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원래 있던 PC를 주식매매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학습용 컴퓨터를 하나 새로 샀다. 기존 PC에 있던 m.2 SSD에는 우분투가 설치되어 있고, 여러가지 설정들(nftables, jupyter lab, wireguard 등)이 잘 되어있어서 이 상태 그대로 새 PC로 옮기고 싶었다.
처음에는 세 가지 방법을 고민했다:
사실 SSD를 통째로 옮기는 건 리스크가 커보였고, 노가다 작업은 실수할 가능성도 크고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일단 첫 번째 방법을 시도해봤다:
sudo dd bs=4M if=/path/to/ubuntu-server.iso of=/dev/sdX status=progress oflag=sync
근데 이게 문제가 생겼다.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고 보니 용량이 너무 커서 USB에 담을 수가 없었다.
고민하다가 노가다 작업은 정말 아닌 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SSD 통째로 옮기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Ubuntu 포럼을 뒤지다 보니 희망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 설정만 조금 수정하면 아무 문제없이 된다고 했다. (https://ubuntuforums.org/showthread.php?t=2484798)
용감하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믿고 SSD를 새 컴퓨터로 옮겨봤다. 놀랍게도 부팅이 잘 되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몇 가지 설정은 수정이 필요했다:
이 정도의 설정만 바꿔주니까 모든 게 완벽하게 동작했다.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니 SSD를 통째로 옮기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모든 설정이 그대로 보존되었고, 네트워크 관련 설정만 조금 손보면 되어서 시간도 많이 절약됐다.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제는 겁내지 않고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를 위해 몇 가지 팁을 남긴다:
이렇게 해서 우분투 서버 마이그레이션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