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condition_23_04

jkky98·2023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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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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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도 1분기가 지나가고 몇 가지 이유로 하여금 시장이 반등을 보였다. 상승추세 아래에 존재했던 주요 이슈들을 파악해보면, 고금리 유지에 의한 경기침체에 대한 리스크(중소은행 위기), 인플레이션 꺾임현상, 금리상승 속도 둔화 및 하락기대 생성이다. 1~2년간 플레이어들에게 공포를 주었던 인플레이션의 꺾임은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향요소일 것이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와 금리 수치이지만 시장은 방향성에 기반한 기대감을 반영하여 움직이기에 반등이 가능했던 것이다.

방향성이 전환되었다면, 다음 고려요소는 정도의 문제이다. 얼마나 그 방향성으로 에너지가 크게 걸리는가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방향성 전환때 즉, 반등의 상황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으로는 과유불급이다. 즉 합리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전의 걱정들은 쉽게 합리화되곤 한다. 그렇기에 모든 반등은 과한 추세를 형성하곤 한다. 장기적으로든 단기적으로든 이 현상은 인간집단의 심리반영이기에 유효하다.

인플레는 현재의 속도만큼 빠져줄 것이라는 기대, 그로 인한 금리 결정의 자유를 얻은 연준이 친시장적 결정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 경기침체는 어느정도 당연(?)하다는 심리.

시장은 3월 몇몇 중소은행의 위기에도 주가를 밀어올렸으나, 중소은행의 위기 및 파산은 경기침체의 징조임에 분명했다. 또한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나, 현실은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

시장이 경기침체의 리스크를 무시하고 역으로 상승시그널로 인식해왔던, 즉 코로나때 형성되었던 금융시장의 아이러니한 로직은 또 다시 작동하게 된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연준은 돈을 풀고 시장상황은 좋아진다. 즉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주가는 올라간다라는 교과서 이론적으로 매우 상충적인 상황을 연준은 플레이어들에게 학습시켰다.

플레이어 모두는 인플레이션의 고질병을 걱정했다. 하지만 9%였던 기대 인플레이션은 5%로 단기간에 하락했다. 고질병이란 것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여전히 우리는 고질병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연준이 항상 제시하는 이상적 수치의 인플레이션은 2%이다. 5%는 여전히 높으며, 현재 5%인 수치가 내려오지 않고 어느 적당히 높은 수준에서 수렴한다면 이는 매크로경제의 고질병으로 남게 된다.

작은 시그널들로 중소은행들의 파산 및 위기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3월과 바뀐 4월의 주가흐름은 이 부정적인 스타트를 걱정하기 시작한 것 같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이슈를 장기적으로 걱정하고 있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에 따르면, 현재 은행위기가 금융위기와는 다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로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이 더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소식들에 의해 어떠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주가흐름은 경제상황과 꽤 큰 괴리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의 장기화 상황에서 첫번째 문제로 중소 은행들의 파산이 있었다. 이는 지역사회에 은행권 예금에 대한 신뢰문제를 야기했으며 MMF금리가 크게 뛰게 되면서 대형은행에서도 자금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대형은행들에는 완충장치가 존재하여 과거의 장단기역전과 다른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어느속도로 어떻게 은행권이 장단기역전에서 파괴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장단기 역전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남아있다는 간접적 방증이다.

3월과 다른 4월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플레이어들의 상태인 것 같다. 여전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관점이다. 더욱 혼란스러운 관점들이 섞여 예측이 힘든 횡보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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