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사람 중 하나로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동안 좋지 않은 업체에서 많은 경험을 겪으며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
주니어 개발자로서 미들급 개발자를 요구하는 고객사나 PM을 만나면서 무리한 도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개발자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몇 년 전 물류 일을 하며 개발과 전혀 관련 없는 일로 공백기를 둔 상태로 개발 일을 다시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동안 경력 뻥튀기를 하지 않고, 정직하게 나의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다. 그래서 개발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신입 개발자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좋은 업체이든 안 좋은 업체이든 상관없었다. 공백기로 인해 받아주는 업체도 거의 없었고, 상황은 매우 급박했다. 업체에서는 나를 총알받이로 쓰는 곳만 받아주었고, 정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다.
지금도 어렵게 생활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 덕분에 나는 업체에 대해 더욱 신중해졌고, 업체 고르기 전략도 연구하게 되었다. 또한 개발 세계와 대표이사나 경영진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꾸준히 알아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적당히 생계를 유지하며 개발 숙련도를 올리고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수익을 얻으며, 내년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고 유지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일 경험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커리어를 유지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취업 시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요즘 주니어 개발자를 채용하는 시장이 바늘구멍이 된 것도 현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미들급 이상 개발자를 채용하려는 업체만 늘어난 것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나는 사실 누군가가 나를 추월해 올라오면 두려움을 느낀다. 심지어 신입 개발자의 퍼포먼스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 추월하지 못하게 또는 신입보다 못하는 개발자가 되지 않기 위해 여전히 많은 여정이 남아 있다고 느낀다.
지금까지의 여정은 단순히 개발 연습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내가 만든 개발로 서비스 이력을 많이 만드는 것뿐이다. 이것은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개발 실력을 올리기 위함이다.
지금은 MES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에서 일하며 정규직 자리를 노리고 있다. 주니어 개발자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집과 가까운 업체에서 일하게 되어 현재는 React/Java & SpringBoot 개발자로 종사 중이다. 지금 자리에서 5년 차 이상 개발자의 역량을 요구하는 도전에 맞서고 있다.
사실 나 역시도 부담을 느낀다. 5년 차 이상 개발자의 역량이란 도메인 분야나 주력 개발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뜻이다. 따라서 나는 주니어에서 준미들급으로 진입하기 위한 길을 걷고 있으며, 1인 개발을 하기에는 나에게 도전적이기도 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 겪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 하나로 리스크를 좌우하는 일을 맡게 되어 나의 한계를 뚫을 수 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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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나는 계속해서 배워나가며 성장하고 있다. 지금의 어려움이 미래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