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에는 마냥 부캠이 재밌어서 끝나는 게 두려웠는데,
요즘은 두렵다기보단 진로가 걱정될 따름이다.
지난주에 성환이 형과 진찬 님을 만났다.
지금까지 진찬 님한테 이미지 관리 잘해왔는데 이제 다 망했다.
성환이 형은 샌디에고로 열 달간 교환학생과 인턴을 하러 오늘 출국했다. 잘 다녀오길~
진찬 님은 자대 대학원으로 진학했다. 종일 씨도 대학원 갔다던데, 나는 가고싶지 않다.
하다가 잘 안되면 셋이 같이 힙합이나 하기로 했다. 난 그것도 좋다.
형은 최근에 KT 최종 면접을 봤고, 다음 달 중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워낙 똑똑한 사람이니 떨어진다고 인생이 망하진 않겠지만 이왕이면 붙으면 좋겠다.
형이 주말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대학원을 넌지시 얘기해주던데, 경쟁률이 빡세더라.
졸업 후 바로 대기업이나 유명한 스타트업에 취직하거나, 비전 있는 랩실에 들어가거나, 계약 석사가 되고 싶지만,,,
지금처럼 무지렁이처럼 살면 한서소프트 인턴도 못 붙을 테니 똑바로 살아야겠다.
2025년 1월 10일까지
-> 이거 못 지키면 2025년 1월 11일부터 네 발로 걸어 다니며 자연어를 사용하는 대신 짖는 등 인간의 존엄성을 내려놓도록 하겠음.
언젠가 GPT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이 든다.
이 짧은 글을 쓰는 동안에도 GPT-o1으로 글을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꼈다.
일전에
내가 학원 업무나 프로젝트를 위해 GPT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본 학원 학생이
'한스 쌤은 아무 생각 안 하고 GPT한테 다 맡긴다'는 식으로 농담하길래,,
당시엔 딱밤 마려웠는데, 이제 보니 그 학생 말이 맞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 하고 살아야겠다. 스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