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몇년간 일했던 경험도 있고.. 꿈꿔온 부분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느낀 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내 몫이 확실히 있는 회사.
사람은 뭐랄까, 특히 나는 성취감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지난 몇년간 일을 했던 것중에, 백엔드 개발자 한 명과 둘이서 일한 적이 있다.
그는 나에게 네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그냥 내가 코드 쓰는 걸 지켜보고 있어라.
나는 누가 지켜봐야 효율이 오른다며 나를 옆에 앉혀두고 하루종일 코딩을 한 적이 있다.
며칠동안 백엔드가 다 구현될 때까지 의미도 알지 못하는 코드를 바라만 보다보니 나는 계속 시간을 땅에 버리는 느낌이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document라도 읽어보고, 이용할 라이브러리라도 한번 쓱 보고 싶었는데
가만히 앉아있으니 무력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코딩을 처음 시작할 때도 이런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
저번 포스팅에도 작성했듯이 나에게 개발을 처음 알려준 사람은 늘,
너가 코딩을 다 아는 건 불가능하니, 개념을 이해할 생각 말고 일단 코딩을 해라
라는 말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냅다 다른 사람의 예시를 보며 하나씩 작성하는 것은 많이 힘들었다.
그 무력감을 최대한 느끼고 싶지 않다. 무력감이 아닌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
따라서 내 몫이 분명히 정해진 회사를 가고싶다.
내 명예욕을 채워줄 수 있는 회사, 즉, 이름들으면 알 법한 대기업에 가고싶다.
검증된 유능한 사람이 되어, 유능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능하고 싶다.
이 표현도 어느 미국 회사와 일을 하며 배운 표현이다.
life's work란
"something I can remember my career by when I retire",
즉, 내가 은퇴를 하고 나서도 이것을 통해 내 업적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사회를 바꿀만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또한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다른 개발자들 사이에서 일하며, 그들에게서 많이 배워가고 싶다.
확실히 경험을 해본다는 것만큼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일은 없다.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라면, 나도 책임감을 더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팀 내에서 잘 활동하며 의사소통이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작성, 문서 작성 등,
주도적으로 온라인(document, 코드 리뷰)과 오프라인(다른 사람들)의 리소스를 모두 찾아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선 모두가 열정적으로 일하는,
다양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회사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