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이 지나면 어느덧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지도 3년이 넘어가게 된다. 3년이라는 경험치가 쌓이면서 점점 마음의 여유가 생긴 한편, 신입 때와 비교해 간절함과 호기심이 점점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내 목표와 태도를 한번 더 돌이켜보고 재정비할 시간이 왔다는 강력한 신호인 거 같다. ⚡️
개발자 인생 3주년을 돌이켜보며 자가진단을 시작해보자. 회고 방식은 2주년 회고 때처럼 라이프적인 요소를 포함해 지난 목표를 피드백 해보고 다음 방향성을 설정하는 식으로 진행해보자!
위 목표에 대한 피드백 외에도 최근 1년 동안의 직장 생활을 피드백 해보면 업무적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고 다양한 경험들을 계속적으로 쌓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1년인 거 같다. 1년 동안 새롭게 성취했던 업무 경험들을 간략하게 나열해보면 신규 피쳐를 주도해서 개발, 신규 입사자 멘토링, 온보딩 프로그램 코드 리뷰어, 조직내 토이프로젝트 운영, 사내 해커톤 참여 & 발표, 도서 사내 스터디(단위 테스트,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등이 있다.
또한 업무 외적으로 최근 1년은 개발자를 꿈꾸는 주변 지인,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겪어온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줬던 때가 많았던 거 같다. 이러한 멘토링을 통해 나도 좋은 에너지와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데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1년 넘게 개발자 회고 활동(주 1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개발을 하면서 얻은 인사이트와 일상적인 내용들을 공유하며 동기부여와 정보를 얻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지난 9월에는 괌 여행을 통해 다양한 액티비티(트랙킹, 스노쿨링, 스카이 다이빙 등)도 처음 경험해보고 지난 10월 부터는 필라테스를 시작하며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됐다. 이외에도 여전히 풋살을 꾸준히 재밌게 하고 있고, 연휴가 있는 여유 있는 날에는 제주도 여행을 훌쩍 떠나는 등 심적인 여유가 많이 생기고 있는 거 같아 지금의 삶이 꽤 만족스럽다. 😎
단순하게 재밌을 거 같다. 현재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제대로 된 무기를 하나 더 갖추고 싶고, 새로운 언어와 기술에 대한 공부가 개발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프레임워크는 조직에서 사용하고 있는 svelte 를 사용해보려고 한다.
업무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테스트 코드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고, 관련 도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이론만으로는 나에게 남는 게 없다고 느꼈다. 의식적으로 테스트 코드 작성에 에너지를 좀 더 쏟아보자!
평소 물에 대한 공포증을 갖고 있는데 이를 없애고 물속에서 자유롭고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