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부트캠프 후기

박은정·2021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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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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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 2021.10.29

끝나지 않을 것같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초겨울이 되면서 나의 부트캠프 생활은 끝이 났다

개발을 하고 싶었던 이유

왜 하필 코딩인가

지금은 개발하는게 너무 재미있다보니 왜 하게 되었는지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마치 장기간 연애를 하는 연인들에게 처음에 어쩌다 반했어요? 하는 질문같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으면서 만들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꽤 많아서 더 공부하고 싶게되는 마성의 직종인 것같다!

지금 다시 개발직종으로 살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내가 해왔던 일들은 사건을 수습하거나 내가 할당받은 일에 대해서만 각자, 개인적으로 투다다다다다 처리만 하고 특별히 남는게 없었는데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하나의 기능에서 막히면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어디서 문제가 생겼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같이 논의하는 분위기에다, 최종적으로 그렇게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면 결국 내 머릿속이던 경험으로 남게되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 요새 일이 어때? 하고 근황을 물어보는 상황에도
이전같으면 "그냥 사고친거 수습하고 매일매일이 똑같지 뭐" 하겠지만
이제는 아직 취업을 못했지만.. 에러떠서 그거 해결하는동안 애썼지만 그래도 새로운거 얻어가네! 할것같은 기대감이 있다

프론트엔드를 결정한 이유

처음에는 CSS가 어려워서 나는 프론트엔드의 기초적인 것도 어려워하기 때문에 프론트엔드와는 알맞지 않구나 하고 생각을 해서 백엔드로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비슷한 난이도의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Replit 문제를 푸는데 심지어 파이썬은 이전에 공부한 이력이 더 많고..! 공부를 거의 해본적없는 자바스크립트가 더 술술 읽혀지고 문제도 더 많이 풀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담임멘토였던 연우님께 상담을 했는데

백엔드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초반에 공부할 게 많아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고 검은바탕의 터미널에서만 거의 작업을 하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 없어서 초보시절에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몰라 멘탈적으로도 힘들어한다면,
프론트엔드는 ~~백엔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단 화면에 구현하면서 내가 하는 것마다 보여지기 때문에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초반에 ~~백엔드처럼~~ 많이 알지 않아도 화면에 구현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개념을 익힐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고 설명해주시면서
프론트엔드던 백엔드던 처음에는 다르게 시작해도 커리어가 쌓이고 개발연차가 오를수록 프론트, 백엔드 모두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프론트엔드로 시작하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해주셧다

지금와서 보면 프론트로 시작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CSS 속성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시중에 나오는 책같은거 보면 멀미가 날 정도인데
위코드 foundation 기간동안 준 기초 문제들을 풀다보면 대략적인 감이 생기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감으로 기준을 만들고 해당 속성을 구현할 일이 생길 때마다 구글링해서 바로 적용시킬 수 있어서
나의 걸림돌을 넘겼고

재미없게 생긴 백엔드 터미널과는 다르게 내가 만드는대로 화면에 보여지는 프론트엔드이기 때문에 더욱 더 재미있게 클론코딩, 화면구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공부할게 없는게 아니다..!!

제일 많이 달라진 모습

에러메시지가 더이상 두렵지 않아!

이전의 나는 코드를 입력하고 브라우저를 통해 확인했을 때 빨간글씨로 error 메시지를 보면 "난 이제 큰일 났다... 이제 어쩌지..." 하고 절망하면서 구글링을 해도 쉽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어 속된 말로 멘붕이 왔었다.
지금은 오히려 코드를 입력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화면에 구현되지 않았을 때, 제일먼저 콘솔창에 들어가 에러메시지가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비록 내가 울렁거리던 영어가 빨간글씨로 되어있어서 무시무시해보일 수 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구글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읽어보면 아래와 같이 친절한 녀석이다

너 ~~.jsx 파일의 00번째 줄에 ~~~이러한 에러가 발생했어!
혹시 AA라는 개념을 활용하고 싶었던 거야? 만약 혼자 하기 어렵다면 www.~~~~.com 사이트를 참고해봐

그리고 세상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콘솔창이나 브라우저에 나오는 오류메시지를 그대로 구글에 검색하면 사람들이 각자의 블로그나, 프로그래머의 지식인같은 존재인 stack over flow 에 바로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일단 만들고 보자..!

