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보다 분위기가 어두울지도 모른다.
그러니 참고바란다!
진도가 안 따라잡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 완강하고 떠났다고 한다...
난 하루 8강씩 듣는다고 해도 다 들을려면 3일이 필요한데...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결제해서 하루 들을 수 있는 강의가 한정되어 있다)
다른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강의도 이러한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현재 듣고 있는 웹개발 종합반은,
위의 사진처럼 각 주차마다 'n명이 강의를 듣고 있어요'라는 문구로
내가 평균적으로 듣고 있는 그룹에 속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4주차 들을 적에 상당수가 이미 5주차에 있길래,
당연하게도 많이 불안했었다.
처음으로 든 생각은
'과연 이 사람들이 강의들을 제대로 이해하고나서 다음 주차로 넘어갔을까?'였다.
우선 나는 아니다.
강의 커리큘럼 상 이론보다 실습 위주이기에
코드 한 줄, 컴퓨터 및 네트워크 원리에 대해 깊게 설명해주지 않고
가볍게 다룬 뒤에 냅다 코드를 ctrl+c, ctrl+v 하는 경우가 많다.
후술하겠지만 심지어 난 4주차 난이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벌써 넘어간 사람들을 보고 자격지심이 생겼다.
이렇듯 다같이 어느 정도 듣는지 알게 되면 좋은 점이,
내가 얼마나 뒤쳐지는지, 또는 앞서가는지 알 수 있는 반면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내가 과연 앞으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허덕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든다.
자세히 보면 '~모르겠음'이 종종 보인다.
듣기로는 3주차가 어렵다고 했는데 나는 4주차가 가장 어려웠다.
이전 주차에서는 python으로 DB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면,
이번 주차에서는 이전에 배웠던 것(html/css)을 통합하여
서버를 구축하고, 실제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DB에 저장한 다음, 웹
사이트에서 출력하는 것까지 해보았다.
별안간 서버 만들어서 해맑네ㅋㅋㅋㅋㅋ
<사진 출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제일 놀라웠던 건 내가 서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인식하고 있던 '서버'는
스파이 영화에서 많이 봤던 '서버실'의 커다란 기계가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단은 개인적으로도 서버를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로컬 개발 환경(서버를 스스로 만들고 브라우저에 대입해서 개발)을 생성했다.
강의를 보면서 하나씩 따라하니 어느새 영화스크랩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위 결과물은 네이버 영화 url이랑 코멘트('티모시 사랑해')를 저기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포스터와 영화 제목, 영화 상세 설명까지 긁어와주도록 만든 것이다.
이건 4주차 숙제!
주문자 명단 위까지는 1주차 숙제인데,
당시에는 html/css여서 디자인 이후로 크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번에는 해당 주문 정보에 입력하고, '지금 당장 실수로 주문해버리기' 버튼을 누르면
새로고침되면서 주문자 명단 아래 정보가 생성된다.
이것도 정말 간단해보이지만서도 일이 아주 많았다.
내가 못해서 그런 걸수도 있는데 거의 3시간 넘게 걸렸다.
일단 튜터님 화면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나오면 잔뜩 긴장이 된다.
아니 근데 저건 너무 다르잖아.
강의 Q&A에 이미 동일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길래 그대로 했는데
계속 저 오류가 떴었다.
워낙 답답하기도 하고 시간도 늦었어서 질문방에 질문을 올렸다.
새로 만드는 게 답이라고 한다!
그래서 했더니 나오긴 나온다.
그런데 거슬리는 한 가지.
원래는 bookreview 폴더 안에 venv 폴더가 있어야 하는데,
나는 pythonprac이라는 폴더가 자동으로 생겨버렸다.
사실 구현은 제대로 되었으나 혹시 몰라 다시 지우고 만들어보니
애초에 project를 만들 때부터 location에 pythonprac이라고 떡하니 있었다.
\venv만 신경쓰다보니 이 당연한 걸 놓쳤던 것이다.
그래 이거지!
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interpreters
대강 어떤 python을 쓸 것인가에 관한 것을 알겠으나,
왜 같은 버전에 괄호가 있고 이전에 내가 생성했던 폴더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인지...
python은 저기에 저장하지 않았는데...
