'이 있어야 한다.
설득

자신은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
'청중은 내용을 모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웹상에서 다양한 기획 환경에 계시는 분들이 남겨주신 Proposal(제안)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내가 써본 제안서는 뭔가 초안과 같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백지상태에서 작성했어서, 더 쓰기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제안서를 쓸 때는, '나' 먼저 이해가 잘 되게, 나 먼저 익숙해진 상태에서 명료한 표현으로 써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하여, 찾아본 책중 The One Page Proposal이라는 책이 있었고, 그 책의 핵심 내용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된 블로그가 있어 갈무리 하였다. 출처의 본문으로 간다면 더 중요한 내용들이 요약된 것들을 볼 수 있다.

The One Page Proposal

(출처: InFinity_Dev - The 1 Page Proposal (패트릭 G. 라일리) : 간결한 제안서 작성법)

1 Page 제안서란 무엇인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혹은 프로젝트를 둘러싼 모든 객관적 사실, 추론, 상황을 간결하게 표현
동의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므로 설득력 있는 언어를 사용
구체적인 실행 과정을 설명
이 모든 것을 1 페이지 분량으로 압축할 것

기획(제안)서의 목적

특정한 사람으로 하여금 특정한 종류의 실행 과정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 즉, 실행을 유발하고 보조해야 한다.
기획서를 읽는 사람이 기안자의 시각을 통해 프로젝트를 볼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단 읽는 사람을 위함 뿐만이 아니라, 1 페이지 분량으로 기획을 압축하는 것은 프로젝트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에도 중요하다.
1 Page로 압축하는 과정은 명료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독려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날카롭게 선택된 언어로 표현하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방대한 분량의 계획서는 무의미 한가? - NO

1 Page 제안서는 결정을 위한 것이다. 일의 진행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사업계획서는 언젠가는 필요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결정을 위해서는 지나친 정보는 결정을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지연시킨다.

내가 받았던, 처음으로 작성한 제안서 문서에 대한 피드백은 아래와 같다. 읽어보니 뭔가 당연한 것 같은 자연스러운 문서의 구조이면서도, 저런 것도 생각안하고 앞단에서부터 쓰려고 했던 내 자신이 참 안타깝다. 5,6년의 기획자로서의 경력에서 나오는 경험을 보여주고싶었는데, 숙련된 시니어들 사이에 들어갈 집중력과 간결함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