이전의 나는 워낙 고전적인? 지식 습득방법으로는 종이와 책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효과를 많이 봐서
이번년도 초, 위코드 등록하기 전에는 프로그래밍 언어 책을 구입해서 일일이 밑줄긋고 반복해서 읽거나 인터넷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하면서 공부했는데 그러다보니 흥미도 떨어지고 머리에 남는것도, 뭔가 남는것도 딱히 없어서 좌절감이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위코드에서는 애초에 그럴 시간을 주지 않는다
사실 위코드 전체 3개월 과정 중에서 처음 한달 foundation 기간동안 react 라는 라이브러리를 처음 보다보니, 과거의 습관대로 하려다가 위코드 네임드 프론트엔드 멘토님인 종택님이 "은정님!! 삽질하지 말고 라운지로 따라 나오세요!!" 하면서 직접 끌고 나와주셔서 1대1로 직접 타이핑해주시면서 보여주고 본대로 직접 다시 코드를 입력해보라고 특훈을 해주셨다 ㅋㅋㅋ

덕분에 일단 모르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내용을 찾더라도 부분적으로,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 부분만 우선 읽고 그대로 따라 입력하면서 코드 복사 어떻게 활용하는건지 반복해서 직접 타이핑을 하면서 익숙해지도록 반복 타이핑,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이게 무슨 원리로 되는건지도 모르는데 일단 만들기만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종택님께 질문을 했는데
원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나겠지만, 그렇게 하고 익숙해진다 싶으면 그 때 document를 읽거나 책을 읽으면 처음에 무작정 읽는것보다는 훨씬 더 많이 잘 이해가 될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은 뭔가 어려워서 공부를 많이 해야돼! 하던 뉴비에서
화면에 어떻게 구현할지는 잘 구글링하고 적용해서 웹페이지 만드는 건 어렵지 않게 되었지만
얕은복사 깊은복사..? 주소 뭐시기가 다르다곤 들었고 필요하다는 건 알고있는데 실제로 왜 하죠..? 상태로 진화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캐러셀 슬라이드

초반에 내가 뻘짓할때마다 종택님이 호출해서 1대1 과외를 해주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1차 클론코딩 프로젝트 때 여러 velog 및 document를 뒤지면서 슬라이드를 구현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뭔가 나도 하면 할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을 제일 많이 얻었다
라운지에서 아싸! 슬라이드 해냈다! 하고 신나하니까 옆에있던 종택님이 축하한다고 흐뭇하게 봐주시는데 괜히 종택맘이 된게 아니다 너무 기뻐서 그날은 집에 가면서 지하철 안에서 울었던 것 같다 내적눈물

소셜 로그인

2차프로젝트를 하면서 카카오 소셜로그인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카카오에서 이런 서비스를 주나??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카카오 developer 공식문서를 읽어보니, 내용은 어렵지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해서 당황하면서 신기했다

하지만 이런 신기함도 잠시, access token이니, refresh token이니, API, 등등 분명 한국어인데 내가 이해를 못할 용어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1차멘붕이 왔었다
그래도 기존에 내가 공부하는 방법 중 "쓰면서 천천히 이해하는 방법" 을 통해 kakao 공식문서를 모르는 용어는 구글링을 하고 메모하면서 흐름대로 읽어보니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다

Kakao Developer 읽어보기

그렇게 이틀만에 구글 소셜로그인을 하게 되면서 사실 이부분은 백엔드에서 처리하는 과정이 힘들었을 것같다 소셜로그인 백엔드 처리를 해주시는 장호님이 구글 소셜로그인도 해보자 권유를 해주셔서 다시 구글 공식문서를 읽어봤는데

겉보기에는 같은 소셜로그인이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에 따라 처리하는 과정이며, 받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공식문서만을 가지고 내가 스스로 해내는 것을 보니 이제 뭔가 개발자 주니어의 한발자국을 딛는 것같아서 뿌듯했다

당시에는 아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만족스러운 것

강하게 키우는 방법

이전에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말이지만, 성인이 되었다고 혼자 살아남으라고 강제 자취당하지 않는 이상 겪어보지 못했을 것같다

사자는 새끼 사자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절벽아래로 던진다 (떨어트린다)

하지만 위코드에 수강하면서 이게 어떤 내용인지 뼈저리게 몸소 깨닫게 되었다
앞서 말했던 React 라이브러리를 처음 사용하게 되면서 주말동안 밤새듯이 인강을 보면서 만들어보지 않은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고 위코드 자체에서 세션이라고 핵심내용들을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는데
내가 워낙 아는게 없다보니 0*1=0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이전기수나 내가 이번에 들었던 세션 녹화본 1.5시간짜리를 거의 4~5시간동안 필기하듯이 공부하면서 겨우겨우 이해하고 바로 과제를 위해 실습을 하게 되면서 모르는 건 종택님께 질문도 하고... 강해져서 돌아왔다!
이 기간동안에는 거의 9시, 10시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출근하는 지하철안에서는 노트북으로 내가 이해한 내용들을 이러한 식으로 velog에 작성하면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도 싸운 빈도가 이 때가 제일 많았고 오히려 기업인턴 때보다 더욱 예민하고 지쳐서
2시간동안 학원근처 초밥뷔페에 가고 어떻게 지냈나 싶을정도였다

