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간 취활에 집중했다.
무작정 어찌저찌 욱여넣은 이력서를 들고 하루에 3~4개, 일주일에 20개씩은 넣었던 것 같다.
혼자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서 도대체 어떤 걸 공부하면 좋을지 면접장에 가서 물어봤다.
첫 주에 운이 좋게도 4군데 중 3군데를 2차 면접까지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왜 붙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답답함과 명쾌함을 얻으며 한 단계 현업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면접 기회를 주신 회사 관계자분들께 넘모 감사하다🙏)
결과적으로 회사에 의해서 걸러지기도 했고 나 또한 회사들을 돌아보면서 나만의 기준을 세워가다보니 거의 열 몇군데 중 실질적으로 면접은 5~7군데만 보았다.
그러던 중 한 번역 기능이 기반이 되는 어플 제작 회사에 취업이 되어 다니기 시작했는데, 데이터팀이라고 모여있는 팀원들이 사실 다들 거의 신입이라 도대체 우리가 뭘 하면 될까, 뭘 할 수 있을까, 왜 우릴 모아놨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 매일을 살고 있다.
그래서 찾은 결론은,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서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내자
였다.
솔직하게, 돈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으니 공부나 프로젝트를 끝장나게 해보자는 의미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주에 한 번씩은 어떤 걸 공부했는지 무엇을 알게됐는지 기록해두려 한다.
블로그 소개글에 써둔 것처럼 나는 완료주의자니까.
오!!!! 취뽀 축하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