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평소에 종종 김달이라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보곤한다.
영상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관계와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얻기도 한다.
원래는 영상만 보고 말았는데, 새로 책이 나왔다기에 구매해서 읽어봤다(구매한지는 사실 꽤 지났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영상에서 다루었던 것들을 토대로 나온 것인지, 읽을 때마다 영상이 떠올랐다.
그래도 여전히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말들이라 생각되며, 많은 영상속의 핵심들을 텍스트로 메모해놓은 다소 큰 책자(?)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삼십대가 되면서 사랑, 결혼, 인간 관계 등에 좀 더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 책을 읽은 것도 그런 변화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본인만의 색이 진해지고 고착화된다고 한다.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이 얼굴에 드러난다는 등.. 여러 가지 말들이 있다.
나 역시도 그럴진데, 문득 지금 나의 색은 무엇인지, 나의 길은 어떤 형태일지 궁금해진다.
온갖 것들이 섞여버려서 이미 검은색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이리저리 얽히고 꼬여버려서 미로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내가 생각하기로, 책에서도 그렇고 영상에서도 그렇고 저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게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이다. 구구절절 쓰지 않고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자.
그리고 확실한 건, 책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난 아직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름대로는 다행이라고 볼 수 있겠다. 더 멀리 있는 곳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니까.
마지막으로 공감되었던 내용 일부를 덧붙이며 마무리하겠다.
잠시 쉬어가도 큰일 나지 않는다.
다 잘 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는가? 멀티가 되기엔 당신의 CPU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CPU부터 충족한 다음 연애를 고민하라. 당신 삶에 더 집중하라는 뜻이다.
결혼을 생각할 시기에 곁에 있다고만 해서 결혼 상대는 아니다. 그 시기에 곁에 있고 현실적으로 비전이 보이는 상대가 결혼 상대다.
개발 블로그이지만 꼭 개발 이야기만 쓰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냥 쓰고 싶은 내용이면 뭐든 쓰려고 한다. 코드는 깃허브에 작성하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