이 당시에는 학원에 배우러 왔는데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뭐하러 비싼 돈을 내고 다니나 생각을 했는데
사실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 하고 떠먹여주면 내 머리에도 남는게 없고 무엇보다도 내가 졸게되서 수많은 인강을 생각해 은정아...! 힘들더라도 이런 방법이 제일 잘 맞았던 것 같다

대망의 기업협업

총 3개월 과정의 위코드 커리큘럼을 보게 되면, 대략 아래의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위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좋을 것같다 난 지금 학원 홍보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1개월차 : foundation
기본적인 html, css, javascript(python), react(django), 기타 git이나 http같은 cs지식을 replit 문제나 세션 강의 를 통해 익히게 된다
처음 2주동안에는 프론트엔드 할지, 백엔드 할지 결정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2개월차 : project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2주짜리 클론코딩 프로젝트를 두번하면서 foundation 기간동안 익힌 개념들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구글링 마스터를 하게 된다

3개월차 : 기업협업(무급인턴), 개인공부
위코드측에서 연결되는 기억에 가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실제 회사환경 및 업무를 경험하거나
위코드 학원에 남아서 각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 3개월차 동안에는 진짜 기업에 나가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회사에서 부여받은 실제 업무를 맡아 작업하게 되었다

기업협업을 선택한 이유

개인공부를 하거나 인턴을 하거나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나는 기존에 직원으로서의 조직생활을 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이 분야의 회사는 어떤 분위기일까 경험하기 위해 기업협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회사문화

우선, 다른 직종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유연출퇴근제, 재택근무 문화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새로웠다
내가 간 기업에서는 과장되게 말하자면 근무시간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하면 되고 (유연출근제였다) 어찌저찌해도 성과만 나오면 된다 느낌이었다
그리고 스타트업이긴 했지만, 직원의 성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 아끼지 않는 분위기였다
나는 개발직종이니... 개발관련해서 새로운 기술스택의 책이나 인강을 듣고싶다면 회사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준다는 공고의 내용이 있었던 것같았다

실제 업무를 하면서 느낌 점

위코드에서 클론코딩을 하면서 힘들다 힘들다 했지만 사실 그 때는 2주에 거의 기능 1~2개만 구현하는 수준이었지만
내가 간 기업에서 받은 프로젝트에선 한달에 2~3페이지를 만드는데, 한 페이지에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기능 내 기준 챌린지 이 1~2개정도 있던 분량을 원했다

그리고 개발직종의 자체가 이런 문화가 있는지, 내가 갔던 기업에서만 있던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OKR이라고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양의 120%를 계획하고 그 중에서 70%만을 달성하면 성공했다는 방식인데
처음에 들었을 때에는 뭔가 혁신적이다! 확실히 더 많은 양을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다보니, 나는 막히고 있는데 남은 양(120% 계획)은 한참 남다보니 자면서도 코딩하다가 안되서 좌절하는 악몽도 꾸고 몸과 마음에 많은 병도 들어서 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윗선에서 생각하는 것과 실무자가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주변에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많이 듣기는 했지만
개발직종은 뭔가 세련됐으니 다르겠지~~ 하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는 사람 사는대는 꽤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획자와 실무자 사이에 어드바이저가 껴서 A라는 건 가능하지만, B라는 건 실행하기 어렵다 하고 조정을 해주는 형식이었지만,
대표님이 기업인턴을 하면서 인턴들에게 실질적으로 노동력을 원하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구성원이 추가됨에 따라 방법?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대비하거나 적응하기 위한..? 대략 우리 능력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 정도로만 여겼다고 했지만,
실제 실무자들의 리뷰를 들어보면 우리의 작업량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라 윗선과 실무자의 견해는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협업 & 소통

혼자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백엔드 개발자랑 협업을 하거나 같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3~4명이 같이 작업을 하다보니, 일정공유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위코드에서의 협업

