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가공하고, 필요한 곳으로 옮기는 것은 모든 IT 시스템의 핵심 과제입니다. 이때 자주 등장하는 두 가지 중요한 개념이 바로 ETL(Extract, Transform, Load)과 CDC(Change Data Capture)인데요.
이 둘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동작 방식과 적합한 사용 사례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TL과 CDC의 개념부터 특징, 장단점, 그리고 언제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까지 명확하게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Transform
단계에서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표준화, 정규화, 유효성 검사 등 다양한 데이터 거버넌스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항목 | ETL (Extract, Transform, Load) | CDC (Change Data Cap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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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목적 | 대규모 데이터의 일괄 추출, 복잡한 변환 작업 후 목적지 적재 | 원본 DB의 변경 사항(INSERT/UPDATE/DELETE)을 실시간 또는 준실시간으로 캡처 및 전파 |
작업 방식 | 배치(Batch) 단위로 진행 (주기적 스케줄링, 대량 데이터 대상) | 이벤트(Event) 단위로 진행 (데이터 변경 발생 시마다 즉시 캡처) |
시스템 부하 및 지연 | 일정 주기마다 대규모 리소스 소모 → 원본 시스템 부하 가능성, 데이터 적재 후 최신성 지연 발생 | 변경된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캡처 → 원본 시스템 부하 상대적으로 적고, 데이터 동기화 지연 매우 짧음 |
적합한 시나리오 | BI 분석, 보고서 작성, 데이터 웨어하우스/데이터 레이크 구축,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초기 대량 적재) | 실시간 데이터 통합, 마이크로서비스 간 데이터 동기화, 실시간 대시보드, 데이터베이스 복제 |
주요 기술/솔루션 | Informatica, Talend, AWS Glue, Apache Spark, SSIS, Azure Data Factory 등 | Debezium, AWS DMS, Oracle GoldenGate, Qlik Replicate, Striim 등 |
장점 | • 대량의 데이터를 정교하고 복잡하게 가공 가능 • 데이터 품질 관리 및 표준화에 유리 | • 실시간 또는 근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구축에 최적 • 원본 시스템 부하 최소화 |
단점 | • 실시간성이 떨어짐 (데이터는 배치 시점에만 업데이트) • 배치 작업 시 원본 시스템에 부하 유발 가능성 | • 구현 복잡성 (로그 기반 추적 설정 등) • 원본 DB의 트랜잭션 로그 접근 권한 필요 • 초기 전체 데이터 적재(Full Load)는 별도 전략 필요 |
실무에서는 ETL과 CDC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접근 방식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초기 대규모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의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의 이점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즉, 무거운 배치 작업을 자주 실행하지 않아도 되면서, 데이터의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전략입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설계할 때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 실시간성 요구 수준, 원본 및 목적지 시스템의 특성, 그리고 구현 복잡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ETL, CDC, 또는 이 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중 가장 적절한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올바른 선택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속도와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