아직 이게 왜 여러개이고, invalid한 것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게 원인으로 발생된 문제는 없으니 일단 보류.
404 오류 같은 경우는 한 번이 아니라, 숙제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뜬 문제이다.
처음 사진의 왼쪽 페이지처럼 내가 만들어놓은 클라이언트 부분이 나오지 않거나(원래라면 아래 사진의 쇼핑몰 사진이 나와야 함)
아래 사진의 콘솔 메시지처럼 서버가 어찌저찌라고 하면서 404 라고 오류를 띄우는 경우 등
그 외에도 계속 있었는데 나에게 별안간 떨어진 오류여서
부랴부랴 해치우느라 하나하나 캡쳐할 생각도 못했다.
이전 강의들을 되돌아 보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짰던 코드와 비교하기도 했고,
구글링도 했었는데 다음과 같은 블로그를 찾았다.
사실 왼쪽의 말이 무슨 말인지는 100% 이해하지 못했다.
이런 거 잘 모른다 아직...
그래서 대충 위 오른쪽 pycharm에서 경로와 관련된 것들을 하나씩 살펴보다가
url 부분이 숙제와 연결된 것이 아니라 이전 강의에서 실습했던 것과 연결되는 것이라
서버와 클라이언트 연결이 안되었던 것이다.
이후 저 오류가 뜨면 변수 정의나 id 이름 오타를 주로 보고 수정했다.
그러니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성공했다는 걸 반갑게 맞이하는 경쾌한 메시지
중간의 robo 3T에는 분명히 POST방식으로 입력한 값이 들어가긴 가는데,
문제는 입력한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none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다행인건 일단 DB에 데이터가 무사히 들어간다는 것인데,
이게 빈칸이니, 아무래도 클라이언트 쪽 input쪽에 문제가 있겠거니 싶었다.
그래서 보니 정보를 받아오는 id를 input tag가 아니라, '주문자 이름', '주소', '전화번호'라는 text tag로부터 받아오고 있었다.
암튼 적당히 id를 각각 조정해서 무사히 수정했다.
얘는 숙제하던 중 첫 오류가 났을 때 문제인 줄 알고 파고들었던 오류 메시지이다.
그런데 위 화면은 잘 구동된 이후 캡쳐한 사진이다.
겉으로는 문제되는 것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근데 왜 저런 메시지가 뜨는 걸까...
이유는 모르겠다 아직은
https://sanghaklee.tistory.com/61
404 오류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블로그!
그 외에는 사실 구글링해서 해결했다기 보다는 질문방과 Q&A에서 얻은 답과
혼자서 감으로 때려 맞춘 것이 대부분이다.
숙제하면서 적은 메모들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까, 나의 우매함이.
저장할 때, 파일 불러올 때, 파일 수정할 때 해당 경로 잘 살피고 행동에 옮기기
그렇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 꽤 많았음.
위에 고민한 내용 이외에도
이전 실습 때 적어놨던 코드 참고하려다가
숙제 파일에다가 작성하지 않고, 이전 파일에다가 코드를 작성하는 바람에
이전 파일의 내용이 다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강의 한 번 더 들었다는 것은 안 비밀...
이건 코딩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애초에 일찍 일어나고 운동가기 전 강의 하나라도 들었으면
지금 일찍 잘 수 있는 것이고,
미리미리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개괄할 때 뒤쳐져서 불안하고 자격지심이 든다고 했는데
그건 내가 부지런하지 않아서 그런 이유가 크다.
아무튼 지금 이 웹개발 강의만 듣느라 다른 강의를 못 듣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어서 착수해야한다.
대체로 난 새로 시작한 것에 대해 끝맺음이 아쉬운 사람이었는데,
직접 사람들과 팀을 짜서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 함께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경각심이 생기니
아무래도 난 일을 할 때에도 혼자 일하는 것보단
함께 해야 일종의 경쟁심을 느껴 더 좋은 결과를 빠르게 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디지털로 독서기록하는 것에 있어서
기존 독서 기록앱이나 메모장이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나 notion, 정리는 기가 막히지만 내용 복사가 정말...말잇못)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형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ISBN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목/저자/출판사/페이지수/장르 이렇게 저장이 되고, 코멘트까지 작성할 수 있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