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회고를 회고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개발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반기에 1번씩 회고록을 작성했네요. 계획적으로 한 일은 아니었는데 6개월쯤 지나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나봅니다.
셀프 채찍도 재밌지만, 셀프 칭찬이 더 재밌는건 왜일까요? 다른 사람에게도 함부로 채찍을 휘두르지 말아야겠습니다. - 2021년 상반기 회고록 中
회고록을 구경하다가 스스로가 쓴 글에 감명받아서 가져와봤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채찍을 휘두른 적은 없었는지 되짚어봐야겠습니다.
2023년도 2022년처럼 제게 많은 변화가 생긴 해였습니다. 올해도 회고를 2~3개에 걸쳐 작성하게 될 것 같아요. 우선 이번 글에서는 달력을 보면서 월별 사건사고 정리와 2023년 한 해를 함께한 단어 위주로 키워드 회고를 하려 합니다.
2023년 월간 사건사고
· 연두색: 아침 혹은 밤 헬스
· 파란색: 저녁 요가
· 빨간색: 아침 요가
· 노란색: 배드민턴
· 청록색: 이벤트
- 1월~2월: 난생 처음 헬스장에 가보다
- 3월: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 + 난생 처음 PT 받아보다
- 4월: 생애최초 매복전형 사랑니 발치
- 5월: 가족끼리 여수 여행
- 6월: 헬스 PT 10회 완료 + 운전면허 따기 시작 + 죽음의 사랑니 (또!) 발치
- 7월: 스페인어 선생님과의 만남
- 8월: 고대하던 운전면허 취득
- 9월: 스페인어 선생님과의 이별 + 불교 박람회 구경
- 10월: 추석-개천절-창립기념일-한글날 연휴에 행복해하기 + 포항-부산에서의 긴 재택근무
- 11월: 손을 칼에 찔리는 이벤트 + 대문자 E인 사람한테 pick 당하기 + 글또 참여
- 12월: 인바디 재보고 경각심 갖기 + 피부가 많이 상해서 슬퍼하기
2023년
내 삶에 새롭게 들어온
취미
#스페인어
-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드리드 모던걸⟫을 너무 인상깊게 본 나머지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사실 4년 전 대학교 교양 수업으로 기초 스페인어를 배웠다가 때려치웠던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대로 배우고 싶었어요.
- 다행히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진심인 스페인어 선생님을 만나 대학교 때 때려치웠던 구간을 무사히 넘기고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스페인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마다 있을 단어 시험을 위해 출퇴근 시간에 할 일이 생겨서 좋아했죠.
- 하지만 2달만에 선생님은 해외로 뜨게 되고... 팍팍한 개발자 생활에 내려온 한 줄기 빛이었던 스페인어 공부 시간을 잃고 싶지 않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결국 어플을 하나 추천 받습니다: 듀오링고
- 오늘부로 31일째 사용 중이네요.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 문법 연습까지 1~2분 내외로 짧게 할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양치할 때, 새벽 코딩하면서 유난히 빌드가 오래 걸릴 때, 퇴근할 때, 일어났는데 침대 밖으로 나가기 싫을 때 한번씩 하기 딱 좋아요!
물건
#운전면허증 #자동차(예정)
- 운전하는 능력 이라고 쓰지 않은 이유는 운전면허증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일반 운전면허 학원이 쓸데없이 비싸다고 생각해서 시뮬레이션 연습장에 등록했습니다.
- 3달 무제한 연습에 합격 후 주차 연습까지 무려 고작 35만원(!!)
- 필기, 기능, 도로주행은 한 번에 붙었지만 부작용이 하나 있습니다. 면허가 있지만 아직 실제 차로 운전하는게 무서워요. ..^^.... 연수도 받고 차로 출퇴근도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죠? 차를 받으면 '연수중'을 뒤에 대문짝만하게 붙이고 다닐 계획입니다.
