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는 협업이다. 내 첫 경험이었던 한 주이다.
난 웹디자이너이자 어느정도의 퍼블리셔일을 3~4년 정도 해왔다 조그만 회사였기 때문에 기획서등의 계획에 관한 절차는 늘 없었고 위에서 "어린이날이니까 어린이날 할인 좀 하자" 하시면 그냥 남들이 만든 작년 어린이날 이미지들 광고 카피들을 그대로 가져와 뚝딱뚝딱 만들어 올렸었다 즉 어떤 지시가 떨어지면 그 이후 실제 업무의 시작부터 그 끝까지 내 멋대로 할 수 있었던것이다
이번주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가 만나서 프로젝트하나를 완성한다. 우리 조는 단순 포스팅 기능의 앱이며, 포스팅시 9가지의 표정중 하나를 선택해서 오늘의 기분을 나타낼 수 있었고 그것들(표정들)을 날짜별로 모아둔 마이페이지로 특정 날짜의 나의 기분을 알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그렇기때문에 처음에는 재미있을거란 생각으로 한 주를 시작했지만 사실상 불편한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나를 답답해 하는 것 같은 상대방의 부분적인 어투도 상당히 나를 얹잖게했다.
아마 서로가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말해야 내가 원하는 의미가 전달 될 지 몰랐었던거 같다 사실 협업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 도 있는 것 같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어느정도의 약속(API명세서)을 하고 각자 약속에 맞게 일한 뒤 그냥 붙여서 제출한게 다이기 때문이다. 조금 키워드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지만 일단 나의 첫 협업은 그냥 '불편한 사회생활' 어차피 해야한다면 못 할 것은 없는 그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