위코드 내부에서는 trello 협업툴을 통해 일정관리를 하거나
github의 repository에 slack을 연결해서 해당 remote repository에 push하는 것처럼 변경내용이 발생하면 slack으로 알림이 울리게끔 설정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10분~15분정도 내가 어떤 작업을 진행중이고 작업을 하면서 막히는 부분 blocker 가 있는지, 공유를 하다보면 프로젝트 일정관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도움이 되고 그 밖에도 다른 팀원이 이렇게 하면 될것같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같이 고민을 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10분~15분정도의 일정공유를 하다가 마감일이 임박할 수록 같이 해결해야 할 일들을 같이 논의하다보니 30분~40분동안 하는 일도 생겼다

혼자 막히다보면 나만 이렇게 못하나 좌절하거나 슬럼프가 생길법한데 같이 공감해주고 응원해주고 고민해주다보면 슬럼프 오는 횟수가 적어지거나 오더라도 짧게 지나가서 다행이었다

나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구나, 모두가 힘든 일이구나
내가 힘들더라도 열심히 하는 팀원들을 보니까 나도 다시 힘내야겠다...!

기업협업에서의 소통

기업마다 다르긴 하지만 내가 있던 기업에서 디자이너와 소통을 하는 방법으로는 Figma 라는 협업 툴로 사용했다
해당 피그마에서 웹디자이너가 기획한대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레이아웃 및 기능들을 구현하기만 하면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웹디자이너에게 디자인적으로 질문을 많이 해야했지만,
뭔가 질문이 많을 수록 "얘는 혼자서 일도 못하나?" 하는 평가를 받을거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질문이 별로 없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었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앞서, "어떤 원리인지도 모르고 일단 화면에 구현하는데 우선적으로 하자"는 단계이기 때문에
CTO(최고 기술 경영자)가 ~~한 원리로 화면에 구현하면 잘 될거에요 하는 코멘트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화면구현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면서 원리에 대한 공부도 추가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마다 다뤄야 되는 협업툴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협업툴을 그저 실무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정말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이런 것까지 질문해야 하나? 싶을정도로 많이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야 하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소통을 위해서도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원리라던가...

앞으로는...

단기적인 목표

일단 이번에 내가 제일 아쉬웠던 것 중인 하나인 기초 쌓기에 대해 충분히 대비할 것이며
위코드 부트캠프동안 만들면서 익히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늘어지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어
이번 11월동안에는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velog에 기록하고 노마드코더 챌린지를 통해 화면 구현에 대해 감을 잃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다

그리고 틈틈히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다니면서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채울 수 있는지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기적인 목표 1 : 운동

위코드 부트캠프를 시작할 때 다들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지 이해될 정도로
한 분야에 몰두하다보면 실력은 오르게 되어있지만, 한편으로는 내 체력이 많이 깎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한달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버틸만하다가 마지막이 될수록 자주 아파서 링겔주사를 맞고 집에서 멍하니 있기를 반복했었다 이렇게 3개월도 지치고 힘든데 내가 앞으로 갈 길은 더 길고 더 힘들 것이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입에 착 감기던 표현인데 이제서야 깨닫는다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지금은 아직 취준생의 신분이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는것에 대해 강박감이 없어도 이후에 취업을 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아침을 평소보다 1시간(~1시간 30분)정도 일찍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기적인 목표 2 : 롤모델

기업협업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가 CTO로 있던 사수분이었다
그분은 위코드 17기 출신이었는데 기업협업이나 다른 직장에서 힘들게 성장해와서 그런지
우리 인턴들에게 매일 1~2시간동안 코드리뷰를 해주거나 코드적인 부분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른 후임도 원래는 매일같이 코드리뷰하다가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코드리뷸 해주는 것같은데 사실 본인 업무를 맡으면서 부사수들을 신경써줄 시간이며 여유가 과연 있을까 개인적으로 너무 대단했다

지금은 아직 1인분도 잘 못하는 겨우 하려나 주니어 개발자이지만 앞으로 경험을 많이 하고 실력도 많이 늘게 되서 부사수가 생기게 된다면 이번에 도움 받았던 것 처럼 나도 다른 주니어 개발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profile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노력한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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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일

고생했다 십잡스 은정✍ 이제 멋쟁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거듭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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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일

17기 사수 본인등판입니다!ㅋㅋㅋ
저도 교육은 처음이라 많이 어려움도 있고 부족함도 있었는데 무려 롤모델로 생각해주니 과분할따름입니다. ㅎㅎ :)
마지막날 얼굴을 뵙지 못해 아쉽네요..

다음에는 위코더 선배로 편하게 봐요!!
(코드 리뷰 때마다 긴장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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