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2주차를 마무리하며 쓰는 WIL.
팀 프로젝트로 정신없었던 1주차 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강의가 주어지고, 사이사이 SQL 미니 세션들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일정은 없었다. 팀이 새롭게 꾸려지긴 했지만 각자의 이해도나 공부 스타일이 모두 달라 룰을 빡빡하게 정하기도 애매했던 상황.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 느끼고 배운 점을 적어보면,
결국 자기통제력을 발휘해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쓰는 능력이 중요하다. (최소한 다음 팀프로젝트가 시작하기 전까지 만이라도) 하루 12시간 중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10시간인데, 그 시간 중 얼마만큼을 온전히 집중해서 공부했는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
불편한 진실이지만 어느 정도의 강제성, 내지는 제약이 없는 환경에서는 집중력도 발휘되기 어렵다고 본다. (시간 정해놓고 문제 풀기 vs 그냥 풀기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쉬움) 팀 차원에서 강제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면 내 스스로 규율을 정하고 지켜가면 될 일이긴 함. 여기에 멘탈을 좀 많이 쓰긴 했던 듯.
코드카타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서서히 단순 정답을 맞추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알고리즘과 쿼리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 어쨌든 현직에서 일하게 될 경우를 상정했을 때, 비효율적인 쿼리를 짜버릇하는 게 습관으로 굳어져 있으면 곤란할 것 같아서.
다행히 팀원 중 전공자가 있어서 이런저런 조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고 튜터님께도 문의했던 바, 단순히 정답만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효율성과 정확도 모두를 잡아야 한다. leetcode 기준으로 medium 정도 문제라면 15분 컷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굳이 우선순위를 부여하자면 효율적인 쿼리(내지는 알고리즘)를 짜는 것을 연습하고 연습량을 쌓으면서 시간을 단축해 나가는 루트를 타면 될 것 같다. 질이 먼저고, 그 뒤에 양을 축적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했다.
무슨 일이든 안 될 이유를 찾자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여가기 위해 티끌만한 확률적 우위를 다투는 싸움이기 때문. 조금 알 것 같다고 마음을 풀지 말고 겸손하게 계속 할 일을 하자. 어차피 현업에서 보기에는 다 똑같은 초심자 아니겠나.
2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