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판단과 선택

HYUNGU, KANG·2022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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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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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저런 블로그 아티클들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글들이 보인다.

우리는 A를 사용하는데 X와 Y 같은 문제를 겪었고, 그래서 B로 전환하기를 선택했다.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는 B가 가장 적절한 대안책이었다.

여기서 보통 B는 현재에서 더욱 빠르게 혹은 임시방편을 위해서 선택하게 되는
비주류이거나 기존에 사용되던 기술 맥락과 조금 벗어난 기술인 경우가 많은것 같다.

아직 다가오지는 않은 미래에 서비스가 성장하거나 채용을 위해서라거나 고도화를 하면서 각각의 역할을 명확하게 분리한다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미래에도 상황은 당연히 바뀌기 마련일것이고, 결국 상황에 맞는 다른 기술
혹은 이전에 사용하던 A로 다시 가기 위해서 그동안 쌓인 레거시(B)를 제거하고 리팩터링하는데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누군가는 기술적인 챌린지로 생각할 수 있는 반면, 누군가는 단순히 고통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기술이 섞이게 되는 과도기는 채용 자체에도 허들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상황에 맞는 그 선택이 개발팀에게 있어서 충분히 합리적이라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반면, 요즘은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아무리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한 소프트 웨어라지만, 계속해서 변경되는 만큼이나 그 히스토리나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때문에 미래에 큰 문제가 된다. 그런데도 현재에 잠깐 안주하기 위해서, 미래의 리팩터링과 채용을 포함한 고통을 감내할만큼 메리트가 있는가?🤔

물론 살아남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다는것엔 동의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해결을 위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것은 맞다.
다만 예전이라면 개발자/개발팀 위주로 생각을 하고 기술 선택을 했겠지만, 요즘 들어서는 회사의 채용,재정적,사업적 방향들도 고려해서 선택을 할 것 같다.
명심하자, 성급한 판단은 기술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부채를 불러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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