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Developer 산업기능요원 지원 여정

ansehun·2023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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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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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원 자퇴 이후...

작년 8월에 대학원을 그만둔 이후 Android 산업기능요원 취업을 위해 계획을 세웠고 내가 원하던 시기에 취업에 성공했다...! 무려 3곳이나 ㅎㅎ

단시간 내에 Kotlin, Android, CS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했기 때문에 매일 15시간씩 공부를 했다.(죽는 줄 알았다...) 지금부터 내 취준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한닷😚

9월~11월

너무 오랜만에 Android를 다뤄봤고 Kotlin에 대한 경험도 없었기에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많이 고민했다. 다행히도 내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를 개발해서 배포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아는 후배가 너무 고맙게도 디자인을 도와줬다!)

1. Android 프로젝트

기존에 Android와 관련된 수상 내역과 공부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수박 겉핥기였따😓
그렇기에 다양한 JetPack과 디자인 패턴들을 찾아보면서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추가로 지인분의 코드를 분석하면서 최신 기술을 적용시켜나갔다..

2. 코딩테스트 공부

코딩테스트 공부도 꾸준히했다. 백준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다양한 알고리즘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Python으로 풀었지만, 나중에는 Kotlin으로 풀면서 Kotlin에 대한 실력도 키워갔다.

3. CS+Android 지식

면접을 위해서는 컴퓨터 공학 지식과 더불어 Android에 대한 이론적인 개념이 필요했다. 매일 분량을 정해놓고 계속해서 암기했다. (하다보니깐 지식이 얼마나 방대한지 알았따...)

-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한 Android 프로젝트
- 코딩테스트 문제 풀기
- 기술 면접 준비

12월

1.'왔다갔다' 어플리케이션 배포 완료

3개월 동안 열심히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Play Store에 배포했다. 배포하는 과정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작성해야하는게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배우는게 분명 있었고 배포를 완료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ㅎㅎ

2. 기업별 지원요건 확인

산업기능요원을 지원할 수 있는 회사는 한정적이고 지원 가능한 회사를 찾기 쉽지 않다. 산업기능요원이 가능한 회사를 정리해놓은 GitHub 링크 가 있었지만 실제로 채용을 하는지 확인해야했다. 모든 회사에 이메일을 보냈고 가능여부를 확인했다. (확실히 지원할 수 있는 회사 수가 많이 적었다.)

3.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수닷 ㅠㅠ 신입 개발자의 이력서를 많이 찾아봤고 이력서는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포트폴리오는 매우 자세하게! 라는 마음가짐으로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 주변에 피드백을 받았을 때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았다 ㅎㅎ 하지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많은 부족함이 있었고 지속적인 수정을 반복했다. (죽는줄 알았다...)

- Android 프로젝트 배포
- 지원요건 확인
- 서류 준비

1월~2월

면접 준비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다.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에 대해 이력서를 분석하고 기술면접 질문들에 대해서도 계속 반복했다. 매일 엄청난 양의 지식을 머리속에 넣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부한 내용을 되살리기 위한 시도를 했다. 덕분에 면접 시기가 다가왔을 때 면접 질문에 대한 답을 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하지만, 매일 목이 정말 아팠고 뜨거운 차와 약으로 아픔을 극복했다.)

지원하기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들을 정리하고 총 4번으로 나눠서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처음 제출했을 때 거의 모든 기업의 서류 탈락 결과가 있었다😥 분명히 이력서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작성한 이력서는 경력직이 작성해야 하는 이력서였다.... 신입은 조금 더 자세하게 내가 누구인지를 어필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수정의 작업을 계속했고 나 자신이 너무 지쳐갔다ㅠ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에는 꽤 많은 회사에서 서류 합격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 있었다. 코딩테스트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했다. 면접을 보고싶어도 코딩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고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서류를 붙었어도 코딩테스트에서 광탈했고 코딩테스트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렇기에 전략을 바꿔 과제 대체를 하는 곳,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는 기업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6곳의 기업 면접

SI 기업 'P사' (탈락)

인생 첫 면접을 SI 기업에서 봤다. 잡행성 후기를 봤을 때 엄청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면접을 경험이라도 하고 싶어서 대면 면접을 봤다. 하지만, 굉장히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Android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다른 것을 할 줄 모른다며 산업기능요원을 가고싶다면 '공장에 가서 일해라', '개발의 폭과 깊이가 부족하다.(Android 관련 질문도 별로 안했다)'등 나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기분이 들었고 다양한 개발 분야에 대해 할 줄 아는 사람을 원했다.(그럼 면접을 왜 보자고 했는지 모르겠다..)