능력
#도식화
- 회사 일을 하면서 그린걸 가져올 순 없어서 개인적으로 정리한걸 가져와봤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그림을 만드는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도식화하는걸 좋아한다는 사실은 2022년 회고를 하면서 이미 깨달은 것이었지만 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건 2023년 3월쯤부터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위에서 내려오는 기획을 바탕으로 다른 분이 그려주는 설계를 따라 개발했다면, 그 때부터는 스스로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죠. 다행히 결과물이 꽤나 괜찮게 나와서 팀 프로젝트 문서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바카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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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사나는 요가 자세 중 하나입니다. ⬇️ 이렇게 생겼어요.
작가 yanalya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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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힘은 물론이고 보기보다 코어 힘과 담력이 많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손을 짚고 발을 땅에서 떼기 위해 무게 중심을 머리쪽으로 옮기다보면 마치 내 몸이 앞으로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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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혼자서는 못 하지만 요가블록의 도움을 받아 바카사나 자세에 진입한 뒤 7초 정도는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무리 해도 발을 떼는게 안 됐었는데, 헬스를 병행하면서 팔과 코어 힘이 어느정도 붙어서 성공할 수 있었던거같습니다. 언젠가 혼자 물구나무 선 뒤 팔로 걸어다니는걸 꼭 해보고 싶네요.
경험
#🔪칼에_찔려_손을_꼬메다
- 살면서 이렇게 크게 다쳐본 건 처음입니다. 멀쩡한 살에 바늘을 쑤셔넣어서 꼬메다니. 무려 6방울을 꼬멨습니다.
- 누가 칼로 찔렀냐고요? 제 오른손이 그랬습니다. 단지 감이 먹고 싶어서 감 꼭지를 따고 있었을 뿐인데.. 칼이 감을 통과해서 왼손 검지까지 들어가버렸지뭐에요.
- 덕분에 월요일 저녁 8시부터 병원 대기실에 앉아 1시간을 기다려 겨우 처치했습니다. 다행히 힘줄은 건드리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꼬멜 수 있었어요.
- 왼손 검지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왼손 검지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아요. T 도 눌러야 하고 R, F, G, V 도 눌러야 합니다. 아주 바쁜 손가락이었어요.
- 다행히 검지의 일은 중지가 대체해줘서 일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었답니다. (다행...인거..겠죠.
조금만 더 크게 다쳤었더라면..휴가..ㄹ...)
- 아무튼 이것때문에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이러면 운동 못하나?????' 였습니다.
개발자가 아니라 거의 운동선수 수준
- 슬프게도 진짜 운동을 못 할 정도였고 일주일동안 헬스도 요가도 아무것도 못 하면서 괴로움에 빠져 살았습니다.
- 의사 선생님은 제대로 안 아물면 꼬멘 곳이 터질 수 있다고 겁을 주셨지만 다행히 지금은 세게 누르지 않는 이상 별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말끔히(?) 나았습니다. 몸을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특히 손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손은 더더욱 조심해야합니다. 내년 목표는 칼에 찔리지 않고 감 꼭지를 따는걸로 해야겠어요.
#2주동안_풀재택
- 재택근무의 핵심은 밥 입니다. 그동안 농담삼아 밥 먹으러 출근한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이젠 진심이 되어버렸어요. 다행히 일주일은 본가에 있었고, 친구 집에 머물렀던 나머지 일주일동안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한 덕분에 밥 걱정은 없었습니다. 설거지 걱정이 있을 뿐이었죠..😇
- 재택근무를 하면 침대의 유혹이 강해서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침대를 쳐다볼 수 없을정도로 일을 많이 맡으면 됩니다!^^
-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니 하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어져서 좋았습니다. 평일인데 퇴근 후 운동도 하고, 코인 노래방도 가고, 게임도 했으니까요. 물론 하루 안에 말입니다.
