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무작정 사람들이 많이 접하는 환경을 직접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전 지식 없이 Vue 3로 머리박치기 하듯 국내선 항공권 조회 서비스를 만들었었다.

혼자 만든 Vue 프로젝트로 취업시장에 도전해보다

때는 작년 장마 시즌.. 60개의 이력서를 쓰고 정말 운이 좋게도 11곳의 기업에 서류를 붙게 되었다. 하지만 부족한 CS 지식에 의해 코딩테스트와 기술면접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과제전형에서는 React랑 Flutter로 기출이 되어 Vue 원툴인 내게는 짧은 시간에 해내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몇 개의 기업에서 최종합을 받게되었지만, 모두 다 SI기업에, 내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왔으며, 무슨 서비스인지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들 천지였다.

그래서 다시 지원하기 위하여 기업들을 알아봤지만 그때 당시 React가 현 개발자 시장에서 많이, 그것도 정말 많~이 분포되었을 시기라, 고작 Vue 프로젝트 하나 만든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카드들은 몇 장 존재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기간을 갖게 되다.

적은 기간 내에 집중해서 리액트를 배우고, 뿐만 아니라 CS 지식 및 다른 직업군들과의 협업 경험을, 또한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한 사람들과 개발 커뮤니티를 이루고 싶은 마음에 3개월 기간의 부트캠프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기술적인 도전도, 경험치도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하여서 다시 한번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지원서를 넣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쉽지않은 구직과정

코딩테스트

프론트엔드는 대기업이 아니고선 코딩테스트 보다 과제 전형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직접 구현하는 능력이 알고리즘 및 자료구조를 더 중요시하는 코딩테스트 문제풀이 능력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없다는 아티클도 여러번 보았기에 코딩테스트 준비는 따로 안해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을 그러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코딩테스트 전형은 과제 전형보다 무수하게 많았고, 다른 해외 사이트들의 코딩테스트를 활용하여 시험을 보는 곳들이 정말 많았다. 필자가 본 시험문제들은 해커랭크, 코딜리티 에서 출제된 문제들이었고, 영어 해독이 생각보다 느려서 문제푸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하였다.

현재 IT 기업 채용프로세스

이 단락이 이번 포스팅의 본문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채용 시스템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응애거리는 부분도 한번 꾹 참고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응애

대학교 예비번호 느낌의 서류전형 합격 통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채용 플랫폼으로 넣게 되면, 인사 담당관 분들이 확인 후 합불을 가르게 된다. 그런데 수시채용이라서 그런지 이력서를 보고 불합격도, 합격도 알리지 않고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뒤에 면접 한번 보자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좀 많이.

서류전형 뿐만 아니라 면접전형의 결과도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린다. 마치 무언가 아쉬워서 나보다 더 밸류가 좋은 사람을 찾고자, 시간을 무기한으로 두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마치 정 없으면 대체품을 사용하자라는..

고찰

사실 이러한 경험들 조차 나는 그렇게 받아들이려고한다.
다른사람들로 대체할 수 없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코딩테스트도 그러하다. 프론트엔드에서는 구현 쪽이 특화되어 있다하더라도, 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코딩테스트도 마찬가지니, 이 부분도 추가로 공부해야된다. 정말 좋은 기업들에서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코딩테스트에 취약하다는 것으로 그 기회를 날려먹은 내 잘못이 크지 않나.

면접에서도 좀 더 내 역량을 확실하게 어필을 하였다면, 다른 대체할 사람들을 찾을 필요없이, 부합한 인재로 선발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좀만 더 최선을 다하자.

오늘은 아무말 대잔치로 답답한 맴을 글로 풀어쓰면서, 내 부족한 점을 스스로 관찰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프로세스 탓을 하기 보다는 내가 더 많이 배워야겠구나,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 좌절하지 않고, 발전해 나아가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이 글 마치려고 한다.

응애!👼