B2B 기업 'J사' (탈락)

두 번째 면접으로 B2B 기업 면접을 봤다.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고 이후에 다대다 면접을 봤다. 코딩테스트는 3문제 였는데 실력이 부족했는지 잘 풀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풀었고 면접을 잘 봐서 꼭 커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면접을 봤을 때 3명을 면접보는데 30분만에 끝났고 Android에 대해 전문 지식을 물어보지 않았을 뿐더러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이력서를 미리 보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질문을 했는데 면접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이상한 이야기를 했고 느낌상 코딩테스트를 중요시하고 면접은 통과의례같은 느낌을 받았다. 면접이 끝났을 때 떨어졌음을 직감했고 2번의 면접이후에는 정말 좌절스러워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정말 힘들게 했다😥

모바일 플랫폼 'N사' (합격)

세 번째 기업으로는 유명 플랫폼 기업에 지원했고 코딩테스트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코딩테스트와 달랐고 생각보다 쉽게 해결한 것 같았다. 면접을 봤을 때는 상당히 존중받는 느낌과 함께 미리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상세히 보고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충분히 잘 대답했고 면접이 끝났을 때 합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에 첫 합격 승전보를 울렸지만, 내 우선순위가 아니였기에 채용 취소를 부탁드렸다.

모바일 플랫폼 'P사' (합격)

네 번째 기업으로는 나름 다운로드 수가 상당한 기업에 지원했다. 코딩테스트를 과제로 대체했고 일주일 동안 열심히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해서 제출했다. 이를 개발하는 동안 정말 재밌었고 감사하게도 면접 요청을 주셨다. 그렇게 면접을 보러갔고 이력서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준비해주셨고 과제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많은 면접관이 있어서 무서웠고 긴장했지만, 이후에는 상당히 존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긴 시간 동안 대답을 잘 할 수 있었다. 면접 이후에 느낌이 좋았고 합격할 수 있었다. (내가 가기로 결정한 기업!)

모바일 플랫폼 'P사' (합격)

다섯 번째 기업으로는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에 지원했다.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이었고 서류, 면접, 코딩테스트마다 기적적으로 합격했다. 그리고 최종 CEO 면접을 봤을 때 이 회사에 대한 정이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존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질문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봤을 때 회사 내규가 있는지도 약간 의문이 들었다. 정말 좋은 시설과 발전 가능한 회사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마지막 면접에서 느낌이 너무 안좋았다. 신기하게 합격했고 조건도 좋았지만, 많은 고민끝에 선택하지 않았다.

AI 플랫폼 회사 'B사' (탈락)

여섯 번째 기업으로는 정말 유명한 사람이 설립한 회사에 지원했다. 질문이 난해하기로 유명했고 1차 면접을 봤을 때 정말 질문이 날카로웠다. 떨어진 줄 알았지만 2차 면접을 보자는 이메일을 받았고 회사에 방문할 수 있었다. 면접을 2번에 걸쳐서 진행했는데 정말 많은 면접관이 있었고 엄청난 꼬리질문과 동시에 차가운 분위기로 압도당했다. 정말 세부적으로 CS에 대해 공부했지만 내가 공부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정말 차가운 분위기+맘대로 끊어버리는 면접관의 태도에 대해 많이 당황했다. 빨리 면접을 끝내고 싶은 태도가 느껴졌고 나도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지 않았다. 예상보다 빠르게 면접이 종료되었고 역시나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앞으로 다른 기업에 면접을 보게 된다면 이 회사보다는 면접이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느낀점

결과적으로 3곳에 합격했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받았고 노력한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최종 회사를 선택할 때는 면접 경험, 잡행성 후기 2가지를 고려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어처피 공익 대신에 갈 수 있는 이점이 있었고 나를 원하는 회사에 가고 싶었다. 그렇기에 4번째 회사 입사를 결정했고 다음주부터 출근이 예정되어있다. 약 6개월이라는 시간에 열심히 준비해서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열심히 해볼 예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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