- 그래서 내년에는 풀재택을 선택하려고 했지만 잠시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요리와 통근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고민 없이 통근을 고르겠지만, (요리 + 자유시간) 과 (통근) 을 고르라고 하니 선택이 쉽지 않네요. 역시 모든건 trade-off 입니다.
#글또
- 글 쓰는 개발자 모임, 글또 9기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삶의 지도'라는 지원서를 내야 했습니다. 제출일 직전까지 야근을 끊임없이 하는 바람에 반 포기 상태로 있었다가 '그래 이거 낸다고 손해볼 것도 없으니 지원이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마감 1시간 전부터 바쁘게 손을 놀리기 시작해 마감시간 2분 전에 제출했습니다. 제대로 된 퇴고 과정도 없이 간단히 맞춤법 검사만 하고 제출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 단순히 글만 쓰는 모임인줄 알았지만 그보다 많은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소모임과 스터디도 만들고
- 익명으로 고민상담도 하고
- 개발자들만 가득한 곳에서 잡담하면서 공감대도 얻고
- 무엇보다 강제로 주기적인 포스팅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만족 중입니다.
- 아직 시작한 지 1달밖에 되지 않아서 열정이 가득한 상태인데, 끝날 때 즈음에도 계속 이 에너지가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야죠. 🔥
내 삶에서 사라져가는
취미
#그림
-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정말 슬펐습니다. ⬇️ 운동을 못하게 되었을 때보다 더요.🫠 정확히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 2022년 업로드 한 그림: 12개
-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놀랍게도 매달 1개씩 업로드 함.
- 2023년 업로드 한 그림: 3개
- 그리고 지금 하나 그리는 중
- 작년과 달리 주말에 일을 하거나 야근을 하는 일이 잦아지기도 했고
- 약속이든 스터디든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이렇게 1/4로 줄어버린걸 보고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그림 그리기에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림을 자주 안 그려서 그런지 예전엔 금방 생각나던 아이디어도 이제는 뇌에 힘을 줘야 떠오르는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 내년에는 그림 그리는 취미를 영영 잃지 않도록 시간을 좀 더 쏟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요. (가능하지 않다면
일을 포기.. 읍읍)
능력
#인내심
- 예전에는 사물 덩어리, 세부사항, 그보다 좀 더 디테일하게, 깊게 파고드는 소묘나 정물화를 좋아했습니다. ⬇️ 이런걸 그렸죠. 지금 보니 대체 어떻게 그렸나 싶네요.
- 이제는 성격이 급해져서 그릴 수 없게 되었어요. 로컬에서 스프링 웹서버 빌드하는 1분이 지겨울 지경입니다. 뭐든 빨리 끝내야겠단 급한 마음에 context switching을 생활화 해버려서 그런걸까요. 역시 인간이 컴퓨터처럼 살면 부작용이 생기나봅니다.
계속 함께한
취미
#컨텐츠 #유투브_프리미엄 #넷플릭스
- 가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 개발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돌파구가 떠오르지 않을 때
- 아무런 input 도 넣지 않고 output 도 만들지 않으며 그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언어, 엄랭을 문득 다시 보고싶어졌을 때
아주 좋은 수단이죠.
#책
-
올해에는 이런 책을 읽었습니다.
- 헤드 퍼스트 디자인 패턴 -GoF
-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 관리 습관 -케빈 크루즈
- 랜선사회 -에이미 S. 브루크먼
- IT 엔지니어를 위한 네트워크 입문 -고재성
- HTTP 완벽 가이드 -데이빗 고울리
-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 마션 -앤디 위어
- 노코드/로우코드 -필 사이먼
- 오브젝트: 코드로 이해하는 아키텍처 설계 -조영호 (진행형)
-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 -마크 리처즈, 닐 포드 (진행형)
- Release의 모든 것 -마이클 나이가드 (진행형)
- 프로그래밍 심리학 -제럴드 M. 와인버그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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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서적 한 권을 완독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터디를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넓고도 깊어서 아직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다 구경하지 못한 기분이 드네요. 갈 길이 멀었습니다. 스터디원 덕분에 혼자서는 완독하기 힘든 책도, 읽기 괴로운 책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감사 인사라도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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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읽어보기 위해 한빛미디어 개발 서적 서평단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매달 책 1권을 전자책이나 실물로 받아보고 블로그에 서평글 하나를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신청하고 그렇지 않으면 건너뛰어도 되는데, 지금까지 1번 빼고는 모두 책을 선택해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신간 중에도 재밌고 괜찮은 책이 꽤 많았어요. 특히 개발자를 위한 교양서로 ⟪랜선사회⟫를 추천합니다.
