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는 Velog Dashboard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프린트 단위로 실행하고 경험한 것들을 돌아봄으로써 성장하고 더 나은 스프린트를 진행하기 위한 기록이며 회고 방법론으로는 KPT를 채택했다.
퇴사 후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갈 때쯤, 감사하게도 Velog Dashboard 프로젝트에 합류할 수 있었고 오랜만에 굉장히 바쁜 한 주를 보냈다. 약 1년 여만에 경험해보는 프로젝트이기도 하거니와 새로운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은 전무했기에 모든 자극이 새로웠고 강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본 프로젝트에 지원하며 가장 기대한 부분이다. 현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의 워크플로우와 코드리뷰. 물론 이전 직장에서 충분히 경험을 해보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그와 같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면 최고의 프로젝트이지 않겠는가.
실제로 처음 두 번의 회의에서 다양한 안건을 주제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비스를 구체화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기획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추후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PM / PO의 역할도 함께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관성에 의해 사용해왔을지도 모르는 기술 스택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근거를 통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좁은 시야를 벗어나 더 넓은 Python 생태계를 마주하고 다양한 기술을 비교함으로써 그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수반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도 FE, BE 구분 없이 모든 팀원이 자신들의 고민과 의견을 공유했는데, 이는 단순히 기술적 정보 교환을 넘어 팀원 모두가 본 프로젝트에 강한 오너십을 가지게 하는 의미있는 장치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단순 기능 구현에 급급한, 결과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닌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새기며 다음 스프린트에는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기술에 대해 이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한다.
호준님 화이팅입니다!! 🔥🔥 기획의 중요성이 와 닿을만큼 저희 기획이 치밀했길 바라며,,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 더 cycle 돌면서 단단해지는게 agile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