#운동
- 보이세요? 이 미세한 우상향 그래프가...
- 차례대로 22년 07월 - 23년 3월 - 23년 12월 인바디 결과입니다.
- 사실 체중과 골격근량은 우상향하고 체지방률은 V자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 체지방률에 딱히 신경을 쓰진 않는 편이지만 골격근량은 무척 신경쓰이네요. 12월에는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이 올라갔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약간의 위기 의식을 느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능력
#일정_산정_능력 #무조건_2.5배
-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유용하게 써먹은 방법입니다.
- 🙋🏻♂️: "이거 언제까지 돼요?"
- 👩🏻💻: "(음.. 딱 보니 일주일 컷이구만.) 3주보다 좀 덜 걸릴 것 같습니다."
- (일주일 뒤)
- 🙋🏻♂️: "진행상황 보고해주세요."
- 👩🏻💻: "(음.. 일주일이라고 했으면 큰일날 뻔 했구만.) 넵 큰 이슈 없이 진행 중입니다. "
- 호출해야 하는 API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사실은 존재하지 않았다던가 하는 작은 이슈부터 애초에 설계가 잘못되었거나 구현이 불가능한 환경이라거나 하는 큰 이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세계에 살아가는 우리들. 항상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 만약 일주일이 필요하다고 산정했는데 알고보니 2시간만에 끝난 일이 있다면 코딩 신께 감사하십시오. 아직 시련을 덜 겪은 것입니다. 우리에겐 시련이 필요해요. ☃️
- 왜냐하면 개발한지 1n년차인 분도 삽질하느라 새벽 4시부터 아침까지 시간을 버리게 되는 곳이 바로 프로그래밍 세계이니까요.
- 전 이정도 연차가 되면 삽질따위 하지 않고 뭐든 한방에 끝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 하지만 여쭤보니 아니더군요.
- 그렇습니다. 평생 삽질 할 운명인거죠.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여야겠습니다.
물건
#부로콜리_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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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컴퓨터처럼 살면 안되지만 가끔 컴퓨터처럼 살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로 멀티 스레드가 필요한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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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회고록에도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표지가 투명한 수첩 첫 장에다 친구가 선물해준 브로콜리 포스트잇에다 업무 이슈를 적어서 붙여놓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노려보고 바라보고, 우선 순위를 결정한 뒤, 하루동안 할 일을 정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런 아침 루틴을 1년째 하고 있는데 동시에 여러가지 일에 착수해야 할 때 꽤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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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점은 역시 이슈를 close하고 이 포스트잇을 떼어서 쓰레기통에 버릴 때입니다. 사실 그러려고 붙여요. 모든 이슈는 해결하려고 만드는거니까요.
앞으로
- 2023년에도 아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글 하나로 담기엔 너무나도 부족하네요. 일상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야 하는걸까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열심히 글을 적을 자신은 없습니다. 이 문장을 적으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그렇다면 글이 아닌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새롭게 삶에 들어온 것, 점점 잃어버리고 만 것, 꾸준히 유지한 것. 3가지 모두 내년에는 잃지 않고 싶네요. 인간의 욕심이 이렇게나 끝이 없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좀 더 연구해봐야겠어요.
- 이번 글에서는 삶의 전반적인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다음 회고글에서는 보다 기술적이고 업무적인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